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 정동희의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작은 기억1,2와 소망 3 (2021년 8월, 폭풍의 언덕) : 푸른 물살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의 귀향 시간 여행>
앞으로 3달 안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감옥에서 나와 집으로 돌아갈 가능성은 67%이상이라고 저는 봅니다. 형식은 완전한 사면의 형태인지는 사면권자의 생각을 전혀 알 수 없지만, 적어도 형 집행정지, 가석방 형식으로라도 ‘컴백홈’이 이루어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확률 상으로 33% 미만이지만 저의 이러한 예상이 어긋난다면, 아마도 현 정권이 실기로 인해 짊어져야 할 정치적 부담은 마치 ‘제곱 함수 방정식’처럼 어느 시점부터는 급증할 거라는 분석이 이러한 예상의 가장 큰 논리이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는 ‘이러한 컴백홈 이후의 한국 정치’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9세기 영국 요크셔의 황야를 무대로 펼쳐지는 거칠고 악마적인 격정과 증오 속에 불멸의 사랑을 우울하면서도 아름답게 묘사한 《폭풍의 언덕》(Wuthering Heights)은 영화로도 제작되기도 했습니다.
에밀리 브론테가 남긴 단 한 편의 이 소설은 영문학 3대 비극으로 그리고 세계 10대 소설에 꼽히는 작품입니다.
두 집안을 파멸시킬 만큼 강한 애증과 섬뜩한 광기는 황야에는 거친 폭풍이 그칠 날이 없는 한국 정치와 여러 가지 면에서 닮아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애증(愛憎)이 진하고 적나라하며 수시로 바뀌기 때문입니다.
34장으로 목차가 구성된 《폭풍의 언덕》(Wuthering Heights)은 크게 4가지 이야기로 묶을 수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야기도 그렇습니다.
< 이야기 1 >
어린 나이에 어머님을 대신하여 그 역할을 대신하던 시기
< 이야기 2 >
아버님을 떠나 보낸 이후 침묵의 시간을 보낸 시기
< 이야기 3 >
세상에 다시 나와 우여곡절 끝에 꿈을 이루지만 혹독한 시간을 겪는 시기
< 이야기 4 >
이야기 4는 2021년 여름부터 시작되는데, 아직 그 시기 이전이라 내용의 상징성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다음을 소망합니다.
“불행한 역사는 끝나고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기를”
한국 정치의 실존의 심연을 강렬한 톤으로 비바람 몰아치는 폭풍 속에서 그 동안 긴 시간을 벌판에서 보내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는 얼마 전에 근 20년 만에 기자 한 분과 만나서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사람은 20년 전에는 매경이코노미 기자였고 지금은 MBN 정치부장입니다.
‘이러한 커리어를 가지고 정동희처럼 정치권에서 안 풀린 케이스는 처음 봅니다.’
영국의 작가 에밀리 브론테가 영국 요크셔의 황량한 벌판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는데, 저도 한국 정치의 황량한 벌판에서 그 동안 버티고 있습니다.
부질 없는 저의 생각이지만, 존재의 궁극적인 진실을 잔잔하게 싹 틀 수 있게 한국정치를 도와주십시오.
저와 손학규 전 대표 등의 진짜 3지대는 《폭풍의 언덕》 이야기 4를 용감하게 이야기해왔다는 점을 기억해주십시오.
2021년 여름부터 시작될 한국판 《폭풍의 언덕》 이야기 4는 이제 곧 시작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3시 정동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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