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에 대해 들어 본 적이 있는가? 당뇨병은 인슐린의 분비량이 부족하여 혈액 속 포도당의 농도가 짙어지는 질병으로 실명, 신장 기능 장애 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인류는 21세기가 될 때 까지 당뇨병의 지배를 받았고, 당뇨병 선고는 곧 '사형 선고' 와 같았다. 이러한 당뇨병의 치료제는 개를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을 통해 개발되었다. 인류가 당뇨병을 완치하는 것은 힘들지만 당뇨병이 심화되는 것을 억제할 수 있게 되었다. 동물실험을 통해 불치병이라 여겨진 당뇨병을 제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동물실험은 파스퇴르의 탄저병 연구에 도움을 주었고 이는 인류가 탄저병을 억제하는 데에 도움을 주었다. 이 외에도 동물실험을 뒷받침하는, 동물실험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들은 매우 많다. 이렇게 인간에게 크나큰 도움을 주는 동물실험을 꼭 시행해야 하는 이유에 대하여 알아보자.
첫째, 동물실험은 인류 보존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불가피하다. 서론에서 당뇨병 치료제에 대해 언급했다시피, 동물실험은 인류를 구원한 수많은 의약품들을 내놓았다. 예를 들어 과학자 파스퇴르는 개를 통해 광견병을 연구하여 풍진과 홍역에 대한 예방책을 내놓았다. 또한 우주 진출을 위해 사용되기도 하였다. 우주로 간 개 라이카를 아는가? 냉전 시대, 우주 개발에 대한 미국과 소련의 열정은 어느 때보다 강했고, 이 과정에서 우주의 안전성에 대하여 연구하기 위해 소련이 스푸트니크 2호에 개 라이카를 태워 보냈다. 그 과정에서 라이카의 생명이 희생되긴 했지만 라이카의 희생을 통해 우주는 생명체가 살기에 적합하지 않은 환경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런 실험이 없었다면 우주의 위험성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상태에서 우주 탐사가 이루어졌을 것이고, 이는 많은 인명 피해를 야기했을 것이다. 그리고 인류는 이를 통해 인류가 살 수 있는 행성에 대하여 탐구에 탐구를 거듭했고, '제2의 지구' 와 '블랙홀' 의 발견, 오르트구름 발견, 우주 망원경의 발사 등 우주 탐사로의 엄청난 도약이 가능하게 되었다. 우리 인류가 광활한 우주를 향해 손을 뻗을 수 있게 된 것에는 동물들의 희생이 있었다. 동물실험 덕분에 인류의 진출 영역이 기하급수적으로 확장되었고, 이러한 이익은 다시 동물들에게 되돌아올지도 모르는 일이다.또한 동물실험은 인간에게 쓸모 있는 지식도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파블로프의 개 실험은 고전적 조건형성에 대한 발견을 이끌었고, 이는 인간 교육과도 연관되어 수많은 교육법, 공부법들이 만들어질 수 있었고 현대 신경정신학의 큰 발전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와 같이, 동물실험은 우주과학, 신경정신학, 약학, 의학, 사회과학 등 과학의 거의 모든 분야에 큰 도움을 주었고, 인류는 이로써 몇 만 년 전과는 180도 다른, 거대한 변화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이다.
둘째, 동물실험을 금지할 시에는 큰 문제가 발생한다. 동물실험은 여러 목적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주요 목적은 약품의 임상실험이다. 임상실험은 의약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인간에게 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실험이다. 이러한 임상실험을 인간에게 실시할 경우 부작용으로 인간의 생명이 위험할 수 있고, 동물실험의 대체품으로 인공 장기, 인공 피부 등 인공 기관을 사용하면 실험의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 약물의 부작용을 인지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약물을 시중에서 판매할 경우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다. 근대화 시기에 전 세계를 송두리째 뒤흔든 약물, '아편'을 아는가? 아편은 환각성 마약 진통제로, 적절한 시험 없이 시중에 퍼지게 되면서 인류가 "마약 전성기"를 맞게 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아편의 중독성을 실험을 통해 미리 확인했더라면 인류는 이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아편은 전 세계에 퍼지고 유통되어, 당시 청나라 항구 인접 마을의 인구 약 90%이상이 아편 중독자였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제대로 된 실험 없이 퍼진 약물을 통해 인류가 자멸을 야기할 사례는 이것이 마지막이기를 바라야 한다. 동물실험이 존재한다면 우리는 좀 더 정확하고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약물의 부작용을 찾아낼 수 있다.
셋째, 동물실험은 윤리적으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동물실험은 실험동물에게 최대한의 존엄성을 지켜 주며 실행된다. 동물보호법 23조 1~5 항은 실험동물의 존엄성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데 '동물실험은 동물 생명의 존엄성을 고려하여 실시되어야 한다', '동물실험을 하려는 경우에는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을 우성적으로 고려하여야 한다', '실험동물의 고통이 수반되는 실험은 감각능력이 낮은 동물을 사용하고 진통,진정,마취제의 사용 등 수의학적 방법에 따라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하여야 한다' ,'실험동물이 회복할 수 없거나 지속적으로 고통을 받으며 살아야 할 것으로 인정되는 경우에는 신속하게 고통을 주지 않는 방법읋으로 처리하여야 한다' 등 동물의 생명을 최대한으로 보장하고 최소한의 고통만 주려고 법률로 구체적을 명시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소수의 언론에서 접하게 되는 잔인한 동물실험을 일반화시켜서는 안 된다. 동물실험은 법률에 근거하여 동물권을 최대한으로 보장하는 방향으로 전개된다.
넷째, 동물실험은 효율이 나쁘지 않다. 동물이 느끼는 고통과 인간이 얻을 수 있는 이익을 수치화할 수 없기 때문에 이를 정확히 판단할 수는 없지만, 동물실험은 비용 대비 인간에게 매우 큰 도움이 된다. 동물실험의 목적은 의약품의 부작용을 판별해내는 데에 있다. 하지만 이러한 동물실험을 금지하게 되면 바로 그 다음 단계인 임상실험으로 넘어가야 하는데 이는 실험의 대상이 되는 인간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다. 인간은 동물과 다르게 이성을 가지고 자신의 정신세계를 확장시키며 고찰하는 능력을 가지기 때문에 동물과 구별되는 존엄성을 가진다. 이런 인간이 동물 대신 죽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자연을 이분법적 관점으로 바라보아서는 안 되지만, 동물실험은 인간의 존속과 인간 존엄성 실현을 위해 불가피하다. 동물의 생명과 사람의 생명을 비교한다면, 저울은 사람의 생명 쪽으로 기울 것이다. 다음 자료를 보면, 동물실험을 통해 효능이 검증되는 약품이 시간이 갈수록 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다섯째, 동물실험을 대체할 방법이 없다. 인간의 신체는 수많은 내부적, 외부적 요인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존재하는 매우 복잡한 기관이며, 이 때문에 알약 한 개에서라도 수십억 개의 경우의 수가 만들어질 수 있다. 과학자들이 컴퓨터 프로그램이나 인공 장기 등을 활용해 동물실험을 대체하려고 하고는 있지만 이러한 대체물들은 인간의 신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변수들을 정확히 찾아내지 못한다. 실제로 먹는 피임약 개발의 초기 단계에서 독성이 있는 식물의 성분을 동물실험 없이 빈민촌 여성들에게 바로 임상실험을 실시한 결과 많은 여성들이 심장마비로 사망한 역사가 있다. 반면 동물실험의 경우 동물의 신체가 인간과 다르다고 해도 동물의 유전자를 조작하여 인간과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 수 있다. 인간의 유전자와 대부분이 일치하는 '인간화 마우스'가 그 예이다. 인간화 마우스는 유전병과 암의 전이까지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다고 평가받는다.
동물실험과 같은 인류 전체의 존속이 담긴 중대한 사항을 감성적으로만 다루었다간 소탐대실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언론에서 접하는 잔인한 동물실험이 전부라고 일반화시켜서 믿지 말고 동물실험의 주 목적은 부작용 검출임을 기억하고 필요한 경우에만 동물실험을 실행한다면 문제가 될 점은 없다. 동물실험은 인류 존속을 위해 필연적인 과정이고, 앞으로도 인류의 과학 증진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다. 물론 동물의 생명을 빼앗을 수 있다는 행위라는 점에서 동물실험에 대한 거부감이 클 수도 있다. 그러나 "No pain, No gain" 이라는 말처럼, 우리 인간은 동물실험이 "악행" 처럼 보이더라도 실행함으로써 인류의 파멸을 막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지 않은가? 과학의 이름 아래 수많은 생명이 스러져 갔다. 라부아지에와 같이 큰 업적을 남겼음에도 처형된 과학자가 있으며, 임상실험을 자신의 몸에 함으로써 몸이 망가질 대로 망가져 버린 수많은 과학자들이 있다. 인류는 이런 분들의 피를 밟고 발전해 왔으며 실험동물도 이젠 그 일부가 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글귀 하나를 남기고 이 글을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