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쇼어링(Reshoring)은 생산비와 인건비 절감 등을 이유로 해외로 생산시설을 옮긴 기업들이 다시 자국으로 돌아오는 현상을 가리킵니다.
오프쇼어링(off-shoring)은 기업의 경비를 줄이기 위해서 기업 업무의 일부를 해외 기업에 맡겨 처리하는 것을 말합니다.
과거 선진국의 기업들은 인건비 상승 등 고비용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건비가 비교적 저렴한 중국·인도 등 개도국으로 생산기지를 이전했습니다.
여기서 ‘오프쇼어링’이라는 개념이 생겼고 이후 신흥시장국의 임금 상승으로 이곳에서도 비용 문제에 직면하자, 다시 기지를 본국으로 이전하는 ‘리쇼어링’이 등장했습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극심한 경기 침체와 실업사태에 직면한 많은 국가에서 국내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대적으로 추진하면서 리쇼어링 정책을 강하게 펼쳤고 일본도 ‘잃어버린 20년’이후 경제 활력을 되찾으려고 대기업 규제 완화와 공격적 통화·재정 정책을 펴면서 리쇼어링 효과를 봤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해외 진출 국내복귀기업(U턴기업) 지원제도’라는 명칭으로 이를 추진있으며, 2012년 3월 U턴 기업 지원대책을 발표하고, 그해 5월에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U턴기업지원센터’를 설치하여 리쇼어링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오프쇼어링은 첨단 정보통신기술(IT)의 발달과 선진국ㆍ개발도상국 간의 임금격차로 인해 발생하는데, 2001년 이후 미국의 제조업체들이 생산, 용역 등을 인건비가 싼 중국과 인도로 이전하기 시작하면서 본격화되었습니다.
오프쇼어링은 국내 자본과 설비가 해외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주로 대체 가능한 저학력·미숙련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는다는 점에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한편, 국립국어원은 ‘리쇼어링’을 ‘국내 복귀’로, ‘오프쇼어링’은 ‘국외 이전’으로 순화해 쓸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