이미 몇 번 말씀드렸듯이 『칼빈 주석』이 없는 분은 ‘biblehub'에서 영어 버전을 보시면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국내에 현재 메이저 출판사에서 현대적으로 잘 번역한 칼빈의 시편 주석은 없는데요. ① 초신자의 가독성을 위하여 아래에 시편 2:4-6에 대한 칼빈 주석을 10개 포인트로 요약을 올리고, ② 그 아래에 『칼빈 주석』 번역내용을 전부 올립니다.
● 시편 2:4-6에 대한 『칼빈 주석』을 10개 포인트로 요약
1. 다윗은 세상 군왕들의 거대한 소동과 대적에 맞서, 오직 온전하고 손상되지 않는 하나님의 절대적인 권능만을 대조하며 선포합니다.
2. '하늘에 계신 이'라는 호칭은 인간이 아무리 음모를 꾸밀지라도 결코 하늘에 닿을 수 없으며, 하나님 앞에서는 메뚜기 떼 같을 뿐임을 보여줍니다.
3. 하나님께서 비웃으신다는 것은 악인의 반역을 억제하는 데 군대가 필요 없을 정도로 그분께는 매우 수월한 일임을 의미합니다.
4. 또한, 하나님의 침묵은 무능함이나 방관이 아니라 악인들의 어리석은 분노가 온 세상의 조롱거리가 될 적절한 때를 기다리시는 것입니다.
5. ‘그때에’라는 부사는 하나님께서 한동안 묵인하시는 듯하다가 갑작스럽게 태도를 바꾸어 진노의 심판을 집행하실 적절한 시기를 가리킵니다.
6. 하나님은 원수들을 교육하기 위함이 아니라 미련함을 깨닫게 하려고 진노를 나타내시며, 이는 인간이 직접 느끼기 전까지는 알지 못합니다.
7. 다윗의 대적들은 미천한 목자 출신의 왕을 비웃었으나, 하나님은 말 대신 행동으로 다윗을 왕위에 앉히시며 자신의 뜻을 증명하셨습니다.
8. ‘내가’라는 강조는 인간의 무리가 아무리 모여도 하나님의 영광을 가릴 수 없음을 뜻하므로, 인간의 권력 앞에서 하나님의 권능을 기억해야 합니다.
9. 이 주석은 자신이 세우신 아들의 왕국을 끝까지 지키시겠다는 하나님의 영원한 목적을 제시하며 세상의 폭풍 속에서 우리의 믿음을 지탱해 줍니다.
10. ‘시온 산’은 예언이 성취된 거룩한 곳으로 다윗의 통치가 성전과 연결됨을 뜻하며, 나아가 제사장 직분과 결합된 그리스도의 영원한 왕국을 예표합니다.
● 시편 2:4-6 『칼빈 주석』 번역내용 전부
| 4.하늘에 계신 이가 웃으심이여 주께서 [26] 그들을 비웃으시리로다 5.그 때에 분을 발하며 진노하사 그들을 놀라게 하여 이르시기를 6.내가 나의 왕을 내 거룩한 산 시온에 세웠다 하시리로다 |
다윗은 원수들의 소란과 소동, 그들의 도모와 교만, 그들이 맞서는 준비와 자원, 힘과 노력에 대해 말한 뒤, 이 모든 것에 대항하여 오직 하나님의 권능만을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원수들이 하나님의 뜻을 좌절시키려 하기 때문에 결국 하나님의 권능이 그들에게 임하게 될 것이라고 결론지어 말합니다. 또한 조금 전에는 그들을 ‘세상의 군왕들’이라 칭함으로써 그들의 연약하고 멸망할 수밖에 없는 상태를 표현했다면, 이제는 ‘하늘에 계신 이’라는 고귀한 칭호를 통해 하나님의 권능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는 마치 인간들이 아무리 음모를 꾸밀지라도 그 권능은 온전하며 손상되지 않은 채로 남아 있다는 뜻과 같습니다.
그들이 아무리 스스로를 높일지라도 결코 하늘에 닿을 수 없으며, 오히려 그들이 하늘과 땅을 한데 뒤흔들 수 있다고 착각하는 동안, 그들은 마치 메뚜기 떼와 같을 뿐입니다. 한편 주님께서는 동요함 없이 높은 곳에서 그들의 어리석은 움직임을 지켜보고 계십니다.
여기서 다윗은 하나님께서 비웃으신다는 표현을 두 가지 이유로 들고 있습니다. 첫째는 악한 자들의 반역을 억누르기 위해 하나님께 거대한 군대가 필요한 것이 아니며, 그것이 결코 힘겹고 어려운 일이 아니라 반대로 그분이 원하실 때면 언제든 가장 완벽한 수월함으로 행하실 수 있음을 우리에게 가르쳐주기 위함입니다. 둘째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아들의 통치가 방해받도록 허락하실 때, 그분이 다른 일로 바쁘시거나, 도울 힘이 없으시거나, 혹은 아들의 영광을 소홀히 여기시기 때문에 개입하지 않으시는 것이 아님을 깨닫게 하려는 것입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어리석은 분노가 온 세상의 조롱거리가 될 때까지, 즉 가장 적절한 때가 올 때까지 진노의 처벌을 의도적으로 늦추시는 것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경건하지 않은 자들을 향해 즉시 손을 뻗지 않으실 때, 지금이 바로 '하나님께서 비웃으시는 시간'임을 확신해야 합니다. 비록 우리는 그동안 슬퍼해야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게으르거나 힘이 없어서 원수들의 악행을 묵인하시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오만함을 고요한 경멸로 맞서기 위함이라는 묵상을 통해 슬픔의 쓴맛을 달래고 눈물을 닦아내야 합니다.
‘그때에’라는 부사는 심판을 집행할 적절한 시기를 가르킵니다. 이는 마치 주님께서 자신의 아들의 통치를 대적하는 자들의 비행을 한동안 보지 못하신 체하신 후에, 갑작스럽게 태도를 바꾸어 그러한 오만함을 그 누구보다 혐오하신다는 사실을 보여주실 것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게다가 그분은 원수들을 가르치려는 목적이 아니라 오직 그들의 미련함을 깨닫게 하려고 '말씀'하십니다. 실제로 ‘말씀하신다’라는 용어는 하나님의 진노가 나타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의미하지 않으며, 경건하지 않은 자들은 그것을 직접 느끼기 전까지는 깨닫지 못합니다. 다윗의 원수들은 미천한 목자의 오두막 출신으로서 그들의 눈에는 감히 왕권을 넘본 것처럼 보이는 한 인간을 파멸시키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의 평가에 따르면 사무엘의 예언과 기름 부음은 그저 터무니없는 핑계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마침내 그들을 무너뜨리고 다윗을 왕좌에 안치하셨을 때, 그분은 이 행위를 통해 혀가 아니라 손으로 말씀하셨으며, 그리하여 자기 자신이 다윗 왕국의 설립자이심을 나타내셨습니다. 따라서 시편 기자는 한 마디 말도 하지 않으시면서 자신의 목적을 명백히 드러내시는 하나님의 ‘행동을 통한 말씀하심’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그분이 경건하지 않은 자들에 맞서 진노의 징표와 처벌로써 자기 아들의 왕국을 지키실 때에는 단 한 마디도 말씀하지 않으실지라도 실제로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말씀하시는 셈입니다. [28]
그 후 다윗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말하며, 원수들이 하나님께서 왕으로 삼으신 자를 미워함으로써 어떻게 하나님 자신을 대적하여 악하게 싸우는 죄를 범했는지를 더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요점은 이것입니다. 악한 자들이 지금은 자신들이 원하는 만큼 악하게 행동할지라도, 결국에는 하늘을 대적하여 전쟁을 벌이는 것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뼈저리게 느끼게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여기서 ‘내가’라는 대명사 역시 강조점을 가집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은 자신이 이 세상 사람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이 들려 계시므로, 인간들의 무리가 아무리 모일지라도 그분의 영광을 조금도 가릴 수 없음을 나타내십니다. 그러므로 인간의 권력이 우리에게 두려움으로 다가올 때마다, 그것이 하나님의 권능에 의해 얼마나 크게 초월당하는 지를 기억합시다.
이 말씀 속에는 자신이 세우신 아들의 왕국을 마지막까지 효과적으로 방어하시려는 하나님의 변치 않고 영원하신 목적이 우리 앞에 제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세상의 거친 폭풍 속에서 우리의 믿음을 든든히 받쳐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그 왕국을 대적하여 어떤 음모를 꾸밀지라도, 그들이 하나님의 기름 부음을 결코 무효로 만들 수 없다는 이 한 가지 생각만으로 우리는 충분히 만족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시온 산’이 명시적으로 언급된 이유는 다윗이 그 위에서 처음 기름 부음을 받았기 때문이 아니라, 마침내 하나님의 때에 예언의 진실함이 나타나고 그의 엄숙한 성별 예식을 통해 실제로 확립되었기 때문입니다. 비록 다윗이 이 말씀 속에서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보고 자신과 다른 이들의 관심을 그 약속으로 돌렸을지라도, 동시에 그는 자신의 통치가 거룩하며 하나님의 성전과 분리될 수 없이 연결되어 있음을 의미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그리스도의 왕국에 더 적절하게 적용됩니다. 우리가 알다시피 그리스도의 왕국은 영적이면서도 제사장 직분과 결합되어 있으며, 이것이 바로 하나님 예배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입니다.
*각주:
[26] 우리 히브리어 성경에 나오는 단어는 엘로하이(Elohai)이지만, 상당수의 필사본(MSS)에는 여호와(Jehovah)로 되어 있다. "후기 시대의 유대인들은 여호와라는 단어를 발음하는 것에 대해 미신적인 두려움을 가졌고, 성경 필사본에서 그 단어 대신 아도나이(Adonai)와 엘로힘(Elohim)을 자주 삽입했다. 그러나 더 고대의 필사본들에는 더 현대적인 필사본들이 아도나이나 엘로힘을 쓴 자리에 여호와가 자주 등장한다. 케니콧(Kennicott) 박사가 대조한 60개의 필사본과 데 로시(De Rossi)의 필사본 중 25개에는 여기에 여호와로 되어 있다." — 스트리트(Street), 2:4.
[27] "그들의 의견으로는" (Il avoit a Leur avis. — 프랑스어 판 번역)
[28]"단 한 마디도 하지 않으실지라도 실제로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말씀하시는 셈입니다." (Encore qu'il ne dise un seul, si est ce qu'en effect il parle assez pour se faire entendre. — 프랑스어 판 번역).
첫댓글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번역과 요약이 함께 있으니 좋네요.
공감합니다 😁
세상 군왕들의 거대한 반역과 음모 속에서도 오직 하나님의 온전하고 초월적인 권능만이 영원히 요동치 않고 남아 있음을 선포합니다.
하나님께서 악인을 비웃으시는 것은 큰 군대 없이도 가장 수월하게 그들을 꺾으실 수 있으며, 가장 완벽한 때를 기다리시는 고요한 경멸입니다.
‘그때에’ 임하는 심판은 한동안 묵인하시는 듯하다가도 갑작스럽게 태도를 바꾸어, 오만한 대적들에게 두려운 진노를 쏟아내시는 적절한 시기입니다.
하나님은 혀가 아닌 역사적 행동(손)으로 말씀하시며, 인간의 어떤 무리나 세상 권력도 높은 곳에 계신 그분의 영광을 조금도 가릴 수 없습니다.
시온 산에 왕을 세우신 성취는 대적들이 하나님의 기름 부음을 결코 무효화할 수 없음을 뜻하며, 영원하고 영적인 그리스도 왕국의 승리를 보장합니다.
포인트를 잘 참고하겠습니다.
세상의 거대한 권세와 위협 앞에서도 온전하게 보존되는 하나님의 절대적인 권능을 대하며 깊은 영적 안도감을 느끼게 됩니다.
우리의 눈물과 기다림의 시간은 하나님의 무능이나 방관이 아니라, 악인의 오만함을 고요한 경멸로 맞서시며 완벽한 심판의 때를 조율하시는 과정임을 깨닫습니다.
단 한 마디의 말도 없이 역사의 주관자로서 행동과 결과로 증명해 내시는 하나님의 강력한 '말씀하심' 앞에 다시 한번 인간의 무력함을 겸손히 인정하게 됩니다.
세상이 아무리 흔들려도 기름 부음 받은 주님의 왕국은 결코 무효화되지 않기에,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믿음을 거친 폭풍 속에서도 든든히 붙잡아 줍니다.
아멘!
세상의 요동치는 소동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하늘의 권능을 바라보며, 악인의 오만함을 비웃으시는 주님의 공의로운 심판을 신뢰하게 하소서.
눈물 어린 기다림의 시간 속에서도 낙심하지 않게 하시고, 가장 완벽한 때에 행동으로 말씀하실 주님의 고요한 경멸과 섭리를 묵묵히 기다리게 하소서.
세상 권세가 아무리 위협할지라도 주께서 친히 세우신 거룩한 왕국은 결코 무너지지 않음을 믿사오니, 거친 폭풍 속에서도 우리의 믿음을 시온 산처럼 든든히 붙잡아 주소서.
아멘 🙏
세상 군왕들의 요동함과 음모 속에서도 오직 하나님의 초월적인 권능만이 온전하고 영원히 흔들리지 않음을 보며 깊은 안도감을 얻습니다.
하나님의 비웃으심과 침묵은 무능이 아니라 큰 군대 없이도 원수를 꺾으시는 수월함이며, 악인의 오만함이 조롱거리가 될 완벽한 때를 기다리시는 고요한 경멸입니다.
한동안 대적들의 악행을 방관하시는 듯 보일지라도, '그때에' 임할 하나님의 심판은 갑작스럽고도 두려운 진노로 그들의 presumption을 꺾으실 것입니다.
주님은 혀가 아닌 역사적 행동과 구원의 손길로 말씀하시며, 인간의 어떤 무리나 세상의 거대한 권력도 높은 곳에 계신 그분의 영광을 조금도 가릴 수 없습니다.
세상 권세가 아무리 위협할지라도 하나님이 세우신 아들의 왕국과 기름 부음은 결코 무효화되지 않기에, 우리의 믿음은 거친 폭풍 속에서도 든든히 지탱됩니다.
시온 산에 세워진 다윗의 왕위가 결국 영적이면서도 제사장 직분과 결합된 그리스도의 영원한 통치로 이어짐을 고백하며, 왕 되신 주님만을 겸손히 신뢰합니다.
아멘!
세상의 요동하는 소동과 대적의 위협 속에서도 결코 흔들리지 않는 하늘의 영원한 권능을 바라보며, 악인의 교만을 비웃으시는 주님의 공의를 온전히 신뢰하게 하소서.
눈물 어린 기다림의 시간 속에서도 낙심하지 않게 하시고, 가장 완벽한 때에 행동으로 심판을 증명하실 주님의 고요한 경멸과 깊은 섭리를 묵묵히 기다리게 하소서.
세상 권세가 아무리 거셀지라도 주께서 기름 부어 세우신 거룩한 왕국은 결코 무너지지 않음을 믿사오니, 거친 폭풍 속에서도 우리의 믿음을 시온 산처럼 든든히 붙잡아 주소서.
아멘!
다윗이 왕위에 오르기까지 무수한 시련과 방해와 저항이 있었음을 2편을 통해서도 잘 알 수가 있네요. 세상의 군왕들이 서로 짜고 연락을 취하면서 어떻게든 무력화시킬려는 노력을 많이 하지만 왕위에 앉히는 것은 하나님의 주권에 달려 있는 일이죠.
세상의 군왕들이 다윗의 됨됨이를 일찌감치 알아 봤나 봅니다. 이스라엘이 커지는 것을 경계했겠죠. 그들은 차기 왕을 방해한 것이지만 실상은 하나님을 대적한 꼴이 된 거죠.
다윗도 예수님도 하나님을 위해 본격적인 사역을 할 때 마귀가 제일 먼저 알아보고 공격하는 패턴이 동일하네요.
깊은 분별의 댓글에 공감합니다.
세상의 군왕들이 서로 짜고 다윗을 무력화하려 했던 방해와 저항이 결국 하나님의 주권을 대적하는 꼴이 되었다는 통찰을 보며, 세상의 거센 위협 뒤에 숨은 본질을 선명하게 분별하게 됩니다.
다윗과 예수님이 본격적인 사역을 시작할 때 마귀가 제일 먼저 알아보고 공격했던 패턴이 동일하다는 지적은, 우리가 겪는 시련 또한 하나님의 거룩한 은혜를 가로막으려는 대적의 몸부림임을 깨닫게 하는 깊은 영적 안목입니다.
요동하는 세상 권세 앞에서도 하나님의 주권으로 세우신 거룩한 왕국은 결코 무너지지 않음을 신뢰하며, 어떤 방해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시온 산처럼 믿음을 든든히 지켜내시는 승리의 하루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