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념六念이란 부처님을 생각(念佛)하고, 법을 생각念法하고,
승가를 생각하고(念僧)하고, 계율을 생각(念戒)하고,
보시를 생각(念施)하고, 하늘을 생각(念天)하는 여섯 가지 생각을 말합니다.
다른 것은 쉽게 이해가 되지만 하늘을 생각한다고 하는
하늘이라는 것은 천상天上이 아니냐고 볼 수도 있지만,
불교에서는 부처님을 하는 가운데 하늘 (天中天)이라고 표현합니다.
그러므로 하늘이라고 하는 것은 가장 높은 곳,
다시 말하자면 구경열반과究景涅槃果를 말하는 것이지
천상天上만을 목적으로 삼는다면 불법佛法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천상이란 업을 따라가서 나는 생멸법生滅法의 세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여기서 육념六念이란 열반과涅槃果까지 말하는 것이지만
색계色界에서 보면 모두 생멸법입니다.
진실로 청정한 무념에서 볼 때는 모두가 생멸이지 실제의 진념眞念은 아닙니다.
그래서 누구든지 진념을 성취하려면
부처란 생각도 버리고 법이라는 생각도 버리고 승이라는 생각도 버리고
계라는 생각도 버리고 보시라는 생각도 버리고 천상천하에 유아독존한 비교할 수 없는
높은 것도 버려서 조금이라도 얽매여서는 안 됩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무념이란 세간법도 버리고
유위법도 무위법도 버리는 것을 말하는 것이지,
유위법은 버리고 무위법을 취하거나 세간법을 버리고 출세간법을 취하는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육념이 있으면 싯된 생각이고
육념이 없으면 진념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