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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으로 태어난 경주 양남면 읍천마을로 오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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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뉴스통신=최창호 기자)
"미술관이 된 어촌 마을을 아세요!" 30일 한수원 월성원자력본부가 양남면 읍천리에 조성한 아름다운 벽화마을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벽화마을은 120여 종류의 다양한 작품들이 작은 어촌 마을을 뒤덮고 있다. 이곳에는 벽화뿐만 아니라 어촌 마을에서 만 찾아볼 수 있는 아름다운 등대도 함께 있어 주말 여행지로 인근 포항과 대구 울산 지역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며 여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읍천항 겔러리로 불리는 이곳은 2010년 월성원전이 지역경제활성화 차원에서 아름다운 지역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조성됐다.
이번 공모전에는 대학교 미술 전공자와 중고생 등 다양한 계층에서 참가해 테마로 원자력 발전소, 바다, 노을 등 어촌마을을 배경으로 다양한 작품을 수놓았다. 특히 바다 속을 헤엄치고 있는 물고기, 바다에서 해산물을 한 아름 짊어지고 나오는 해녀,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노부부 등 작년과 올해 공모전을 통해 읍천 마을에는 총 120여개의 아름다운 작품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또한 트릭아트로 한껏 멋을 부린 벽을 뚫고 헤엄치는 거북이, 유럽의 골목길에서만 볼 수 있을 것 같았던 그래피티 등 장르도 다양했다.
제2회 읍천항 갤러리 벽화 공모전에서는 경기도 부천에서 참가한 서성관, 이동우, 홍나래, 오지홍 씨가 한 팀이 되어 그린 "등대지기"가 대상을 차지했다. 등대지기 작품은 폐 창고에 그려진 등대지기는 바다를 붉은 빛으로 물들이며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고 있는 등대지기를 아름답게 표현했다. 김관열 대외협력실장은 "읍천항 갤러리를 조성하면서 어려운 점도 많았다"며 "무더운 여름 집집마다 방문해 살고 있는 주민들에게 담장 사용에 대한 동의를 받는 것"이 보통일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려진 그림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다른 그림을 그려 달라고 하는 주민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주민들이 아름다운 마을을 만드는데 흔쾌히 승낙해줘 그림동화 같은 마을이 탄생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월성원전은 원전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월성원자력본부 홍보관을 개방하고 있다. 홍보관 관람 시간은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주말과 휴일은 오후 4시 30분까지다. 단체 관람은 사전에 홍보팀과 협의를 해야 된다. 자세한 문의는 홍보팀 054-779-2843,2844)로 하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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