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금요일 팟캐스트를 통해 업데이트되는 〈딴지 라디오 - 김어준의 나는 꼼수다 〉가 2011년 4월27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이래 ‘국내 유일 가카 헌정방송’을 표방하며 거센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흔히‘나는 꼼수다’를 줄여‘나꼼수’라고 부른다. 딴지일보 김어준 총수, 전 국회의원 정봉수 8회부터 합류한〈시사인〉주진우 기자, 시사평론가 김용민 4인방이 함께 만드는 인터넷 시사 풍자 토크 프로그램인〈나는 꼼수다〉는 무상급식·청계재단·BBK 논란·인천공항 매각·내곡동 사저 등 이명박 정권에 대한 비리 의혹과 각종 정치 이슈를 수위적절하게 파해치고 풍자하며 스마트톤 사용이 익숙한 20-30대 젊은이를 중심으로 열광적인 지지를 얻어냈다. 그 인기를 증명하듯 국내 팟캐스트 다운로드 전체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으니, 가히 ‘꼼풍’이라 부를 만하다. 민감한 정치적 현안을 술자리에서나 튀어나올 법한 말투로, 그러나 ‘팩트’에 근거해 디테일하게 풀어내는 묘한 쾌감에 중독됐다는 청취자들의 찬양 댓글이 인터넷에 줄을 잇고, 정치권에도 영향력을 행사하며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전격 출연하는 등 이슈를 뿌리기도 했다. 언론에서 다루지 않는 이면의 진실을 파고 드는 ‘뒷담화’형식의 진행이 주는 쾌감에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진행자 4인방의 매력이 버무려지면서 상대적으로 정치에 무관심했던 젊은 층을 끌어들인〈나는 꼼수다〉가 2011년 10·26서울시장 선거에 이에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도 숨은 복병으로 활약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