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님들 중에 nanga parbat 트레킹 경로를 궁금해하는 분이 있어 글을 만들어 보았는데.. 저녁 반주로 한 잔 한 김에 용기를 내어 시작했으니 시원찮은 문장과 글이지만 알아서 이해해주길 바랍니다. 2018.8.21부터 25일까지 5일간 산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귀국 전에 꼭 가 봐야겠다 생각했는데~ 다행히 4일간 연휴가 있어 로망이였던 산행을 결심 합니다. 먼저 주변 지인들한테 동행을 원했지만 모두가 손사래를 치는 바람에 나 혼자 가길 결심하고 ~~ 우선 파키스탄 이곳저곳을 여행할 때 자주 이용하던 렌터카를 부르고 보호해 줄 경찰을 대기시켜 저녁을 먹고 3명이서 발전소를 출발합니다. 승용차로 편도 22시간 걸리는 거리라 치라스 란 곳에서 1박 하고 부지런히 갑니다 ~
여러해 여행을 같이 다닌 렌트카 운전원 압둘씨도 한 장~꾹
이번여행의 보디가드,내 근무처인 발전소 경비경찰대장인 칸과도 한장~
파키스탄 북부지역 낭가파르바트 가는 바브샤르톱 이정표, 해발13700피트, 4175m 높이인데요~베이징까지 5252km 라고하네요.
10월 하순부터 다음 해 5월까지는 눈이 많이와 통행이 불가능한 도로입니다..
재설장비도부족하고 눈도 많이오고~ 아예 포기하는거랍니다.
파키스탄 북부지역 주요 산악지도.
이곳 파키스탄에는 8000미터가 넘는 산이 4개 있는데~
낭가파르바드를 제외하고 k2. 브로드피크. 가셔브롬II은 중국과 국경이 닿아있습니다 .
지도를 참조하면 위치를 알 수 있지요.
2015년도에 위 사진 바브샤르패스에 여행 온 일이있는데 이곳에서 300미터쯤
고도를 높인 4500미터 전망대에서 직선거리로 200여km 떨어진 8116미터 K2 가슴위 부분을
이곳 검문소에 근무하는, 동행한 경찰이 방향을 알려줘 볼 수 있었답니다.
300mm 망원카메라로 사진도 찍었는데 2015.8.29일사진을 찾아 이사진들 사이에
끼워넣어 올려 보아야겠습니다.
사진을 올리고 글을 쓰다보니 내용이 자꾸 많아지고 달라지고 하는군요.
마지막 사진에 글을 써 넣어야 여행기 수정이 끝날 것 같습니다. 가끔 들어와 보세요~
(2015.8.29일 바브샤르패스 여행사진 첨부)
4500미터 고산에 피어있는 야생화들. 애델바이스,호범꼬리는 알겠는데 다른 꽃은 이름을 .....
가운데 구름을 이고 있는 설산이 세계에서 두 번째 높은 K2 랍니다. 4500미터 전망대까지 동행해준 검문소 경찰의 안내로 300미리 망원 카메라로 찍었습니다.
낭가파르바트의 동남 쪽 모습
K2는 아래 하얏게 보이는 건물들인 검문소 정북쪽입니다.
바브샤르패스의 구글 지도를 보고 위치를 넣어보았어요~
1000여미터 급경사 갈지자 도로가 한없이 이어집니다.
파키스탄 북부 지형도인데 여행때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다시 2018년으로 돌아와~
바브샤르패스에서 오늘 1박 할 치라스라는 조그만 면소재지급?을 내려가는 도로인데~
내 짐작으론 급경사 고도 차이가 1000미터는 되는 더 것 같습니다..
위 지도 길기트강 윗부분에 발티드라는 곳이 세계 7대 죽기전에 가 봐야 할,
세계적인 장수 마을로 한 때는 100세를 넘는 주민이 흔했다는~
꿈의 샹글리아라는 훈자밸리가 있는데~구글에서 검색해보시길 강추합니다.
카라코람 하이웨이를 가다보면 파키스탄 북부 지역의 지형이 대부분 이렇습니다.
가끔씩 나타나는 숲이 있는 부락. 여기서 하이웨이는 빨리 달릴 수 있는 고속도로가 아니고요~
높은 곳에있어 하이웨이라 나는 이해합니다.
해발 2000미터서부터 4500미터까지 그냥 2차선 일반도로입니다 ㅎ
인더스 강은 길이 3,180km로 북으로는 중국과 접경 검문소가 있는 Khujrab에서 남쪽으로 karachi까지(낙동강은 510km ) 파키스탄 중앙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강인데 상류인 인더스 계곡에서는 인류 초기 문명인 인더스 문명이 발생하였답니다. 1947년 인도와 파키스탄이 분리되기 전에는 갠지스 강과 함께 이 지역에서 문화적, 상업적으로 중요한 기능을 했고, 인도의 명칭도 인더스 강에서 유래했다 하고요~ 이곳의 강물은 빙하가 흘러내려 일 년 내내 조금 맑고 흐린 정도 차이의 뿌연 황토물입니다.
공장다운 공장이 없다보니 맑은 날은 하늘이 너무 푸르고 깨끗합니다.
한국에선 일년에 몇번 보지못 할 날씨라 부럽습니다.
하룻밤 묶어 갈 치라스chilas의 낭가파르바트 트렉킹 족의 단골 호텔이고~
앞에있는 하얀 도요다 승용차가 렌트카입니다.
이곳 파키스탄은 90% 이상이 전부 일산 자동차인데요 이유는
오래전부터 파키스탄에 판로를 개척해 놓아
다른나라 차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답니다.
호텔에서 일박 후 낭가파르바드 갈림길인 Rai Kot bridge 검문소에서 다시 통행증 확인도장을 받고
베이스캠프라고도 하는 fairy meadows 가는 산길입니다.
험하디 험한 산길을 이곳 주민들이 개설하고 보수도 하기 때문에 걸어서 갈 수도 없고
꼭 사륜구동 jeep을 타고 1시간 반 가량을 가야만 하며 왕복 7500루피(한화 70,000여원)
공정가격을 지불해야하지요. 이곳 물가로는 무척 비싼 비용이지만 다른 길이 없어요 ~ㅠㅠ
보시는 바와같이 난생처음 닦친 오금이 저리는 도로인데 ~
처음엔 긴장했다 정신을 차리고 비상용 카메라로 동영상을 찍었습니다.
1시간 반을 덜컹거리며 달려온 jeep 종착지인 tato 마을입니다.
여기서 부터숙소가 있는 Fairy Meadows 까지 4시간 여를 걷거나 말을 타고 가야하지요.
tato 마을을 지나 개울을 건너면 나오는 세번째 검문하는 경찰 첵크포인트 입니다.
여기서 부터는 검문포인터가 없어요. 같이 온 경찰 칸이 적당히 둘러대는것 같군요.ㅎ
오른쪽 친구가 낭가파르바트 베이스캠프 부근까지 길 안내를 해주기로 한 산악가이드입니다.
페어리 메도우에서 자고 내일은 진짜 낭가파르바트의 턱밑이고 베이스캠프가 있는 10시간 트렉킹을 하려면 체력 안배 차원에서 나는 말을 타고 올랐어요.
렌트카 운전원도 말을 타고 싶어했으나~ 말은 두 마리 뿐이고, 나머지 둘이 나이많은 보스만 말을 타고가고
우린 걸어가지고 하니 마지못해 투덜대며 걸어갑니다. 모든 여행경비는 내가 부담하기로 했으니 .....
두어 시간을 오르다 보니 염소 두마리가 고맙게도 앞 장서 30여 분을 가이드 해 주는구요 ㅎ
드디어 페어리 메도우 캠프지역 코 앞 에 도착했으나~
낭가파르바트는 구름에 쌓여있고 흘러내린 검은 빙하 (Black Glacier) 만 보입니다.
이틀밤을 지세울 숙소입니다. 통나무로 지었고 내부엔 침대와 나무책상 그리고 화장실이 전부였어요
이름은 라이콧사라이 호텔이라고해요.
4시 무렵에 숙소에서본 낭가파르바트. 천막에서도 관광객이 머물도록 해놓았군요.
이곳 fairy meadows 의 고도는 3306 미터 랍 니다.
어쩌다 구름에 달이 가려지면 삿터를 눌러 보았지만 별은 몇개 보이질 않습니다.
하현이나 상현달만 되어도 얼마간 좋은 별사진이 나올텐데~
추위가 몰려오니 현지포터들이 모닥불을 놓고 담소를 나누고있군요~
내가 머무른 숙소인데 왼 쪽 첫번째 롯지입니다.
별 사진을 찍어보려 했지만 실패하고~ 보이는 건 내가 묶는 Raikot Serai 호텔 식당 불빛만 환합니다
고도가 다르고, 여행 온 흥분에 잠을 설치고~
14좌중에 9번째인 낭가파르바트 위용. 06:05분 찰영
내 마지막 인생 사진이라 할 수도 있는 모습을, 없는 삼각대 대신 나무의자에 카메라를 앉히고 혼자서 10여 장 이래저래 셀프로 찍은 것 중 잘된 한 장입니다.....
아래 사진은 위의 14좌 9번 그림에 나온 반영사진을 인터넷에서 보고,
꿈을 한껏 키워왔는데 일단은 성공했어요.
한가로운 페어리 메도우의 전원모습
아침은 갇 고 온 한국식으로 든든히 먹고 오늘 일정인 타토 검문소에서 같이 온 현지 가이드의 인도를 받으며 페 어리메도우에 상주하는 현지 경찰과 함께 낭가파르바트을 턱밑에서 볼 수 있는,진짜 베이스 캠프 부근으로 왕복 10시간 트렉킹을 나섭니다.
낭가파르바트 베이스캠프로 가는 길목에있는, fairy meadows Cottages hotel인데
이 사진도 인타넷에서 본 그림이라
놓칠 수 없어 경찰을 모델로놓고 한 컷~!
베이스켐프 진행 방향에 있는 호텔의 식당에 들러 내부도 둘러보고.... 큰 얼굴 사진 중 왼쪽 두 번째 고글을 쓴 사람이 헤르만 불 입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뛰어났던, 낭가파르바트, 브로드피크의 초등자 !
그리고 가장 위대한 산악인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인물. 세계 최초로 2번의 8000m 봉을 등정한 인물이며
쿠르트 디엠베르거와 함께 유이한 8000m급 2개봉 초등자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사람이 위대한 것은 단지 2 개봉 초등자였기 때문이 아니고...
악마의 산 낭가파르바트를 단독 초등 했기 때문이랍니다. (구글에서)
멋진 경치가있어 사진을 찍으려니 이곳 현지경찰이 나를 껴 안습니다. 발 밑이 수십길 낭떨어지라 위 험을 느꼈나봐요
검은 빙하의 아랫쪽 굴속에서 빙하녹은 물이 콸콸~!!큰 개천을 이루고 있어요~
이곳 페어리메도우에 상주하는 경찰인데
내가 외국인이라 그런지 베이스캠프까지 동행해 준다고 따라나서 너무 고마웠어요 ..
이 친구는 내가 근무하는 발전소 경비경찰 대장인 칸인데,
내가 낭가를 간다하니 자기가 보호해줘야 안심이 된다고 따라온 친구랍니 다.
후일~공짜구경에 인생사진을 많이 찍어줘 고맙다는 인살받았어요.
3시간여를 걸어온 마지막 인가가 있는 베얄캠프 Beyal Camp 랍니다. 여기서 점심을먹고~
3시간을 더 가야 베이스캠프가 있 다는데~ 어찌 구름이 자꾸 몰려오네요~ 흑흑
평생 소원이던 낭가파르바트를 갈수있게 도와준 현지인 4명중 운전원은
다리가 아파 못간다하여 빠지고 길을 나선 3명입니다.
양옆은 경찰, 가운데는 베이스캠프 인도할 가이드랍니다.
눈앞에 보이는 낭가에 검은 구름이 몰려오는게 걱정되어 물어보니 ~
요즘 날씨엔 오후만 되면 구름이 몰려 온다네요 흑흑
한참을 더가다 트렉킹을 포기합니다..
더 가 봐야 구름만보고 올게 뻔하고 호텔로 늦기전에 귀가해야 하기때문에
되돌아온 라이콧사라이 호텔의 식당입니다.ㅎ
다음날 아침.. 비가 많이 온다는 일기예보에 서둘러 하산하며~
가랑비가 내리는 페어리 메도우 입구 이정표에서 흔적사진을 남깁니다.
지금은 사용치않는 예전 나무다리인데...이 다리로 많은 산악인들이 다녔다네요~
산길을 한참 내려오다 보니 국도가 살짝보입니다. 가운데 인더스 강물도 보이는군요.
보시다시피 경운기나 다닐만한 길 아래로는 돌로 쌓은 석축이 보입니다 . 경사도가 7-80도는 될듯해요!
이런 길을 현지인들이 만들었다고도 하고~ 군 공병대가 만들었다고도 하는군요..
같이 탄 현지인들 끼리 서로 싸웁니다 ㅋㅋ~
마주오던 사륜구동 찝차가 기다렸다 우리차가 지나갈때까지 기다려줍니다.
무전기에다 현지말로 떠들던게 아마도 넓은 장소에서 기다리라는 이야긴듯 싶습니다.
이런 벼랑에 어찌 길을 만들었을까? 인간은 정말 위대합니다!
인더스강
국도를 거진 다와서 타이어가 파손됩니다.
이번 여행에서 보호자 역할을 충실히 해준 경비경찰 칸과 한컷.
나이많은 외국이 혼자여행을 하니 현지인들이 호기심에 불필요한 말을 많이 걸었지만....,
실탄이 장진된 총앞에는 고분고분 했어요 ㅎ.
국도에 내려와 20시간 걸리는 귀갓길에 접어 들었지만~
여기저기 산사태가 나서 차들이 오가질 못하네요~ 5시간 기다림 끝에 무사히 통과~.
5일간의 낭가파르바트 트렉킹 여행을 마무리합니다.
끝까지 읽어주시어 감사합니다.좋은 저녁되세요!
카페 게시글
연맹 자료실
2018.10 낭가파르바트 트렉킹.
남한강
추천 0
조회 39
20.07.10 15:48
댓글 6
북마크
번역하기
공유하기
기능 더보기
다음검색
첫댓글 멋진곳 잘 다녀오셨네요.
죽기전에 잘 보고왔고요~ 사진사이에 사진해설을 써 넣어볼께[요. 아마 더 재미있을듯 싶어요~
낭가는 다른곳 보다도 운전을 정말 잘잘잘 해야만 되겠어요.
아이쿠야~~~~
수 백길 좁은 낭떠러지를 마주오는 차와 비켜줄 자리 무전을 해가며 과속으로 달리는데~~ 남한강 돌아가시는줄 알았습니다.ㅎ
그래도 죽기전에 가 보기는 해야겠고 또 다녀 온 증명사진을 남겨야 한다는 목표가 있어 겨우 이 정도 사진과 동영상을 남긴게 천만 다행입니다 .
아니면 크게 후회할 뻔 했어요.
수백장 사진중에 일부만 올리게 되었고요~ 마지막 사진에 글을 올려야 트렉킹이 끝나게 되겠습니다. 조금 기다려주세요, 글쓰기가 끝날때까지 ~^^
정말 귀한 사진을 감상했습니다. 내가 갔다온거갔은 착각이 드네요.
남한강고문님 감사합니다.
댓글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