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예술 사역 1310 2013-10-31
sinho-paris@hanmail.net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예수 인도 하시니
‘울지마 톤즈’를 아십니까? 아프리카 수단에서 아이들을 섬겼던 이태석 신부의 삶을 그린 다큐멘터리이지요. 최근, 그 아이들이 한국을 방문한 것을 소개하는 2부, ‘울지마 톤즈 그 후’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태석, 그는 이 땅을 살다 갔지만 그의 열매는 끊임없이 계속 열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국적을 초월하여 그를 추억하는 사람들의 눈에서 흘러내리는 눈물은 어떤 설명이 따르지 않아도 우리의 가슴 깊은 곳에 잠들어 있는 양심들을 적셔 깨우기에 충분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했기에 그 분께서 주신 사명을 가슴에 품고 고향을 떠나 수단의 이웃을 자기 몸 같이 여기며 섬겼던 그의 흔적은, 반짝이는 보석들을 사람들의 가슴에 뿌려놓았습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조건 없이 나누는 “사랑”뿐이며 그 사랑은 기적을 만드는 재료임을 확인하며, 신앙을 떠나 그가 몹시 부러워 모처럼 시원하게 울어 보았습니다. 이 땅의 많은 길들 가운데 하나님 말씀을 안고 고향을 떠나, 가 본 적 없고 만난 적 없는 이국의 이웃을 향한 길을 걷는 발걸음이 얼마나 귀하고 복된 것인지 다시 새겨 보았습니다.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예수 인도 하시니’.
예수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저희들의 길을 묵묵히 걷게 되길 바라며 머리 숙입니다.
1.유럽 사역을 잘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영국
500여명의 한국인이 참여한 지난 여름의 열방부흥축제 (Celebration for the Nations). 1866년 9월 5일 대동강변에서 순교한 토마스 선교사의 한국의 열매들이 그의 고향인 웨일즈로 찾아가 웨일즈와 한국의 재 부흥을 바라며 예배했습니다. 깃발을 흔들며 춤을 추었고 무릎 꿇고 기도했습니다.
저와 미술인 동역자들은 현장 작업과 전시, 웨일즈 아이들 미술지도 등으로 섬겼습니다. 또 창원 세광교회 김성애 권사님과 대구 내일교회 송호운 집사님의 제작 후원으로 만든 작품 270점을 웨일즈의 넌크리스챤들에게 선물하였습니다. 동역자들도 자신들의 작품들을 예쁘게 포장하여 이웃에게 나누었습니다.
프랑스
프랑스에서 사역 중인 문화사역자(마임) 최병길 선교사님께 순회 전시를 위한 작품 30점을 기증하였습니다.
'만남’들
유럽 사역 중 그림을 가교로 하여 웨일즈의 주민들과 진한 만남들을 가졌습니다. 웨일즈 미술인 미쉘은 저희들을 얼싸안고 기어코 큰 울음을 토해 내었습니다. 또 하나님 나라와 자신의 은사를 두고 고민하고 있는 유럽에서 유학하는 젊은 미술인들을 만나 꿈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선교축제
거의 매 주일 본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선교축제”에 참여해, 그림 전시와 설명, 중 고등부(청년) 특강을 섬기고 있습니다.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성령께서 젊은 가슴들에게 친히 말씀하시는 것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저의 섬김을 통해 ‘한 사람’과 ‘한 사람의 깨끗한 그릇’들이(딤후2:20-22, 고후4:7) 준비되길 기도하며 다니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 선교 동원관 작업 중 입니다.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 미력한 저에게 총회 선교 센터의 벽들을 맡겨 주셨습니다.
지금도 많은 방문객들이 있지만 앞으로는 이 그림들로 인해 더 많은 발걸음이 있기를 기대하며, “하나님 나라와 사명”을 도전하는 그림들로 벽에 채워 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하나님 나라”를 표현하는 벽에는 두려운 마음을 가득 안고 작업하고 있습니다. 정금으로 감싸도 감히 표현할 수 없는 거룩함을 초라한 저의 손과 재료로 나타낸다는 것이 몹시 조심스럽습니다. 하지만 세상의 가장 비싸고 귀한 재료를 동원한다 해도 “하나님 나라”의 영광스러움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다만 기도와 정성으로 작업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온전케 하실 줄 믿으며 하나님께서 자신의 신으로(출31:3) 함께 하시기만을 바라며 벽면 앞에 서서 기도를 심고 있습니다. 이 작업은 거제 고현교회(박정곤목사님)에 복음 작품을 작업한 것을 계기로 재료비를 헌금해 주셔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고현교회 앞에 감사를 드립니다.
후원해 주시는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저희들은 현재 “국제 예술 사역 선교사” 로서, 한국에 본부를 두고 세계 선교지를 섬기며 작품을 나누는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불가피하게 동원되는 제작 경비로 인해 교회들에 오해를 드리지는 않을까 해서 저희들의 마음이 무겁습니다. 저도 저의 정체성에 대해 때로 혼란을 가질 때가 있습니다.
1세대 예술인 선교사인 저희들의 사역을 다시 정리해 봅니다.
-동역자와 IT기술이 있는 한국에서 작품을 제작하여 세계에 나누는 일은 매우 효과적이며, 세계의 선교지를 섬길 팀을 구성하는 것이 용이 합니다.
-후배들을 동원하는 프로그램과 국내 예술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의 국내 사역 중 교회 벽화 제작이나 복음 그림 보급 사역에 따른 사례금은 지금껏 받지 않았고 간혹 사양할 수 없는 헌금은 목적 헌금으로 선교지에 그림 보내는 운동에 사용하겠다는 약속을 드리고 수령했습니다.
서울시민교회 – 2011년 영국 웨일즈 감사 예술제 작품 제작비 후원 / 거제고현교회 – 2012년 스페인 순회 전시용 작품 제작비 후원, 2013년 총회선교센터 내 선교 동원관 작업비용 후원 / 창원세광교회 김성애권사님과 대구내일교회 송호운집사님 – 2013년 영국 웨일즈 열방부흥축제 기증 작품 제작비 후원
저희들은 여러분들의 후원금으로 지금까지 사역을 감당해 왔고, 저희들에게 독특하게 허락하신 사역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라 굳게 믿으며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앞으로도 달려 가길 원합니다. 변함없이 저희들의 사역에 관심과 사랑으로 후원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또 다시 기도 제목을 드림으로 응답의 기쁨을 누리고 싶습니다.
1.금년 여름에 나눈 그림들이 필요한 곳에 잘 나누어져 복음의 빛을 발하게 하옵소서
2.하나님의 신이 함께 하시는 새로운 그림을 섬기게 하옵소서
3.내년에 있을 이스라엘 전시회를 잘 준비케 하옵소서
4.본부의 “선교 동원관” 작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하옵소서
5.넓은 작업실이 필요합니다. 준비하여 주옵소서
6.두 딸 찬희, 찬미가 자기들의 자리를 잘 지켜 나가도록 하옵소서
저희들의 짐을 함께 져 주시므로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시는 보내주신 여러분들께 하나님의 복이 충만 하시기를 간절히 빕니다. 감사합니다.
국제 예술 사역 선교사 박신호, 김정자, 찬희, 찬미 드립니다.
첫댓글 사진을 함께 올리지 못했습니다^^
박선배님 정말 반갑습니다.기도할게요.자주소식올려주세요.한광기선배님 정말 귀한까페지기로수고많습니다.
고맙습니다...
못다한 섬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