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숙자 권사님께서는 암울했던 일제 강점기 때인 1934년 음력 11월 7일 전라북도 순창군 금과면 모정리에서 홍규표 아버님과 김판내 어머님의 3남 3녀 중 다섯째로 탄생하셨다. 어릴 적부터 남달리 총명하고 온순하셔서 부모님들은 여자아이라도 배워야 한다며 지금의 금과초등학교를 졸업하게 해 주셨다. 그 당시에 여자 아이로서 6년제 국민학교(지금의 초등학교)에 다니기는 쉽지 않았던 때였다.
권사님께서는 1950년 음력 12월 18일 남편 서판준을 만나 혼인하셔서 2남3녀를 낳아 기르셨습니다. 어느 날 가정의 기둥인 큰 아들이 통일교회에 다닌다는 소문이 동네에 퍼지자 권사님께서는 내가 직접 알아보아야 하겠다며 교회에 찾아가 7일 수련과 21일 원리수련까지 받고 통일교회 말씀이 진리임을 확신하시고 믿음의 부모인 김성만 당시 1800가정 백산리 종메교회장의 인도로 1978년 1월 1일 순창교회에 입교하시게 되었다.
권사님은 청평 40일 수련을 말씀에 따라 3번 받기도 하셨다. 하늘의 뜻을 확실하게 아신 후로 지금까지 불변의 신앙으로 매일 새벽마다 3시 40분이면 찬송과 기도가 끊이지 않으셨다. 권사님의 지극정성에 대해서는 사위 분도 감동했다고 성화식 때 간증했다.
다섯 자녀를 6,000가정(서문석)과 3만 가정(서경석) 그리고 기성가정으로 모두 축복시켰을 뿐만아니라 이병철(3만), 한영희, 문흥기 등을 전도하여 믿음의 자녀로 세우셨고 백산리 마을 복귀를 위해 교회 행사 때마다 인원동원을 하시고 모두 축복을 받게 하셨다. 그리하여 430가정 종횡축복을 모두 완료하셔서 2021년 천보가정에 등재 되셨다. (등재번호 KR 03724) 권사님은 모두 13명의 손주를 두셨으며 재단에 근무하는 큰 손주가 3세까지 출산하는 것을 보고 매우 기뻐하셨다고 한다.
권사님께서는 순창교회 원로회장으로 오랜기간 동안 수고해 주셨다. 고령에도 불구하시고 성화하시기 2주 전까지만 해도 빠짐없이 예배에 참석하셔서 정성을 드리셨으며 노환으로 고생하시다 천일국11년 천력 7월29일( 2023. 9. 13) 오후2시 10분 경 향년 90세를 일기로 지상생활을 마감하시고 영원한 본향인 천상으로 성화하셨다. 권사님께서 얼마 전 예배를 마치고 식구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시던 중에 “우리 딸이 꿈을 꾸었는데 어머님께서 성화하시는 꿈을 꾸었다” 며 어머님에게 잘 해 드려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영계에서는 미리 알고 영계갈 준비를 하게 하셨던 것이다.
9월 15일, 원전식 날엔 아침부터 가을비가 세차게 내리고 있었다. 일기예보에서는 하루종일 비가 온다고 했다. 가족들 모두가 걱정을 하고 있었다. 교회장도 걱정이 되어 교회 천심원에 성초를 밝히고 기도를 드렸다. 그리고 원전식 시간을 변경하여 11시에서 오후1시로 잡았다. 12시경부터 비는 맑게 개이고 밝은 해가 빛나고 있었다. 마치 권사님의 빛나는 생애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