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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주께서 사탄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내 종 욥을 잘 살펴 보았느냐? 이 세상에는 그 사람만큼 흠이 없고 정직한 사람, 그렇게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을 멀리하는 사람은 없다."
9. 그러자 사탄이 주께 아뢰었다. "욥이, 아무것도 바라는 것이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겠습니까?
10. 주께서, 그와 그의 집과 그가 가진 모든 것을 울타리로 감싸 주시고, 그가 하는 일이면 무엇에나 복을 주셔서, 그의 소유를 온 땅에 넘치게 하지 않으셨습니까?
11. 이제라도 주께서 손을 드셔서, 그가 가진 모든 것을 치시면, 그는 주님 앞에서 주님을 저주할 것입니다."
12. 주께서 사탄에게 말씀하셨다. "그가 가진 모든 것을 다 네게 맡겨 보겠다. 다만, 그의 몸에는 손을 대지 말아라!" 그 때에 사탄이 주님 앞에서 물러갔다.(욥1:6-12)
3. 주께서 사탄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내 종 욥을 잘 살펴 보았느냐? 이 세상에 그 사람만큼 흠이 없고 정직한 사람, 그렇게 하나님을 경외하고 악을 멀리하는 사람이 없다. 네가 나를 부추겨서, 공연히 그를 해치려고 하였지만, 그는 여전히 자기의 온전함을 굳게 지키고 있지 않느냐?"
4. 사탄이 주께 아뢰었다. "가죽은 가죽으로 대신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자기 생명을 지키는 일이면,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버립니다.
5. 이제라도 주께서 손을 들어서 그의 뼈와 살을 치시면, 그는 당장 주님 앞에서 주님을 저주하고 말 것입니다!"
6. 주께서 사탄에게 말씀하셨다. "그렇다면, 그를 너에게 맡겨 보겠다. 그러나 그의 생명만은 건드리지 말아라!"(욥2:3-6)
8 Then the Lord said to Satan, “Have you considered my servant Job? There is no one on earth like him; he is blameless and upright, a man who fears God and shuns evil.”
9 “Does Job fear God for nothing?” Satan replied. 10 “Have you not put a hedge around him and his household and everything he has? You have blessed the work of his hands, so that his flocks and herds are spread throughout the land. 11 But now stretch out your hand and strike everything he has, and he will surely curse you to your face.”
12 The Lord said to Satan, “Very well, then, everything he has is in your power, but on the man himself do not lay a finger.”
Then Satan went out from the presence of the Lord.
3 Then the Lord said to Satan, “Have you considered my servant Job? There is no one on earth like him; he is blameless and upright, a man who fears God and shuns evil. And he still maintains his integrity, though you incited me against him to ruin him without any reason.”
4 “Skin for skin!” Satan replied. “A man will give all he has for his own life. 5 But now stretch out your hand and strike his flesh and bones, and he will surely curse you to your face.”
6 The Lord said to Satan, “Very well, then, he is in your hands; but you must spare his life.”
*의인의 고난
욥기는 욥 한 사람에 대한 기록 내용입니다.
그 욥기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1. 우스라는 곳에 욥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그는 흠이 없고 정직하였으며,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을 멀리하는 사람이었다.(욥1:1)
욥은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그는 의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욥이 엄청난 고난을 당했습니다.
욥의 친구들은 욥의 고난을 두고서 신학적인 토론을 했습니다.
그 잘난 사람들도 욥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습니다.
사람의 고난은 그 사람의 죄에 원인이 있다는 신앙 공식을 시종일관 적용해 댔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의로운 사람 욥의 고난만 다룬 책이 욥기입니다.
의인의 고난!
의인 한 사람을 다룬 또 다른 책이 있습니다.
특별히 그 사람의 고난만을 주로 다룬 책입니다.
신약성경입니다.
의인의 고난!
그 분은 그를 따르는 사람들을 향해 터무니없는 그 고난을 당하라고 하셨습니다.
그것이 의인이 길이라고 하셨습니다.
24. 그 때에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오라.(마16:24)
*하나님의 회의
8. 주께서 사탄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내 종 욥을 잘 살펴 보았느냐? 이 세상에는 그 사람만큼 흠이 없고 정직한 사람, 그렇게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을 멀리하는 사람은 없다."
8 Then the Lord said to Satan, “Have you considered my servant Job? There is no one on earth like him; he is blameless and upright, a man who fears God and shuns evil.”
욥은 노아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세상은 악했지만 욥만큼은 의로웠습니다.
그가 탁월하게 의롭다 보니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회의장에서 욥을 두고 자랑하셨습니다.
그래서 그 가정이 노아 가정 같은 하나님의 배려를 받았을까요?
이 세상에 재앙이 넘실거릴 때 욥의 가정만큼은 재앙의 파도 위를 둥둥 떠다녔을까요?
그런데 반대 일이 터졌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별일 없었는데 욥의 가정만 박살 나버렸습니다.
그가 너무 의로웠기 때문이었습니다.
욥이 그 날에도 새벽기도회를 마치고 찬송부르며 집으로 돌아오던 길이었습니다.
그 길로 말하자면 호랑이 나온다는 깊은 숲길입니다.
눈에 푹푹 빠지는 산길입니다.
그 때 마침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회의가 열렸던 것입니다.
그런 일이 닥칠 줄 욥은 까맣게 모르고 찬송 부르며 집으로 돌아오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기 찬송 부르며 집으로 돌아가고 있는 욥을 보라고 하셨는데 그 일 때문이었습니다.
*의의 동기
9. 그러자 사탄이 주께 아뢰었다. "욥이, 아무것도 바라는 것이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겠습니까?
9 “Does Job fear God for nothing?” Satan replied.
하나님은 욥을 자랑하셨습니다.
사탄도 의로운 일을 하는 욥을 모를 리 없습니다.
하지만 사탄은 욥을 두고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사탄이 의심하는 것이 있었습니다.
욥의 선한 행위의 그 동기입니다.
하나님께서 욥을 칭찬하시자, 사탄은 욥이 바라는 것이 있어서 그런 행위를 한다고 욥을 고발했던 것입니다.
바라는 것을 빼앗아 버려도 그가 하나님을 여전히 경외하겠습니까?
사탄의 말은 이런 뜻입니다.
부모에게 효도를 잘 하는 자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부모가 상속 서류에 도장을 찍는 순간 그들이 부모를 팽개쳤습니다.
바라는 것을 손에 쥐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사탄이 말했습니다.
“하나님, 그렇다면 도장을 찍기 전에 그들의 효도를 효도로 인정할 수 있겠습니까?”
그 효도에 꼼수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겠지만 상속을 바라면서 보였던 효도는 가증스럽다는 것입니다.
*무엇에나 복을 주셔서
10. 주께서, 그와 그의 집과 그가 가진 모든 것을 울타리로 감싸 주시고, 그가 하는 일이면 무엇에나 복을 주셔서, 그의 소유를 온 땅에 넘치게 하지 않으셨습니까?
10 “Have you not put a hedge around him and his household and everything he has? You have blessed the work of his hands, so that his flocks and herds are spread throughout the land.
사탄의 주장은 이랬습니다.
첫째 욥이 흠이 없으니 하나님께서 그의 집에 울타리를 쳐주셨다는 것입니다.
둘째로 욥이 정직하니 그의 모든 가진 것에 울타리를 쳐주셨다는 것입니다.
셋째 욥이 하나님을 경외하니 무엇에나 복을 주셨다는 것입니다.
넷째 그가 악을 멀리하니 소유가 온 땅에 넘치는 재벌이 되게 해주셨다는 것입니다.
욥의 행위와 하나님의 결과가 일대일로 딱 맞아떨어졌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식의 신앙 간증을 수없이 들어왔습니다.
이랬더니 하나님께서 내게 저렇게 복을 주셨습니다.
하지만 사탄은 “하나님, 신앙이 장터의 콩나물입니까? 1,000원을 내고 100원을 정확히 거슬러 가는 거래행위입니까?”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욥이 콩나물 사는 것과는 전혀 다른 행동을 보여야 욥의 의의 진정성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신앙에 시장거래와 같은 정확한 인과성이 완전히 깨져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틀림없이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그럼 보장 없는 신앙생활을 뭐 하려고 해!
복 준다니 신앙 생활하는 거지!
1,000원을 분명히 냈는데 콩나물을 받지도 말라고!
목숨 걸고 탈북인을 돕던 목사님이 7살 되는 아이를 잃었습니다.
그럴 경우 대접받는 대형 교회의 목사도 아니고 목숨걸고 주의 일을 헌신하는데 이럴 수 있으냐고 하나님께 대들 수도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 분 눈에는 죽은 아들의 모습에 죽어가는 7살짜리 꽃제비들이 오버랩 되어 보였다는 것입니다.
“네 아들만 있느냐? 다른 사람들의 아이들도 수두룩하다.” 그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아이 잃은 일로 오히려 회개하고 그 일에 더욱 헌신했다는 것입니다.
제 눈에는 그 목사님이 2,000원을 내고 콩나물을 한 개도 못 챙겨간 것처럼 보였습니다.
*가진 모든 것
11. 이제라도 주께서 손을 드셔서, 그가 가진 모든 것을 치시면, 그는 주님 앞에서 주님을 저주할 것입니다."
11 But now stretch out your hand and strike everything he has, and he will surely curse you to your face.”
사탄의 지적은 욥의 선행은 껍데기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감추어진 그의 악한 동기를 드러내 보이고 싶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탄은 가장 먼저 그의 소유(everything he has)를 빼앗아 버리라고 하나님께 권고를 드렸던 것입니다.
욥이 제 소유를 남김없이 빼앗겼을 때 욥이 제 정체를 그대로 드러낼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사탄이 예언했던 것입니다.
11. 그가 가진 모든 것을 치시면, 그는 주님 앞에서 주님을 저주할 것입니다."
11 strike everything he has, and he will surely curse you to your face.”
그러므로 신앙인 중에는 소유를 빼앗아 버리면 신앙까지 빼앗기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소유를 다 빼앗겨도 하나님을 신앙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바로 그 사람이 진짜로 신앙인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탄의 주장은 그런 사람은 있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욥이 의로운 행위를 하는 듯 했지만 욥도 그들과 다를 바가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동의
12. 주께서 사탄에게 말씀하셨다. "그가 가진 모든 것을 다 네게 맡겨 보겠다. 다만, 그의 몸에는 손을 대지 말아라!" 그 때에 사탄이 주님 앞에서 물러갔다.
12 The Lord said to Satan, “Very well, then, everything he has is in your power, but on the man himself do not lay a finger.”
Then Satan went out from the presence of the Lord.
하나님께서 사탄의 제안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물론 하나님께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도 의(십자가)를 드러내는 욥을 확인하고 싶으셨을 것입니다.
전도란 이것입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도 세상은 생각지도 못한 의를 드러내는 일입니다.
7살짜리 제 아이를 잃고도 남의 아이들을 살리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사람들로 하여금 거기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하게 하는 감동입니다.
12. 그가 가진 모든 것을 다 네게 맡겨 보겠다.
12 “Very well, then, everything he has is in your power,
하나님의 말씀이 떨어지는 순간 욥은 나락으로 떨어졌습니다.
욥은 일시에 자신이 가진 것을(everything he has) 모조리 잃고 말았습니다.
소유라고 하니 동산 부동산만 이른 것이 아닙니다.
맏아들 집에서 우애를 나누던 아들, 딸, 며느리, 사위들이 졸지에 죽고 말았던 것입니다.
욥은 한 날 한 시에 무자식이 되고 말았습니다.
13. 하루는, 욥의 아들과 딸들이 맏아들의 집에서 음식을 먹으며, 포도주를 마시고 있는데,
14. 일꾼 하나가 욥에게 달려와서, 다급하게 말하였다. "우리가 소를 몰아 밭을 갈고, 나귀들은 그 근처에서 풀을 뜯고 있는데,
15. 스바 사람들이 갑자기 들이닥쳐, 가축들을 빼앗아 가고, 종들을 칼로 쳐서 죽였습니다. 저 혼자만 겨우 살아 남아서, 주인 어른께 이렇게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욥1:13-15)
의인은 형통한다는 신앙의 공식이 완전히 박살 나버렸던 것입니다.
이 부분이 기독교 신앙에서 이해가 어렵고 또 수용이 어려운 부분입니다.
신학교를 입학해서 조직신학 시간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완전하신 인성과 동시에 완전하신 신성을 가지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아들이시지만 동시에 사람의 아들(人子)이십니다.
그는 무한한 존재(immortal)이시지만 우리와 같이 유한(mortal)하시다는 것입니다.
도대체 이 예수님을 어떻게 이해한다는 말입니까!
지금은 분명히 완전한 낮인데 완전한 밤이라고 하는 말로 들렸습니다.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기독교 신앙이 그렇습니다.
의인이 복 받는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욥은 의인이어서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그도 나처럼 대충 의인이었다면 그런 일이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는 탁월한 의인이었습니다.
그것도 사실입니다.
우리의 기독교 신앙의 공식은 하나님 안에서 낮과 밤이 동시에 성립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주의 섭리
사탄의 공격은 무자비했습니다.
그런데 사탄의 역사는 하나님의 허락 밑에 일어난 일입니다.
사탄이 제멋대로 행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무자비한 사탄에게 어떻게 그런 허락을 하실 수 있느냐고 반문할 것입니다.
그것은 인간이 죄를 지은 결과입니다.
죄를 지어서 인간이 쫓겨간 곳은 에덴의 동쪽이었습니다.
그것은 에덴의 동쪽의 현실이었습니다.
죽음의 세력이 판 치는 곳!
그럼에도 하나님께서 사탄의 영역을 명확하게 한정하셨습니다.
12. 그의 몸에는 손을 대지 말아라!
12 but on the man himself do not lay a finger.
하나님께서는 사탄에게 거기까지 허락해 주셨던 것입니다.
*사탄의 실패
그런데 욥에 대한 사탄의 예언은 틀리고 말았습니다.
욥은 터무니없는 재앙을 만났습니다.
또 그것을 너무나 큰 재앙이었습니다.
하지만 욥의 신앙을 위협하는 더 큰 요소가 다른 곳에 있었습니다.
욥은 자신이 당한 재앙에서 하나님을 직감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시지 않으면 이런 일이 그에게 일어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나를 이렇게 버리실 수 있느냐는 하나님께 반감을 가질 수 있었던 것입니다.
거기에 더 큰 영적 충격을 받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 일을 두고서 욥은 이런 신앙을 고백했던 것입니다.
단순히 이 일로 화가 치밀어 올랐다는 말이 아니었습니다.
욥의 고백은 틀림없는 신앙 고백의 형식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21. 이렇게 말하였다. "모태에서 빈 손으로 태어났으니, 죽을 때에도 빈 손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주신 분도 주님이시요, 가져 가신 분도 주님이시니, 주의 이름을 찬양할 뿐입니다."(욥1:21)
욥은 “복 주시는 하나님은 재앙도 주십니다. 이 재앙이 하나님께 연유해도 그 분은 나에게 하나님이십니다. 나는 그 분을 찬양할 뿐이다.” 라고 고백했던 것입니다.
사탄은 여지없이 KO패를 당한 것입니다.
*심화
이 일 후에 다시 하나님께서 회의를 주관하시면서 하신 말씀입니다.
3. 주께서 사탄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내 종 욥을 잘 살펴 보았느냐? 이 세상에 그 사람만큼 흠이 없고 정직한 사람, 그렇게 하나님을 경외하고 악을 멀리하는 사람이 없다. 네가 나를 부추겨서, 공연히 그를 해치려고 하였지만, 그는 여전히 자기의 온전함을 굳게 지키고 있지 않느냐?"
3 Then the Lord said to Satan, “Have you considered my servant Job? There is no one on earth like him; he is blameless and upright, a man who fears God and shuns evil. And he still maintains his integrity, though you incited me against him to ruin him without any reason.”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회의에서 욥에 대해 같은 칭찬을 하셨습니다.
“욥은 1. 흠이 없고
2. 정직하며
3. 하나님을 경외하고
4. 악을 멀리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욥에게 훈장 하나를 더 달아 주셨습니다.
“또 그는 5. 신실하다(he still maintains his integrity,)”는 것입니다.
그것은 첫째의 시험을 당한 후 얻은 평가였습니다.
그가 신실하다는 뜻은 사탄의 제안대로 욥의 세상을 위에서 아래로 한 번 뒤집어버리셨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는 달랐다는 것입니다.
3. "그는 여전히 자기의 온전함을 굳게 지키고 있지 않느냐?"
3 And he still maintains his integrity,
그는 완전히 뒤집어진 채 이런 고백을 했던 것입니다.
21. 이렇게 말하였다. "모태에서 빈 손으로 태어났으니, 죽을 때에도 빈 손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주신 분도 주님이시요, 가져 가신 분도 주님이시니, 주의 이름을 찬양할 뿐입니다."(욥1:21)
*공연히(without any reason)
어두운 밤에 별처럼 욥의 성실 역시 어두운 곳에서 빛났습니다.
이유가 없는(without any reason) 날벼락었습니다.
사람은 이유 없이 뺨이라도 한 대 맞으면 이유를 대라고 난리를 칩니다.
때로 그 이유가 밝혀지는 경우 고개를 끄덕이는 수도 있습니다.
또 그가 봉사했던 하나님의 손길을 어디로 가고 없는가!
정말로 하나님은 사탄의 제안에 동의하셨던 것입니다.
그런 줄도 모르고 욥의 친구들도 욥이 뺨을 맞은 이유를 설명해 댔던 것입니다.
이래서 저랬다.
하지만 설명이 영 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욥은 공연히(without any reason) 해를 당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고난의 중심에 있던 욥은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욥은 자신이 당한 일이 설명이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욥은 설명이 돼서 하나님을 찬양한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일을 하셨으니 하나님을 찬양한다고 고백한 것입니다.
21. 이렇게 말하였다. "모태에서 빈 손으로 태어났으니, 죽을 때에도 빈 손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주신 분도 주님이시요, 가져 가신 분도 주님이시니, 주의 이름을 찬양할 뿐입니다."(욥1:21)
*가죽은 가죽으로
하지만 사탄은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4. 사탄이 주께 아뢰었다. "가죽은 가죽으로 대신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자기 생명을 지키는 일이면,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버립니다.
4 “Skin for skin!” Satan replied. “A man will give all he has for his own life.
사탄은 밍크 가죽이라면 최소한 악어 가죽으로는 바꿀 수 있다고 주장했던 것입니다.
그것으로 고급 손가방을 만들 것입니다.
전에 자신이 고급 밍크 가죽을 개 가죽과 바꾸었다고 사탄이 말한 것입니다.
이번에는 신앙을 욥의 뼈와 살과 바꿀 것입니다.
그는 엄청난 질병으로 시달릴 것입니다.
그러면 욥은 달라질 것입니다.
사탄은 자신이 있었습니다.
욥은 틀림없이 하나님을 반역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란 실은 바꾸는 일입니다.
44. "하늘 나라는 마치 밭에 숨겨 놓은 보물과 같다. 사람이 그것을 발견하면, 제자리에 숨겨 두고, 기뻐하면서 집에 돌아가서는, 가진 것을 다 팔아서 그 밭을 산다.
45. 또 하늘 나라는 좋은 진주를 구하는 상인과 같다.
46. 그가 값진 진주 하나를 발견하면, 가서, 가진 것을 다 팔아서 그것을 산다.(마13:44-46)
신앙은 먼저 값진 진주를 발견하는 것입니다.
그 진주를 알아보고 제 가진 것을 파는 것입니다.
전번에 욥은 자신의 소유를 작은 것으로 여기고 하나님의 나라를 사기 위해 그것을 기꺼이 팔았습니다.
첫 번째 거래는 성공한 것입니다.
이제 두 번째 그는 뼈와 살을 팔아야 합니다.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 여기며 사탄이 예언했습니다.
4.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버립니다.
4 A man will give all he has
뼈와 살을 요구하면 욥도 제 신앙을 버릴 것입니다.
*생명으로
5. 이제라도 주께서 손을 들어서 그의 뼈와 살을 치시면, 그는 당장 주님 앞에서 주님을 저주하고 말 것입니다!"
5 But now stretch out your hand and strike his flesh and bones, and he will surely curse you to your face.”
사탄의 주장에는 일리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욥이 용케 이겨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심한 일이 또다시 반복될 것입니다.
치과를 갔더니 임플란트한다고 나를 침대에 눕혔습니다.
치과 의사가 한 손에 전기 드릴을 들더니 내 턱에 구멍을 뚫었습니다.
거기에 텅스텐 심을 박은 것입니다.
눈 찔끈 감고 하나를 마쳤습니다.
그랬더니 치과 선생님이 나의 귀에 대고 “여기 구멍 하나 더 뚫겠습니다.
조금 아파요.” 했습니다.
똑같은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하나님의 허락
6. 주께서 사탄에게 말씀하셨다. "그렇다면, 그를 너에게 맡겨 보겠다. 그러나 그의 생명만은 건드리지 말아라!"
6 The Lord said to Satan, “Very well, then, he is in your hands; but you must spare his life.”
하나님께서는 욥의 고난을 다 보고 계셨습니다.
욥은 모든 자녀를 잃었고 파산해 버렸습니다.
욥은 그 일로 넋이 반쯤 나가 있었던 것입니다.
이제 또다시 그 보다 더 가혹한 일이 욥에게 일어날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탄의 제안을 하나님께서 받아들이셨기 때문입니다.
이제 욥은 뼈와 살을 빼앗기고 말 것입니다.
그렇게 그의 몸이 팩 꼬꾸라지자 욥의 아내가 작심하고 욥에게 말했습니다.
9. 그러자 아내가 그에게 말하였다. "이래도 당신은 여전히 신실함을 지킬 겁니까? 차라리 하나님을 저주하고서 죽는 것이 낫겠습니다."(욥2:9)
첫 번째의 고난을 함께 견뎌냈던 아내였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는 아니었습니다.
그 녀는 남편의 재앙에서 하나님을 본 것입니다.
첫째의 재앙 때는 복 주시는 하나님이 재앙도 주신다는 남편의 말이 귀에 들렸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는 남편의 그 고백이 얼마나 그 녀의 부아를 지르는지 더 참을 수 없게 했습니다.
의인에게 복을 주셔야지!
그 녀는 그런 하나님을 저주하라고 요구하면서 그를 떠나 버렸던 것입니다.
10. 그러나 욥은 그에게 이렇게 대답하였다. "당신까지도 어리석은 여자들처럼 말하는구려. 우리가 누리는 복도 하나님께로부터 받았는데, 어찌 재앙이라고 해서 못 받는다 하겠소?" 이렇게 하여, 욥은 이 모든 어려움을 당하고서도, 말로 죄를 짓지 않았다.(욥2:10)
신앙은 우리의 모든 소유보다 귀합니다.
우리의 자녀보다 귀합니다.
또 우리 생명보다 더 귀한 것입니다.
아내보다 귀합니다.
믿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나라가 값지다는 것을 욥처럼 현실에서 드러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하나님 신앙을 드러내는 사람들은 주로 생명과 죽음의 임계선에 서 있음을 고백하게 되는 것입니다.
네 뼈와 살을 하나님의 나라와 바꾸겠느냐는 장소입니다.
하나님의 사람 다윗도 자신이 서 있는 그 장소를 이렇게 고백했던 것입니다.
3. 주께서 살아 계시니, 내가 자네에게 분명히 말하겠네. 나와 죽음 사이는 한 발짝밖에 되지 않네."(삼상20:3b)
하나님께서는 다윗이 섰던 그 자리에 믿는 사람들을 세우시는 것입니다.
거기에서 하나님의 자녀의 여부를 검증하시는 것입니다.
만사형통의 자리에 의인은 없었습니다.
*신학 논쟁
욥의 고난은 거기에서 그친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번에는 욥의 친구들이 등장했습니다.
그들의 말하는 투를 보면 최소한 신학 석사(THM) 이상이었습니다.
그들의 주장은 초지일관했습니다.
그들은 욥의 귀에 대고 논리적으로 욥의 현실을 설명해 댔던 것입니다.
이 모든 재앙은 철저히 욥의 죄에 그 원인이 있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욥이 당한 이 재앙은 욥의 죄의 결과라는 것입니다.
욥은 정말 그들에게 고문을 당했습니다.
자식들과 소유를 잃고
뼈와 살을 빼앗기고
또 기복주의 신학 상담!
두유 한 상자 사 들고 왔습니다.
아픈 부위에 손을 얹고 방언으로 기도부터 했습니다.
그 다음에 주저없이 해주었던 원로 목사의 신앙 상담이 욥에게는 제일 큰 재앙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예수님께서는 의인이십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의인이십니다.
이 의인은 스스로 갈 길을 두고 기도하셨습니다.
자신의 길인가 하나님의 회의에서 정하신 길인가?
예수님께서는 스스로 정하신 길을 포기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회의장에서 예수님과 상관없이 하나님께서 정하신 길을 택하셨습니다.
36.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바,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모든 일을 하실 수 있으시니, 내게서 이 잔을 거두어 주십시오. 그러나 내 뜻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십시오."(막14:36)
예수님께서 그 길을 따르셨을 때 사람들은 이 예수님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 친구들이 예수님을 두고 초지일관 이렇게 설명했던 것입니다.
4. 그러나 우리는, 그가 징벌을 받아서 하나님에게 맞으며, 고난을 받는다고 생각하였다.(사53:4b)
예수님의 고난을 인과적으로 설명했던 것입니다.
예수님이 받으신 고난의 원인을 예수님의 죄에서 찾으려 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 분의 죄의 원인을 예수님께 찾을 수 없었습니다.
4. 그는 실로 우리가 받아야 할 고통을 대신 받고, 우리가 겪어야 할 슬픔을 대신 겪었다.(사53:4a)
하나님께서는 죄인들을 사랑하셨고 그들을 구원하시기 정하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죄인의 죄를 대속하실 완전한 의인을 찾으셨던 것입니다.
예수님의 고난은 의인만이 질 수 있는 고난이셨습니다.
그렇게 주님은 완전한 의인으로써 우리 대속의 제물이 되셨던 것입니다.
그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그 인과성을 찾을 길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인과성이 깨진 것입니다.
우리는 죄로 인해 죽음으로 정해진 사람입니다.
우리들의 죄의 원인으로 인해서 죽음의 결과는 정해져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의인의 죽음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영생을 누리게 된 것입니다.
죄인으로써 하나님의 영생을 누리게 된 것입니다.
“주여 주여 내가 비오니 죄인 오라 하실 때에 날 부르소서”
우리는 설명할 수 없는 모순을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신의 죄를 철저히 자각하며 시인하는 사람에게 의의 나라가 주어진다는 것입니다.
그 중심에 의인의 고난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