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주관적인 "냉면맛탐방"
筆者는 冷麵을 좋아해서
특히 '냉면' 하면 平壤冷麵을 指稱하기도 하는데 "평양냉면"은 구수한 맛과
선호하는 다이어트식 이지만 여러가지 고명으로 입맛을 돋우기에 좋은 음식이다.
또한 냉면 올이 질기고, 국물이 시원하며, 달고 약간 새큼한 배맛이 잘 어우러져
감칠맛을 내는 것이 特徵 이 아닌가 생각한다.
냉면재료는 메밀가루·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김치·달걀·배·파·마늘·생강·
소금·간장·기름·깨소금·후춧가루·겨자·식초·실고추 등 많은 재료를 쓴다.
조선시대 문헌(文獻) 에서는 17세기(1600년대) 초 조선 인조 때 활동한
문인 인 장유(張維)의 계곡집(谿谷集 에 냉면(冷麵)이라는 단어가 처음 등장한다.
1849년에 쓰인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는 "겨울철 제철 음식으로 메밀국수에
무김치, 배추김치를 넣고 그 위에 돼지고기를 얹어 먹는 냉면이 있다."고 하였으며,
1896년에 연세대 에 의해 쓰인 규곤요람 은 냉면에 대해 "싱거운 무 김치국 에다
화청(和淸)해서 국수를 말고 돼지고기를 잘 삶아 넣고 배, 밤과 복숭아를 얇게
저며 넣고 잣을 떨어 나니라."라고 기록 되었다.
또한 1800년대 말의 시의전서 냉면 편에는 "청신한 나박 김치나 좋은 동치미국물에
말아 화청하고 위에는 양지머리, 배와 배추통김치를 다져서 얹고 고춧가루와 잣을
얹어 먹는다."라고 기록되어는데 고기장국을 차게 식혀 국수를 말아 먹는
장국냉면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특히 고종 황제는 냉면을 좋아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대한문 밖의 국숫집에서
배달하여 편육과 배, 잣을 얹어 먹었다고 한다.
"平壤冷麵" 이란?
평양은 서북부의 문화·경제의 중심지로 들이 넓어 밭곡식이 많이 나며
황해에 면 하여서 어물도 많고 과일도 풍성하여 먹는 것을 즐기는 고장 이다.
음식은 양념을 적게 하여 짜지도 않고 맵지도 않은 담백미(淡白味)를 즐긴다.
이러한 풍토에서 형성된 것이 바로 "평양냉면" 이다.
만드는 방법은 먼저 꿩고기를 끓이다가 사골을 첨가하여 푹 삶아낸다.
육수는 뼈를 골라내고 차게 식혀서 기름을 걷어내고, 고기는 편육으로 찟어놓는다.
육수와 동치미 국물을 반반 정도로 섞어 소금· 묽은장· 식초로 간을 맞추어
냉면국물 을 만들어 낸다.
메밀가루와 녹말을 섞어서 익반죽하여 국수틀에 넣고 눌러서 국수를 뺀 다음
끓는 물에 삶아 건져서 사리를 만든다.
배도 얇게 썰고 동치미무도 길쭉하고 얇게 썬다.
겨울에는 통배추 김치줄기도 길쭉하게 썬다.
큰 대접에 사리를 담고 편육·김치·삶은 달걀·배 등을 얹고 찬 육수를 붓는다.
식성에 따라 식초·설탕·겨자 등을 넣어서 먹는다.
냉면의 맛을 좌우하는 것은 동치미 국물이다.
큰 독을 땅에 묻고 배추에 비하여 무를 많이 넣으며 양념은 고추를 많이
쓰지 않는다.
국물은 심심하게 하고 넉넉히 부으며 젓국은 조기젓이나 새우젓을 조금
쓰기도 하고 안쓰기도 한다.
국물이 익으면 얼음같이 차고 시원하여 냉면 국물에 적합하다.
예전에는 꿩 삶은 국물을 이용하였으나 지금은 꿩이 귀하여 쇠고기와
사골을 쓰고 있다.
-20℃ 내외의 강추위 속에서 뜨거운 온돌방에 앉아 몸을 녹여가며
이가 시린 찬냉면을 먹는 것은 이냉치냉의 묘미가 있다.
≪동국세시기≫
냉면을 겨울철 시식으로 꼽으며 서북의 것이 최고라고 하였다.
이와 같이 평양 지방에서 즐기던 냉면은 6·25사변 이후 월남민에 의하여
전국에 퍼지게 되어 사계절 즐겨 먹는 음식이 되었다.
근래에는 꿩이 귀해 꿩대신 닭고기.쇠고기.등을 삶아 육수로 사용하는 것이
일반화 되었다
평양냉면의 매력은 육수의 시원한 肉香과 조금은 거칠지만 구수한 메밀면맛이
어우러지는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강한 새콤달콤한 맛은 몇번만 먹으면 질리게 되기 때문에 너무 강하지는
않치만 시원하면서 혀에 감치는 여운이 남는맛~ 쫄깃하진 않치만 부드럽고
구구한 맛과 목넘김이 상쾌한 맛의 조화 다시말해 메밀함량이 많은 구수한
메밀면국수에 육향과 겨자,식초가 어울어지는 시원한 육수에 면을 말아 먹었을때
느끼는 개운하고 시원한맛 그 맛때문에 냉면을 찿아 멀고 가까움을 가리지 않고
제대로 된 냉면을 찿아 다니는가 봅니다.
각설하고 대전에서 '평양냉면'으로 조금이라도 이름이 있는 집들을 돌아보고
나름대로의 기준으로 이렇게 주관적인 탐방후기를 쓰고 있다.
철저하게 제 입맛에 맞춘, 말 그대로 지극히 필자의 주관적 미각 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밝혀둔다.
1) 유천동 '평산면옥'
육수와 동치미 비율이 그런 대로 괜찮았다.
면과 육수의 발란스도 괜찮았지만...
메밀 함량이 조금적은듯 구수한맛이 좀 아쉽다.
그리고 너무 졸깃한 면발이 좀 그랬다.
가격 : 원
★★★☆☆
2) 도마동 '한마음면옥'
육수가 나 에겐 많이 강해서 자극적 이였다.
아예 밍밍하거나, 아예 육향가득 진한 육수도 아닌...
개성이 없는듯하고 절충해서 세태의 입맛에 맞춘 듯한, '
냉면초보 남녀노소'가 모두 좋아할만한 무난한 그런 대중적인
냉면 이라 생각한다.
가격 : 원
★★☆☆☆
3) 원내동 '한마음면옥'
도마동 한마음 보다는 그래도 괜찮더라구.(물론 나에겐..ㅎㅎㅎ)
육수를 잘 뽑는것도 중요 하겠지만
육수와 동치미(?)의 배합비율도 괜찮기 때문이 아닐까,
개인적으로 추측해 본다.
가격 : 원
★★★☆☆
4) 대흥동 '복지면옥'
처음엔 면발 보고 깜짝 놀랐다.^^
'순면인가? 막국수 면발인가?'
어쨌든 비쥬얼은 평양냉면 스럽지 않은 면발 이지만...
의외로 육수가 훌륭해서 대충 가격대비 만족했던 집 이다.
가격 : 원
★★★☆☆
5) 오정동 '황해면옥'
사옥을 새로지어 이사한 후로 맛과 풍미가 좀 떨어지는듯 했다.
사리원면옥의 황해도식 냉면과는 육수와 면 모두 조금씩 다르다.
육향 진한 100% 육고기 육수를 쓰는 다른 냉면집 과는 달리
더운 육수를 주전자에 주는것은 사리원과 비슷 하다
이 곳은 쇠고기육수와 동치미 비율을 3 : 1 로 맞춰 냉면 육수를 쓴다고 한다.
3 : 1 로 맞춘것 치고는 육향이 좋아서, 비유적으로 말을 한다면...
서울의 "봉피양"의 육수와 비슷 하달까......
가격 : 원
★★★★☆
6) 둔산동 '사리원면옥'
황해도식 "평양냉면"의 대명사 사리원면옥 황해도식 냉면의 특징은,
육수가 진하고 면발은 여타 평양냉면 과는 다르게 전분함량이 높고 두툼 하다.
그 진한 육수와 면발이 참 잘 어울린다.....라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옛날 대흥동 할머니가 하던집은 매각을 하였고 둔산동에서 할머니의 아들이 이어서 한다고...
사리원면옥으 육향 진한 터프한 육수와 메밀함량이 많은 질기지 않은 면이 특징 같다.
수육은 가격대비 너무 먹을것이 없어서 비추...
가격 : 원
★★★☆☆
7) 대흥동 '사리원면옥'
옛날에는 많이 다니던 집이다. ^^
개인적으로 옛날80년대초에 많이 다녔는데 그땐 할머리(작고)가 만들어 주었는데...
육수는 둔산동 보다 더 진하고 많이 짜다.
몇 번 더 가봐도 여전히 짠걸 보니, 이 집 육수의 특징인가봐...
이름만 사리원 이고 예전 할머니가 하던 그 집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집이라고 한다.
굳이 비교하자면 서울의 우래옥 냉면의 육수를 흉내 내려한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것에는 미치지 못하는것 같다.
가격 : 원
★★★☆☆
8) 삼성동 '해주냉면'
이건 뭐.......-_-
모르겠습니다. 원래 여기가 이런 맛 였었나?
자가제면(기계식냉면) 하는 곳은 맞는것 같은데...
육수도 직접 뽑아 쓰나.......라는 의구심이 들더라구요.
예전(80년대)에 할아버지가 하실때의 그 맛이 아니라는 결론.
최근에 새로지은 건물로 이사를 했는데 맛은 그런 경지를 벗어나지 못하는것 같다.
맛은 호불호가 극명한 음식이기에 이곳이 왜? 많은 사람이 찾는지는 모르겠다.
가격 : 원
★☆☆☆☆
9) 둔산동 '평양식왕냉면"
중앙시장에 있던 개천식당은 이북식 만두국만 먹으러 갔었지만...
냉면은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그 스텝 그대로 옮기셨다는 말을 듣고
방문 했는데 냉면육수는 그런대로 괜찮았다고...
또 메밀함량 높은 면발을 선호하는 필자는 이 집 면발..,,,,....^^
서울 "을지면옥"이나 "필동면옥" 맛을 흉내 낸것 같다는 생각~!!
가격 : 원
★★★★☆
10) 신성동 '숯골원냉면'
대전(?)에 있어서 너무나 행복한 집.
닭고기 육수와 동치미를 섞은 냉면육수를 쓴다고 알려져 있지만
육향을 위해서 소 갈비도 사용 한다는 귀뜀도 해주네요
이 집은 지금은 은퇴한 現主의 아버지(시아버지)를 내가 갠적으로 잘아는 분이고
대전국립현충원 옆 숯골원냉면은 딸과 사위가 운영하는 집이다
두집다 맛은 별차이가 없는데 필자의 기호로는 현충원옆 딸네집...
입안에서 가칠가칠 돌아다니다가 둑둑 끊어지는 면발.
정말.....더 할 나위 없는 집...
가격 : 원
★★★★★
11) 가양동 '원미면옥'
판암동 원미면옥의 가족(?)이 운영 하는 곳,....이라고 알려져 있다.
전통적인 평양냉면집 들이 꿩고기 수급이 어려워지자
남한의 많은 평양냉면집 들이 선택한 육수내기의 재료는
돼지고기와 소고기들이 주류를 이루게 된다.
꿩과 같은 조류인 닭을 이용한 육수가 일견 예전 방식과 가장
비슷 할만한 맛을 낼만한데 어쨌든 닭고기 육수를 이용한 평양냉면집 은
싸구려 냉면을 생각하게 하기 때문인지 지금은 별로 많치가 않다.
이 곳은 닭고기를 이용해 터프하게 맛을 낸 감칠 맛 나는 육수를 맛 볼수
있는 곳이다.
가격 : 원
★★★☆☆
12) 대흥동 '평양면옥'
글쎄요.......
그냥 노코멘트로 남겨두고 싶은 집....이네요.
80년대초 생겨난 집인데 뭐라 특별하거나 족보가 있는 집은 아닌것같다.
최근에는 둔산동에도 분점을 내어 성업중인데 냉면보다는 갈비에 더 치중하는것 같은곳이다.
가격 : 원
★☆☆☆☆
대전 유명 "냉면집"탐방을 마치면서...
수십년 수십번, 적게는 딱 한 번 가봤던 집도 있습니다 만~
筆者의 입맛이 標準이나 基準이 아님은 모두다 아실것 이라 생각한다.
오히려 美食家 축에도 못끼는 筆者가 좋아하는 맛있는 집만을 고집하는
보통미각 의 소유자라고 筆者를 스스로 平價 한다.
普通味覺 의 소유자가 평가한 위의 "平壤冷麵" 집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여러분들 입맛에 꼭 맞는 완소 "냉면집" 을 한 군데 쯤은 스스로 개발해서
맛있는 冷麵을 즐기고 더위를 이기는 지혜를 누리시면서 행복 하기 바라는
마음에서 긴 글을 쓰고 많은 시간을 소비하면서 맛집 탐방을 했다는것을
말씀 드립니다.
노산 이선승지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