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리지 말고, 팔아라
카이스트 앞 버스 정류장.
두꺼운 안경을 낀 학생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이 때 할머니 한 분이 다가와 젊은이는 뭐 하느냐고 물었다. 학생이 카이스트 다닌다고 대답했지만 할머니가 못 알아 들었다. 잠깐 고민한 학생은 "한국과학기술학교"에 다닌다고 크게 이야기했다. 할머니가 학생 어깨를 탁 치며 말했다.
"그려, 뭐니뭐니해도 기술 배우는게 최고야!"
할머니가 얘기하는 순간 카이스트가 기술학교로 변하는가. 아니다. 할머니가 골백번 얘기해도 카이스트는 카이스트다.
당신이 지금 하고 있는 네트워크도 마찬가지다. 그 누가 아무리 피라미드라고 우겨도 네트워크는 미래이며 희망이다. 그가 피라미드라 얘기한다고 피라미드가 되지 않는다.
그러니 쪽 팔리지 마라.
당신이 아무리 쪽 팔려해도 당신의 네트워크는 쪽 팔려하지 않는다. 당신 혼자만 쪽 팔리고 있을 뿐이다. 쪽 팔린다는 건 아직 당신 앞에 놓인 네트워크를 "선택"하지 않은 것이다. 더 이상 망설이지 말고 외면하지 말고 "선택"하라.
선택했으면 "선언"하라.
당신이 지금 뭘 하겠다는 건지 말을 하지 않으면 당신 배우자도 모른다. 그러니 말을 해라. 왜 이 사업을 선택했는지, 어떤 비전을 봤는지, 무슨 꿈을 꾸기 시작했는지 말을 해라. 도저히 말을 못하겠으면, 그래도 말을 해라. 그냥 입을 떼라. 당신이 선택했노라고 온세상을 향해 "선언"하라.
선언했으면 "선점"하라.
당신의 눈앞에 있는 사람은 당신의 영토이다. 당신이 먼저 점유하지 않으면 적들에게 빼앗긴다. 아직 땅은 넓다고 방심하지 마라. 이미 한국에는 700만명이 네트워크에 가입했다. 당신이 뒷짐지고 있는 사이에 네트워크는 온세상을 점령할 것이다.
쪽 팔리지 말고, 당신을 팔아라.
당신이 망설이고 있는 동안 미래는 한없이 멀어지고, 희망은 저만치 도망간다. 당신이 지금 무엇을 시작했다고 말을 하라. 입을 떼라 말이다.
지금 당장 당신의 이름 앞에 당신이 선택한 네트워크의 이름을 달아라. 겨우 카스인데, 겨우 페북인데, 겨우 트윗인데 그것도 쪽 팔려서 피하고 있는가.
당신이 선택한 미래와 희망이 그리 창피하다면 지금 그만 두고 본업에 충실하라.
- GNBU 정초신 컬럼니스트(영화감독) -
첫댓글 동감^^
세상을 미래지향으로 움직이고 바꾸어가는 것은 20%...
그 중에 2%의 사람들이 이노베이션을 창조합니다.
동감요
난 숲을 보고 있다! 확신을 가지고 기다려보세요~ 항상 응원 합니다 화이팅~~
맞는 말씀이네요.. 공감입니다.
앞선 선각자의 행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