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고들빼기 [王-] ▣
왕고들빼기
가는잎왕고들빼기와 왕고들빼기
가는잎왕고들빼기
요약
쌍떡잎식물 합판화군 국화과의 한·두해살이풀.
학명 Lactuca indica var. laciniata
분류 국화과
분포지역 한국 ·일본 ·타이완
서식장소 들
크기 높이 1∼2m, 두화 지름 약 2cm
본문
들에서 자란다. 높이 1∼2m이고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진다. 뿌리잎은 꽃이 필 때 스러진다. 줄기잎은 어긋나고 타원형의 바소꼴로 길이 10~30cm로서 밑부분이 직접 원줄기에 달린다. 앞면은 녹색이며 뒷면은 분백색이고 깃처럼 갈라진다. 갈래조각에 톱니가 있다. 상처에서 흰 유액(乳液)이 나온다.
꽃은 7∼10월에 피고 많은 두화(頭花)가 원추꽃차례[圓錐花序]에 달리며 노란색이다. 두화는 지름 2cm 정도이고 총포는 밑부분이 굵어지며 안쪽 포편은 8개 내외이다. 열매는 수과(瘦果)로 뿌리가 있고 갓털은 흰색이다. 한국·일본·타이완 등지에 분포한다.
이와 비슷하지만 잎이 갈라지지 않고 바소꼴인 것을 가는잎왕고들빼기(for. indivisa), 잎이 갈라지지 않고 크며 재배하는 것을 용설채(var. dracoglossa)라고 한다.
[효능 해설]
봄 여름 가을 아무때든 뿌리를 굴채하여 건조시켰다가 몸이 이상스럽게 지근거릴 경우 자주 달여 마시면 몸이 개운하게 풀린다. 뿌리를 달여 마시면 감기, 해열, 편도선염, 인후염, 유선염, 자궁염, 산후출혈에 서서히 효험을 나타내기 시작하며, 종기도 생겨나려다가 사라져 버린다.
소문난 이 식물에 대해 한의학에서는 중요하게 다루고 있지 않으나 뛰어난 영양물질이 우리의 몸속에 젖어들어서 여러 가지 질환이 생겨날 여지를 주지 않는 효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
[식용 방법]
각처의 낮은 산이나 들판의 숲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왕고들빼기는 야외에서 채소 대용으로 요긴하게 활용할 가치가 있다.
여름, 가을에도 생식 * 봄에는 어린 잎이 썩 맛좋으며 여름, 가을에는 생장점이 되는 위쪽의 새 잎을 따면 흔쾌히 먹을 수 있다. 상추처럼 밥에 싸서 진한 양념을 곁들이면 싫다는 사람이 별로 없다.
이 산야초는 옛날부터 시골에서 나물감으로 많이 먹어왔다. 김치로 담가 먹기도 하고 무침이나 나물죽으로 잘 식용했는데, 요즘은 입이 고급스러워져서 그런지 다소 쓴맛이 있다고 해서 외면당하고 있다.
힘찬 번식력 * 굳이 야외에 나가서 뜯어올 필요없이 마당에 한두 포기 심어 놓으면 이듬해부터 왕성하게 절로 번식되어 때때로 식단에 올리는 재미가 있다.
[식물 특징]
한해살이 또는 두해살이풀이다. 줄기는 곧게 서서 1.5~2m 높이까지 훤칠하게 커지며 가지를 치지 않는다.
봄에 자라는 잎은 땅거죽에 붙어 둥글게 배열되며 길쭉한 타원꼴로서 깃털 모양으로 거칠게 갈라진다. 줄기에서 자라나는 잎은 마디마다 서로 어긋나게 자리하고 피침꼴로서 역시 깃털 모양으로 깊고 얕게 갈라진다. 잎은 넙적하게 큰 편이며 전체적으로 연한 흰빛이 감도는데 가장자리 부분은 약간 보랏빛 기운을 띤다.
줄기와 잎을 잘라보면 상처로부터 흰즙이 흘러나오며, 해롭지 않다. 줄기 끝부분의 잎겨드랑이로부터 많은 꽃대가 올라와 각기 한 두 송이의 꽃을 피운다. 꽃의 질므은 2cm 안팎이고, 빛깔은 흰빛에 가까운 노란빛인데, 7~9월 사이에 오래도록 피고 지고 한다. 전국 각지의 풀밭에서 자란다.
* 산야에 흔한 야생 채소로 훌륭한 영양식품, 인체의 신진대사에 활성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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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고들빼기 *
- 자궁염, 유선염, 종기에 효험
▶ 해열과 종기를 없애는 왕고들빼기
왕고들빼기는 국화과의 두해살이 풀이다. 고들빼기, 이고들빼기, 왕고들빼기가 있다. 1~2년생 초본으로서 1~2미터 정도 곧게 자라며 가지를 치기도 한다. 손으로 꺽어보면 흰색의 유즙이 나오는데, 맛을 보면 쌉쌀한 맛이 난다. 꽃은 8~9월에 담황색으로 핀다. 전초를 고채, 산호거, 고개채, 고마채, 압자식, 약사초라고 부르기도 한다. 속명으로 새똥, 쓴풀이라고도 부른다.
키가크면서 끝에는 새순이 항상 올라오기 때문에 끝을 꺽어주면 가지를쳐서 여러 가지가 올라와 봄부터 가을까지 올라오는 잎을 계속 나물로 먹을 수 있다. 잎을 따서 물로 씻어 생으로 먹기도 하고 즙을 내어 먹기도 하며 살짝 으깨어 초고추장과 양념을 해서 생채로 먹어도 맛이 있다.
전국에 분포하며 산과 들에서 자란다. 가는잎왕고들빼기와 용설채도 같이 약으로 쓰거나 식용으로 사용한다. 맛은 차고 쓰다. 심장과 폐경에 들어간다. 해열, 양혈, 소종, 건위의 효능이 있고, 염증성열, 편도선염, 인후두염, 자궁염, 성기이상출혈, 유선염, 종기, 부수럼을 낫게한다. 달이거나 즙을내어 먹는다. 환처에 붙힐 때는 짓찧어 사용한다. 사용량은 하루 15~30그램을 사용한다. 종기와 악창에 생잎을 짓찧어 환부에 붙히면 잘 낫는다. 어린싹은 건위 및 소화작용을 나타낸다.
북한에서 펴낸 <약초의 성분과 이용>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전초를 건위소화약, 약한 설사약, 열내림약으로 쓴다. 신선한 전초즙은 부스럼이 빨리 터지게 하는 데 쓰며 진정작용, 마취작용이 있다. 어린잎은 산나물로 먹는다." 필자도 어릴 때 나물로 많이 먹었고 온가족이 즐겨먹던 나물중에 하나이다. (글/ 약초연구가 전동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