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첫주 열심히 달렸는데 주간 러닝실적을 포스팅할려고 보니 어제와 그제 이틀간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았다. 아침 운동 시작과 동시에 2개의 마라톤 앱을 세팅하고 달리는데 가끔 오류로 기록이 없는 경우가 있다.
달리면서 수시로 앱이 작동하는지 확인할 수가 없어 황당하지만 어쩔 수 없다.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위해 뛰다가 멈춰 주변 사진을 찍는 것도 흐름이 끊겨 매일 찍을 수 없어 한번 찍을 때 360도를 돌면서 찍곤한다.
더우기 겨울철이라 착용하고 있던 장갑도 벗어야 하고 여러모로 불편하다. 러닝맨들 중 멋진 사진을 포스팅하는 사람들은 그 포즈를 취하기 위해 제대로 달리는지 긍금하다.
난 운동이던 공부이던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하지 않는다. 단지 나와의 약속을 위해 루틴 인증용으로 사용할 뿐이다. 12월 첫 한주를 무사히 끝내고 4주만 남기고 있다.
벌써 멀리서 팡파레 소리가 들려 온다. 행사 위원들이 시상 준비도 분주히 하고 있다. 비록 메달은 받지 못하지만 1년 365일 퍼펙트 러닝을 했다는 이유로 메달리스트보다 더 큰 상을 받게 될 것 같다.
이렇게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서 12월 1주차 러닝실적을 남긴다.
- 12월 1주차 마일리지 : 46.80 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