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요함의 함정
가난하지만 마음이 진실한 농부가 있었습니다. 농부는 늘 마른 빵 한 덩이로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이 농부를 타락시키려고 호시탐탐 노리던 마귀는 농부가 하나님께 불평하도록 만들려고 점심때 먹을 빵 한 조각을 몰래 훔쳐 갔습니다. 빵이 사라진 것을 깨달은 농부는 오히려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그 맛없는 빵 한 덩이를 훔쳐 가다니 얼마나 배가 고픈 사람이었을까? 누구라도 배불리 먹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주님.”
이 모습을 본 선배 마귀는 후배 마귀를 크게 꾸짖었습니다. “사람을 타락시키려면 가진 것을 빼앗지 말고 오히려 풍성하게 주어야 한다는 걸 모르는군.” 이후 마귀는 농부의 빵을 숨기는 대신 농사가 크게 잘되도록 손을 썼습니다.
농사가 잘되어 곡식이 풍성해지자 농부는 곡식을 팔아 크게 번 돈으로 매일 친구들을 불러 성대한 잔치를 벌였고, 남은 곡식으로는 술을 담갔습니다. 농부의 삶에서 하나님은 완전히 사라졌고 오로지 먹고 마실 생각만이 가득했습니다.
‘톨스토이’가 쓴 “마귀와 빵 한 조각” 이라는 단편의 줄거리입니다.
풍요한 삶, 빈곤한 삶보다 중요한 것은 어떤 환경에도 주님을 놓치지 않는 삶입니다. 내 삶에 뿌리내린 모든 불평과 불만을 뽑아버리고 하나님을 향한 믿음의 씨앗만을 심으십시오.
지금 불평과 불만을 마음에 가지고 있다면 모두 벗어버리고 하나님의 평안을 누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주님! 제 마음을 욕심으로 채우는 대신 주님의 사랑으로 채우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