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조금 풀어 졌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참 힘들었습니다.
시민모임의 감동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새로운 분들이 불쑥 1인 시위 현장을 찾았습니다.
청소년 단체 (사)21세기 청소년 공동체 '희망' 광주지부 회원들이 대거 1인 시위 현장에 나타났습니다. 카페 회원이기도 한 임가희 학생의 제안이었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종종 현장을 함께 하겠다고 하더군요.
또 한명 반가운 손님입니다. '금동엄마'라는 닉네임을 쓰고 계신 김인화 카페 회원입니다. 전남대 수의학과 졸업 예정이고, 대학원에서 학업을 계속하실 예정이라고 합니다. 썬그라스를 쓰신 광주전남 평통사 신대원 회원(호남신학대 대학원)님도 혼자 현장을 찾아오셨습니다. 이런 분들로 더 없이 흐뭇하고 따뜻한 자리였습니다.
김선호 교장선생님과 양금덕 할머니가 커피 한잔으로 얘기를 나누고 계시는 건너편으로 사람들 모습이 보입니다. 1인 시위가 보기 싫었던지 미쓰비시자동차 측에서 통행인도 없는 이 곳에 집회신고를 미리 내 놨습니다. 명목은 자동차 판매 홍보 캠페인이라고.
왼쪽부터 정태연 '희망' 광주지부 지부장, 다음달 서진여고 3학년생인 안다솜 학생, 올해 한양대 안산캠페스에 입학할 예정인 이재학씨,
조금 옆으로 올해 조선대학교에 입학 예정인 류인해 '희망' 광주지부 운영위원, 앞뒤 판넬을 메고 있는 임가희 학생(중앙중 졸업예정), 곧 수피아여고 2학년이 되는 김지영 학생, 그 옆으로 전남대 수의학과 졸업 예정인 김인화님, 박수희, 이재익 회원 입니다.
인터뷰를 하고 있는 학생은 올해 중앙중학교를 졸업할 예정인 임가희 학생입니다. 청소년 매체 '바이러스' 기자로도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장래 꿈은 대한민국 최초 여성 대통령이 되는 것이라네요. 사회와 역사를 다시 생각해보는 더 없이 귀한 시간이겠군요.
자기 전시장 앞에서 판매 홍보 캠페인을 하는 데 굳이 집회신고를 해야 하나요? 역시 전범기업입니다. 오직 했으면 82세 할머니가 나서겠습니까?
할머니는 이름도 모르는 젊은 사람들의 발길로 이제 결코 외롭지 않을 것입니다.
일본정부는 말할 것도 없지만, 할머니한테 대한민국의 존재 자체가 얼마나 다가올까요?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첫댓글 중,고생 학생 여러분 감사합니다할머니,지금 자리 참석 못하신 할아버지 역사는 말해 줍니다오래오래 사셔서 꼭 마무리 해주세요
학생들 반갑고 고생들 하셨습니다. 양금덕 할머니 추우신데 감기 조심 하세요...
오늘 할머니도 뵙고 많은분들도 만나게 되서 너무 좋았습니다^^ 할머니 힘내세요!!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이 한자리에 다 모인 시위현장. 임가잉이란 닉네임을 쓰고 있는 가희학생을 만났다. 얼마나 당차고 똑부러지던지. 단체에서 활동하는 언니, 오빠들을 이끌고 나온 것을 보더라도 보통내기는 아니다.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 이름이 금동이라 닉네임이 금동엄마라는 인화학생. 외모는 중학생이다. 개, 고양이 등을 치료하고 돌본다고 했다. 개학이 되면 학생들이 친구들에게 서명을 받고 열심히 발로 뛸것이다. 이 얼마나 든든한가!!
겨울의 끄트머리에서 이미 풋풋한 봄내음을 전하고 있는 분들의 모습을 즐겁게 바라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