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훈 작가님의 MLB카툰을 볼 때마다 NBA도 저런 식으로 카툰으로 그리면 참 재밌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루키에 연재되는 광기 작가님의 작품이 있지만 아무래도 한 달에
한번 밖에 볼 수 없어서 아쉽죠...^^;
하여간 케빈 가넷 트레이드에서 샐러리는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전력적인 면에서는 가장 비중이
작다고 평가되던 티오 래틀리프. 미네소타 팬인 제가 생각해도 티오는 샐러리 비우기 이외에
전력적으로 큰 도움을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봤습니다. 나이도 있고 부상경력도 고려하면 말이죠.
한데 천만 뜻밖에도 주전 센터자리를 꿰어차고 '노병은 죽지 않는다!!'고 외치고 있습니다.
물론 여전히 확실한 주전 센터라고 하기에는 보드장악 면에서 아쉬움이 있지만, 후덜덜한 블락과
열정적인 태도만으로도 골밑 존재감은 블런트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블런트가 작년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긴 했지만...운동능력 좋은 7푸터임을 감안하면 골밑에서의 존재감은 아무래도
아쉬웠죠.)
영건들의 천국이며 현재보다는 미래를 더 중시하고 있는 미네소타에서, 벌써 데뷔 12년째를 맞은
'노병' 티오 래틀리프는 매우 이질적인 존재인 동시에 가장 어울리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자신보다
열 몇 살씩 어린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그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열정을 표출하고 있으니까요.
물론 게임당 5.5개의 리바운드는 주전 센터로서 너무나 아쉬운 수치이고 공격력도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하고는
있지만 그리 믿을만한 득점원이라기에는 무리가 있죠.
하지만 킹스전에서 보여주었듯 젊은이들에게 지지 않는 열정적인 플레이는 (14점 7리바운드 6블락)
어린 늑대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어 줄 것입니다. 골밑의 든든한 파수꾼임은 물론이구요.
(몇 게임 지나지 않긴 했지만 현재 리그 블락1위입니다...
)
아무튼 제 예상을 여지없이 박살내고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블락본좌' 티오 래틀리프.
이번 시즌 내내 지금같이 미네소타 골밑을 든든하게 지켜주길 바랍니다. 그의 시원한 블락을 보는 것이
경기를 보는 가장 큰 재미 중 하나이니까요.^^
티오 래틀리프30.1mpg, 10.0ppg, 5.5rpg, 3.5blk (리그 1위)
P.S: 래틀리프의 회춘 뒤에는 위의 만화와 같은 비하인드 스토리가 숨겨져 있는 것은 아니겠죠? 하핫...^^;;
첫댓글 "힐" 일세ㅋㅋㅋㅋㅋ 아랑님 덕분에 오랜만에 박장대소^^
ㅋㅋㅋㅋㅋㅋㅋ
오닐 무적시대에 필라델피아한테 져서 응? 왜그러지 봤는데 래틀리프 리바운드와 블러킹 장난 아니더군요 . 전성기 오닐 한테.. 가능성 많았는데 무텀보랑 바껴서 아틀란타 가고 사라지는줄 알았습니다 잘해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