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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산 석유화학단지 야경. | 대산 석유화학단지에 23일 오전 8시 55분과 9시 40분경 두차례에 걸쳐 낙뢰 사고가 발생, 입주업체인 삼성토탈, 삼성석유화학, 호남석유화학, 현대오일뱅크, LG화학 등의 공장가동에 차질을 빚고 있다.
현지 입주 화학업체에 따르면, 충남 서산 대산산업단지 내 화학업체 변전소에 낙뢰 사고로 인해 전기공급이 중단됨에 따라 조기 정상화 대책이 강구되고 있다.
삼성석유화학은 이번 사고로 연산 70만t급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고순도 테레프탈산) 공장 가동이 중단됨에 따라, 오는 8월 8일 실시 예정이던 정기보수 작업을 앞당겨 진행할 방침이다.
호남석유화학의 경우 화학제품 생산단지 중 폴리프로필렌(PP) 라인이 멈췄으나, 2시간 만에 복구, 재가동을 시작했다.
LG화학은 LLDPE(선형저밀도폴리에틸렌) 공장만이 셧다운 됐고, 나머니 폴리머(합성수지) 생산라인은 일부 반응기가 오작동을 일으켰으나 현재 복구된 상태다.
삼성토탈은 NCC(나프타 분해설비), 합성수지 생산라인, 화성제품 공장 등 공장 전역에 피해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오일뱅크의 경우 일부 공장의 전력공급이 차단된 상태이나, 23일 오후까지는 복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산단지 화학업체 관계자는 "현재 조기 정상화를 위한 대응 마련에 분주한 상황"이라며 "업체별로 피해 규모가 달라 최소 24시간에서 5일까지 복구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으며 전력공급 재개나 정확한 피해 상황 규모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며 "단, 대규모 장치산업인 석유화학공장의 경우 외부 요인으로 갑자기 공장이 멈추는 경우 재가동을 위해서는 수천만원~수억원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