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예수님의 사람들 칼럼(697호)
전심으로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시 138:1-8)
"내가 전심으로 주께 감사하며 신들 앞에서 주께 찬송하리이다"(시 138:1).
오늘 말씀은 다윗이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이스라엘의 왕이 된 것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하는 노래이다.
신구약 성경 가운데 「감사」라는 단어가 들어 있는 구절이 약 178개가 된다.
성경은 우리에게 감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하나님을 향해 감사를 왜 해야 하며,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이번 '추수감사'주일을 맞이하여 다윗의 고백을 통해 은혜를 받자.
1. 우리를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께 감사드리자.
"내가 전심으로 주께 감사하며 신들 앞에서 주께 찬송하리이다 내가 주의 성전을 향하여 예배하며 주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으로 말미암아 주의 이름에 감사하오리니 이는 주께서 주의 말씀을 주의 모든 이름보다 높게 하셨음이라"(시 138:1-2).
* 내가 전심으로 주께 감사하며(오드카 베칼 리비) - '내가 나의 모든 마음으로 하나님께 감사하며.'
* 신들 앞에서 - 거짓된 이방 신들을 말한다.
2. 우리의 왕이신 만왕의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드리자.
"내가 간구하는 날에 주께서 응답하시고 내 영혼에 힘을 주어 나를 강하게 하셨나이다 여호와여 세상의 모든 왕들이 주께 감사할 것은 그들이 주의 입의 말씀을 들음이오며 그들이 여호와의 도를 노래할 것은 여호와의 영광이 크심이니이다"(시 138:3-5).
* 내가 간구하는 날에 - 이 날은 고통의 전환점이었던 어떤 날에 고통당하는 개인(혹은 공동체)이 진실한 마음으로 도움을 구할 때 하나님은 응답하신다(시 17:6; 사 40:29).
* 세상의 모든 왕들이 주께 감사할 것은 - 여기에서 '세상의 모든 왕'은 히브리어로 '칼 말르케 아레츠'로서 문자적인 뜻은 '모든 땅의 왕들'이다. 각 나라를 통치하는 왕, 그들 모두를 가리키니 결국 이 표현은 온 세상이 여호와께 감사할 것을 뜻한다고 할 수 있다.
3.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신 심판의 하나님께 감사드리자.
"여호와께서는 높이 계셔도 낮은 자를 굽어 살피시며 멀리서도 교만한 자를 아심이니이다"(시 138:6).
* 낮은 자 - 자신의 한계와 약한 성향을 솔직히 시인하고 하나님의 전지 전능하심 앞에 무릎 꿇는 겸손한 자를 말한다. - 다윗
* 교만한 자 - 하나님을 부인하고 보잘것 없는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는 자들을 가리킨다(렘 43:2 ; 단 5:20). - 사울
하나님께서는 겸손한 자에게 많은 은혜를 베푸시며 장차 하늘나라에서 크게 보상하신다. 그러나 교만한 자의 패역한 행위는 하나도 빠짐없이 기억해 두었다가 그 행위대로 심판하실 것이다(렘 17:10 ; 벧전 1:17 ; 계 20:12).
4. 우리를 지키시고 구원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자.
"내가 환난 중에 다닐지라도 주께서 나를 살아나게 하시고 주의 손을 펴사 내 원수들의 분노를 막으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구원하시리이다"(시 138:7).
* 환난 중에 - 비록 다윗이 역경 가운데 있을지라도 하나님은 그를 기억하시고 용기와 활력을 주신다는 확신이다.
* 주의 손을 펴사 - 돕거나 징벌하기 위한 여호와의 간섭을 묘사하는 상징적 표현이다(시 144:7 "위에서부터 주의 손을 펴사 나를 큰 물과 이방인의 손에서 구하여 건지소서.").
5. 우리에게 보상해 주시는 복의 근원이신 하나님께 감사드리자.
"여호와께서 나를 위하여 보상해 주시리이다 여호와여 주의 인자하심이 영원하오니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을 버리지 마옵소서"(시 138:8).
*나를 위하여 보상해 주시리이다 -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시작하신 사역은 필히 완성하신다는 것을 확신하는 소신이 엿보인다. 하나님께서는 한번 시작하신 구원을 결코 중단하지 않으시며 반드시 이루신다.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가 확신하노라"(빌 1:6).
*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마아세 야데카) - 문자적인 의미는 '당신의 손의 일들'이다. 이것은 하나님이 수행하시는 모든 행위의 과정, 혹은 당신의 백성을 언급하는 말이다(사 60:21; 64:8).
* 버리지 마옵소서(알 테레프) - '잊지 마소서', 혹은 '느슨치 마소서'이다. 이것은 앞서 확신 있게 표현했었던 기도로 다시 관심을 옮기게 하는 표현이다. 다윗은 본 시편을 마무리하면서 하나님께서 자신의 기도를 잊거나 자신의 기도에 대하여 느슨한 마음을 갖지 않으시기를 결론적으로 간구하고 있다.
결론. 다윗의 고백을 우리의 신앙고백으로 삼고, 늘 감사와 찬양과 헌신으로 살자.
"내가 전심으로 주께 감사하며 신들 앞에서 주께 찬송하리이다"(시 138:1). 오직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는 성도가 되자.
하나님의 보호
식인종들에게 선교하셨던 분들 중에 아셀트라는 선교사가 있었다. 그분이 선교 활동을 하는 중에 식인종들이 여러 번 아셀트 선교사를 끌고 가서 잡아먹으려고 아셀트 선교사 집을 밤에 침입했었다. 그런데 밤중에 찾아갈 때마다 대문 앞에서 창칼을 들고 지키는 사람이 있었다. 낮에는 아무도 없는데, 밤에 와서 끌고 가 잡아먹으려 하면 그 사람이 창칼을 들고 지키고 있다. 그래서 무서워서 떨다가 그냥 가고 또 그다음번에도 왔다가 그냥 돌아가곤 했다.
그러다가 이상하다고 생각한 식인종들이 아셀트 선교사를 낮에 찾아갔다. '낮에 가보면 없는데, 이상하게 밤에 가보면 누군가가 칼과 창을 들고 너를 지키고 있다. 그 사람이 누구냐.' 식인종들의 물음에 아셀트 선교사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우리 집에는 지키는 사람이 없다.' '그러자 식인종들은 '거짓말 마라, 한두 번이 아니고 우리가 너를 끌어다 잡아먹으려고 여러 차례 왔는데도 밤만 되면 창칼을 들고 지키는 자가 있어서 무서워서 너한테 갈 수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때에 아셀트 선교사에게는 퍼뜩 떠오르는 영감이 있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쓸모없는 죄인을 버리지 아니하시고 지켜주셨음을 감사합니다. 저를 지켜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지 못하고 지키는 자가 없다고 말했던 불신앙의 죄를 용서하옵소서.'
아셀트 선교사는 순간적으로 회개와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겠습니까? 믿는 사람이 가장 약할 때는 자기 홀로 있다고 생각할 때다. 그러나 가장 강한 때는 나는 약하지만 하나님이 나를 위하시고,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신다고 믿을 때다.
생애의 발자국
한 그리스도인이 자기의 지나온 발자국을 되돌아보았다. 험난하고 힘들었던 여정이나 가파른 고개 길에는 오직 한 사람의 발자국만 찍혀 있고, 평지와 낮은 구릉의 편안한 길에는 마치 나란히 걷기라도 한 것처럼 두 사람의 발자국이 찍혀 있었다.
그는 예수님을 돌아다보며 항의하듯 물었다. "저는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군요. 주님, 왜 낮은 구릉과 평지에는 당신께서 저와 동행하여 주시고 거칠고 험난한 길에서는 제 혼자 걷게 버려두셨는지 말입니다."
그의 말을 들은 예수님은 조용히 말씀하셨다. "네가 만일 편안한 길에서까지 진실로 나를 신뢰하고 필요로 했다면 아마 그 길의 발자국도 하나뿐이었을 것이야. 그러나 너는 힘들고 험난한 길에서만 나를 찾았고, 그때마다 나는 너를 업어서 다녔단다. 그리고 험난한 길이 끝나면 너는 날 멀리했지. 그때마다 나는 네 곁에서 걸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란다." 주님은 언제나 나와 함께 하신다.
매주 11,000여 명의 회원님들에게 한 번씩 보내는 칼럼입니다.
서울 강서교회 김창환 목사(문지기) 드림
양천구 신정로 11길 63 강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