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지부장 강응봉)는 지난 18일 유족회호국봉사단 50여 명이 제주시 한림읍, 애월읍, 도평동 지역에서 마을현충시설호국지킴이 활동을 전개했다.
이날 귀덕남5길 60에 있는 해병 상병 양영홍 추모비, 금성리 639 군경충혼비, 애월중학교 교내 6·25 출정학생추념비, 도평길 22 도평초등학교 정문 맞은편에 있는 충혼비 등 현충 시설 4기를 찾아 주변 환경을 정화하고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며 참배했다.
해병 상병 양영홍은 월남전에 참전했던 호국영웅으로 비문에 “다 피지도 못한 젊은 나이인 서기 1967년 2월 9일 산화한 넋을 기리기 위하여 비를 세운다.”라고 새겨져 있다.
금성리 군경충혼비는 6·25전쟁 당시 산화한 금성리 출신 전사자와 4·3사건 당시 치안을 담당하다가 전사한 영혼을 추모하고 그 숭고한 뜻을 후세에 길이 전하고자 건립한 군경충혼비이다.
애월중학교 6·25 출정 학생 추념비는 1950년에 작성된 ‘6·25 출정 학생 명부’에 21명의 학도병으로 출정한 기록을 찾아 낸 후 추가 조사를 통해 6·25 발발에서부터 1953년 휴전시 까지 총 66명의 학생이 학도병으로 출정한 사실을 확인하였고 그중에 2명이 전사하였는데 당시 학도병들의 명예를 기리기 위해 2022년 6월 7일 ‘6·25 출정 학생 추념비 및 나라 사랑 학습장’을 세웠다고 한다.
도평 충혼비는 제주시 도평초등학교 정문 맞은편에 4·3사건 당시 피해를 본 마을 주민 위령비와 6·25전쟁 당시 전사한 육군 5명과 해병 4명 총 9명의 호국영령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 충혼비다. ‘
전몰군경유족회는 지역에 산재해 있는 현충시설들을 찾아내고 정화활동과 참배를 하는 ‘마을현충시설호국지킴이’ 활동을 연중 전개하고 있다.
호국봉사단 관계자는 “제주도에는 13곳 충혼묘지와 60여 곳에 현충시설이 있는데 관심 부족으로 현충시설들이 방치되어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퇴색되고 있다.”면서 “전몰군경유족회 호국봉사단은 솔선수범하여 앞으로도 ‘마을현충시설호국지킴이’ 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