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코로나 사피엔스 문명의 대전환, 대한민국 대표 석학 6인이 신인류의 미래를 말한다
*저자: 최재천, 장하준, 최재붕, 홍기빈, 김누리, 김경일, 정관용
*출판일: 2020.6.10. 출간
*출판사: 인플루엔셜
*완독일: 2020.12.31.(목), 1차
*독서 매체: 구입 도서
*공감 키워드 & 생각해볼 문구
-포스트 코로나, 인류는 이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감히 문명사적 대전환이라 부를 미증유의 위기 앞에서 대한민국 대표 석학들은 어떤 통찰을 던지는가
-생태와 인간: 바이러스는 3~5년마다 창궐한다 - 인류는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는가
-경제의 재편: 1929년 같은 대공황 온다 - 세계경제는 어떻게 리셋되는가
-문명의 전환: 받아들이지 않으면 죽는다 - 포노 사피엔스 문명은 어떻게 가속화되는가
-새로운 체제: 지구 자본주의 떠받들던 4개의 기둥 모두 무너져 - 만들어진 미래 아닌, 만들어야 할 미래는 무엇인가
-세계관의 전복: 자본주의가 무너지거나, 자본주의가 인간화되거나 - 세상을 향한 거대 프레임은 어떻게 달라지는가
-행복의 척도: 사회가 강요한 원트로는 버텨낼 수 없다 - 행복의 기준은 어디에 있는가
*세상을 살다보면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에 직면한다. 지금까지 내가 살아왔던 길을 돌아보면 그렇다. '돌격 앞으로'만 생각하며 무조건 열심히와 열정 한 가득을 외쳤던 나를 돌아본다. 평정시기라 꼼꼼하게 확인하지 않던 호봉을 보니 벌써 33호봉이다. 이 길을 걸어갈 수 있는 시간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는데 돌아보면 무엇을 했는지 잘 정리되지 않는다. 그래서 이 카페를 만들고 나의 삶의 흔적들을 차곡차곡 쌓아보려고 했다. 특히 독서가 부족했던 나 자신의 모습을 반성하며 틈틈히 책 읽기에 몰두하려고 노력 중이다. 읽고 정리하는 것, 처음 시작이 어렵다. 하지만 그냥 책을 읽고 넘어간다면 그 내용은 파편화되어 내 삶에 투영되기 어렵다. 어렵지만 이 곳에 잘 쓰지 못하는 글을 남기는 이유다.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던 시절 모든 선생님들께서 그랬듯이 어린이들에게 독후감쓰기와 일기쓰기를 시켰다. 나름대로 체계적으로 가르쳤고 열심히 어린이들 눈높이에 맞게 지도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돌아보면 그 당시 나 스스로도 독서일지 등 다양한 독서를 하지 않고 있었으니 어린이들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이든다. 우리 교육이 질보다 양으로 승부하고 줄을 세우는 교육으로 경도되어 있어 나도모르게 그 쪽 방향으로 갔던 것 같다.
이 책 '코로나 사피엔스'를 읽으며 1999년부터 시작했던 나의 교육자로서의 길을 돌아보았다. 코로나19로 벌어진 지금과 같은 상황을 누가 예상했을까? 올해 고3학생들은 2009년 1학년이었다. 그 때 나는 서울교대부설초 2년차 근무였다. 공립초 8년을 근무하고 어려운 시험을 통과해 국립초로 이동하였다. 1년 교무실 교과로 근무하고 2년차 2009년에 담임 교사로서 어린이들을 만나게 되었다. 처음하는 1학년이었다. 그 당시 아들 녀석이 2010년 1학년이 되는 해였기에 누구보다 열심히 최선을 다해 어린이들과 함께 했다. 하나 뿐인 아들의 초등학교 1학년 담임 선생님 모습을 생각하며 최선을 다해 열정적으로 하루 하루 함께했다. 25명의 어린이들. 그 때가 참 행복했다. 이 책을 읽으며 그 당시가 떠오른 것은 바로 2009년이 '신종플루'로 떠뜰썩했던 해였기 때문이다. 잊고 있었다. 뉴스를 보면서 올해 고 3학생이 2009년 신종플루 세대였다는 앵커 맨트와 함께 그 당시가 불연듯 떠올랐다.
이 책 '코로나 사피엔스'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우리나라 대표 석학 6인이 라디오 대담프로그램에 나와서 각자 전문 분야를 코로나19 상황에 맞게 해석하고 설명한다. 줄글이 아니라 대화로 서술된 형태라 분량 부담 없이 쉽고 재미있게 읽어진다.
이 책에서 최재천 교수님은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코로나19 이후 인류는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될 것이다. 누구도 겪어보지 못한 신세계에서 살아갈 우리를 감히 코로나 사피엔스라고 부른다.' <최재천>
내가 서 있는 이 길을 걸을 수 있는 시간이 이제 16년 남았다.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지만 이제 정리하며 살아가야 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직감한다. 이 시기가 코로나19와 함께 가야한다니 세상의 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적응해야 할 것 같다.
코로나19와 관련해서 빠르고 쉽게 관련 이슈를 파악하고 인사이트를 가지길 원한다면 이 책 '코로나 사피엔스'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목차>
들어가는 글_ 예전과 완전히 다른 삶을 살아갈 우리, 코로나 사피엔스를 위하여
포스트 코로나[1] 생태와 인간_ 최재천
“바이러스 3~5년마다 창궐한다”
인류는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는가
포스트 코로나[2] 경제의 재편_ 장하준
“1929년 같은 대공황 온다”
세계 경제는 어떻게 리셋되는가
포스트 코로나[3] 문명의 전환_ 최재붕
“받아들이지 않으면 죽는다”
포노 사피엔스 문명은 어떻게 가속화되는가
포스트 코로나[4] 새로운 체제_ 홍기빈
“지구 자본주의 떠받들던 4개의 기둥 모두 무너져”
만들어진 미래 아닌, 만들어야 할 미래는 무엇인가
포스트 코로나[5] 세계관의 전복_ 김누리
“자본주의가 무너지거나, 자본주의가 인간화되거나”
세상을 향한 거대 프레임은 어떻게 달라지는가
포스트 코로나[6] 행복의 척도_ 김경일
“사회가 강요한 원트로는 버텨낼 수 없다”
행복의 기준은 어디에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