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절반은 입 냄새에 예민하다. 구취는 타인에게 불쾌감을 줘 대인관계 및 사회생활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입 냄새는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예외가 없다.
입냄새 없애는 침, 구취 일으키는 타액
침을 뱉고 싶다! 마음에 들지 않는 상대에게 하는 말이다. 여기에는 침이 더럽다는 의미가 내포돼 있다. 침에는 입안 세포의 각질, 음식 잔해물, 콧물 등이 섞여있다.
입 밖으로 뱉어내는 침은 여러 가지 혼합물이다. 표피세포나 타액소체 등 다양한 게 녹아있어 혼탁하다고 여길 수 있다. 그러나 신선하고 불순물 없는 침은 깨끗하다. 또 건강유지에 절대적인 존재다.
침의 기능은 다양하다. 먼저, 맛을 느끼게 하고, 음식물을 부드럽게 한다. 또 효소 분해로 소화 작용을 한다. 내분비 기능을 좋게 하고, 호르몬과 호르몬 유사물질을 생산한다. 항상성을 유지하게 하고, 혈액응고와 상처치유에도 관여한다. 면역력을 좋게 하는 윤할유 역할도 한다. 여러 기능은 타액 속에 포함된 성분들 덕분이다.
음식물을 50번 이상 씹으면 침이 많이 나옵니다. 음식물을 오래도록 꼭꼭 누르면 침이 많이 나옵니다.
일단 침은 점액성분과 장액성분으로 구분 됩니다.
점액성분은 소화효소는 별로 없고 진득한 점액을 분비합니다.
장액성분은 점성이 적고 소화효소를 함유합니다.
● 구강질환 예방
침의 분비가 줄면 구강 내 세균이 증가해 구강건조증과 혓바늘 등 각종 질환이 발생하게 된다.
● 구강 세정
침의 양이 적으면 충치와 구취가 심하다. 침은 구강 내의 음식물 찌꺼기를 세정해준다.
● 구취억제
침에 함유된 여러 가지 각 성분은 유기적인 관계를 맺으며 입 안의 점막 보호, 청결 유지, 항균, 정화작용을 한다. 기능이 원활할수록 입냄새 요인이 준다. 타액은 구취를 억제하는 주요한 기능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침은 냄새 생성과 제거를 함께 한다. 맑은 침은 냄새를 없애는 데 효과적인데 비해 끈적끈적한 타액은 구취의 유발 요인이다. 타액은 구취를 일으키는 아미노산과 황의 주요한 공급원이다. 무색, 무미, 무취인 침에는 끈적한 당단백질인 뮤신(mucin) 성분이 있다.
침의 끈적함이 강할수록 입냄새 개연성이 높아진다. 타액의 끈적거림은 이하선 기능 저하와 관련이 깊다. 침샘선에는 점액세포(mucous cell)와 장액세포(serous cell)가 있다. 점액세포는 설하선과 악하선을 구성한다. 점액세포는 이하선에는 거의 없는 데 반해 장액세포는 대부분 이하선에 분포한다. 점액세포가 있는 악하선과 설하선의 침은 다당류가 많고 끈적거림이 있다. 이하선의 기능이 떨어지면 타액이 더욱 끈적거리게 된다.
끈적거리는 침이 입 안에 있으면 입냄새를 키울 수 있다. 삼킨 후 입안에 남은 침은 대개 뮤신 성분이 진한 것이다. 이 침을 오래 머금으면 구취 가능성이 높다. 침이 있으면 입을 꼭 다물게 입냄새를 유발하는 요인이 된다. 또 맑은 침은 잘 삼켜지는 데 비해 끈적한 침은 입안에 남게 되는 악순환도 있다. 말을 하면 끈적한 타액이 거품으로 발생할 수도 있다. 구취해소 여건은 침이 잘 순환될 때 좋아진다. 입 안의 침이 잘 돌면 구취가 제거되고, 진한 타액이 정체해 있으면 입냄새를 유발한다.
맑은 침이 자연스럽게 샘솟게 하는 방법은 마음 안정이 최고다. 심신이 포근하면 부교감 신경이 자극된다. 반면 긴장하고 불안하면 교감신경이 작동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입안의 맑은 침이 잘 흐르지 않는다.
따라서 마음을 여유 있게 하고, 입안의 침샘을 자극하는 혀와 볼 운동도 생활화하면 좋다.
다음, 코로 숨을 쉰다. 입으로 숨을 쉬면 타액이 쉽게 마른다.
입안의 사막화는 맑은 침을 흐르지 않게 한다. 따라서 입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한다. 물을 적게 마시면 입이 마를 가능성이 높아진다. 수시로 구강에 수분을 공급하면 맑은 침이 계속 흐를 여건이 된다.
이 같은 세 가지를 생활 속에서 실천하면 입 냄새는 상당부분 사라지게 된다.
● 노화방지
침에 들어있는 파로틴호르몬은 음식물을 누를 때마다 분비하는 노화방지 호르몬으로 조직의 발육과 영양을 돕고 뼈나 치아등 경조직의 발육을 촉진하며, 동맥경화증 고혈압 노인성백내장 근무력증 치료에 효과적이다.
● 미각 자극
침은 혀의 미각 수용체를 통해 음식물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침의 분비나 효능이 저하되어 감기 등에 걸릴 경우, 입맛이 떨어지는 것 바로 이 때문이다.
● 살균작용
침에는 리소좀이라는 박테리아를 녹이는 물질이 침 안에 있어서 살균작용을 한다. 충치예방 효과도 있다.
● 소화기능
침의 아밀라아제 성분은 우리의 주식인 쌀의 녹말을 잘 분해하여 소화를 도와준다. 침의 뮤신은 구강내부를 보호해 주고, 쉽게 삼키기를 가능하게 해 주는 점막성분으로 위벽을 보호해 주는 당단백질이다.
침에는 전분을 분해하는 알파아밀라아제(α-amylase), 지방을 분해하는 리파아제(lipase), 당을 분해하는 프티알린(ptyalin) 등의 소화 효소가 들어 있어 소화를 돕는다.
● 식도 보호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이 딱딱하거나 거친 경우 식도에 상처를 내고 부담을 주는 경우가 생긴다. 이런일을 예방하기 위해 침이 음식물을 부드럽게 만들어주고 연화작용을 통해 음식물을 분해하여 식도로 부드럽게 넘어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 암 예방
침속에는 락토페록시다제와 에그란산이 있어 발암물질을 무력화 시켜 암을 예방해 준다.
항산화제인 페록시다아제(peroxidase), 항균력의 면역글로블린 A(IgA), 항생작용의 락토페린(lactoferrin), 살균 단백질인 리소자임(lysozyme) 같은 항균물질도 포함돼 있다.
● 윤활작용
악하선과 설하선에서 분비되는 점액물질은 혀의 운동에 윤활유 역할을 한다.
● 치아보호
침의 뮤신 성분은 치아를 구강내 세균으로부터 보호해 준다. 또 침에는 칼슘이온 성분이 들어 있어
충치로 파손된 치아의 법랑질을 복원해 주며, 그 밖에 파로팅 성분이 칼숨이온과 함께 치아와 잇몸을 보호해준다.
● 항균작용
침의 라이소자임 성분은 효소를 통해 입 안으로 침투하는 세균을 제거해 구강 건강을 도와준다.
● 기타 효능
음식물 섭취를 좋게 하는 당단백질인 뮤신(mucin). 입안 건조를 막는 혈장단백질인 알부민(allbumins)도 주요 성분이다.
시야를 밝게 하고 체온을 보호하며, 건강한 혈색을 유지하도록 도와 줍니다.
음식을 꼭꼭 씹어 먹으면 침이 잘 분비되어서 음식물을 중화·해독시키며 소화를 촉진합니다.
또 탄수화물인 당질은 췌장에서 분비하는 췌액과 함께 침에 의해 소화·분해·흡수됩니다.
음식물을 잘 씹으면 췌장 기능도 활발해집니다.
침은 각종 염증을 제거하고 노화를 방지하며 암세포를 죽입니다.
평소 식사 속도가 빠른 분들은 여러분의 건강을 위해 오늘부터 천천히 꼭꼭 씹어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