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되니 밥상에 매번 빠지지 않고 올라오는게 국이나 탕,찌게 요런 국물이 없이는 밥이 안넘어가네요
가만히 생각해보니 냉장고가 나와서 주부들이 편리하기도 하겠지만 밑반찬을 막상해놓았을때는 너무 맛있는데 냉장고에 들어갔다 나오면 그맛이 달아나는것 같아요
나이먹어갈수록 냉장고에 들어간 음식들이 땡기지가 않아요 이웃님들도 그러시나요?
그래서 요즘은 냉장고에 넣지 않고 조금씩 해서 그냥 실내에 놓고 먹는답니다
우리 신체도 따뜻한 음식을 자꾸 먹어줘야하는데 갈수록 냉장고에 들어간 시원한 음식들을 먹으니 현대인들의 체온이 점점 낮아진대요 국물요리도 많이 먹는건 별로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몸이 원하니 조금씩이라고 먹어줘야지요
오늘은 국물맛이 깔끔하고 시원한 코다리로 동태지리탕 끓여봤어요 재료:코다리3마리,곤이적당량,새송이버섯반개,양파조금,애호박조금 마늘작은거5개,홍고추1개,청양고추1개,무우조금,?갓조금,생강조금 멸치다시마육수6컵(종이컵),멸치액젓2스푼,맛술1스푼,후추소금조금
동태매운탕으로 끓이는것보다 요렇게 시원하게 끓여내면 더 맛난것 같아요 콩나물을 넣지 않아도 깔끔하면서도 칼칼하고 시원한 동태지리탕....
주재료인 코다리3마리를 깨끗히 씻어 손질해서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줍니다
지리탕에 냉동된 곤이를 사용했답니다 신랑이 너무 좋아해서 울집에선 꼭 넣어야 되는거랍니다 나머지 부수적인 재료들도 준비했어요
저는 육수를 멸치와 다시마를 넣어주고 거기에 코다리를 사면 머리는 별로 쓸일이 없잖아요 그래서 베란다 난간에 걸어두고 말려서 육수낼때 쓴답니다 이번에도 코다리를 두묶음 사서 물기도 뺄겸 말려야 할듯 싶어서 베란다 난간에 걸어두었더니 저희 신랑왈 코다리가족을 이 엄동설한에 베란다난간에 대롱대롱 매달아 고문한대요 추위에 동태가족이 얼어죽는다고... 어찌나 웃기던지... 육수6컵을 넣어주고 육수가 끓기시작하면 살짝물기뺀 코다리와 무우 청양고추 마늘을 넣어 끓여줍니다 여기에 멸치액젓2스푼으로 간을 일단 넣어줍니다
어느정도 코다리가 익으면 여기에 대파만 뺀 나머지 재료들을 넣어 마지막으로 끓여준답니다
동태지리탕이 다 끓으면 간을보아 부족한 간은 소금으로 ?추어주고 대파와 후추,맛술로 마무리 하면 매콤하고 시원하고 담백한 맛의 동태지리탕이 완성된답니다 정말 너무 맛나고 속까지 다 시원하고 개운해요
신랑이 이젠 식당가서 먹지 말고 집에서 이렇게 끓여먹자고 하네요
낼 맛나게 한번더 끓여줘야 할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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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짠순이의 향기나는 밥상요리 원문보기 글쓴이: 언덕마루
첫댓글 보기만 해도 ...
술국으로도 좋을것 같고 보기만해도 시원하고 맛있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