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때 검증 대신 선동질 한 한국 주류 언론들
조중동, 윤석열 미화·영웅화…이재명은 악마화
윤석열, 거짓말에 막말…상습음주에 분노조절장애
'괴물'을 대통령으로 만든 친윤 언론들도 내란 공범
선거에서 언론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후보 검증이다. 리더의 자질이 없는 무뢰한에게 핸들을 맡기면 몰살이다. 확인된 사실을 보도하는 것이 언론이 지녀야 할 제1의 원칙이고 의무이지만, 공직에 나서는 이들에겐 합리적 의심 또는 의혹이 사실일 수 있다는 개연성만으로도 보도할 수 있다.
국회의원이나 대통령 같은 선출직이든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는 임명직이든 마찬가지다. 다른 점이 있다면 직책이 높을수록 검증은 더 혹독해야 한다는 거다. 공직에서 가장 높은 직책은 대통령이다. 대통령이 술주정뱅이에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미치광이라면, 그 나라는 어찌 되겠는가.
그래서 후보자 검증이 중요한 거다. 그런데, 지난 대선에서 우리 언론은 어떠했던가. 윤석열에겐 천사였고 이재명에게 악마이지 않았던가. 조중동이 특히 그러했고, 그 정점에 조선일보가 있었다. 윤석열에겐 별걸 다 찾아내어 과장하고 미화하여 영웅으로 포장해주는 수호천사였고, 이재명에겐 티끌이라도 찾아내어 왜곡하고 과장하여 끊임없이 혐오 프레임을 씌우는 악마였다.
예를 들어보자. 서울중앙지검장 시절에 윤석열은 흑석동 재래시장에 있는 순댓국집에서 운전기사, 수행비서와 함께 점심을 먹은 적이 있었다. 때마침 박근혜 지지자인 유튜버가 일행과 함께 식사를 하다가 윤석열을 발견하고는 동영상을 촬영하였고, 윤석열이 검찰총장에 임명되자 ‘서민 흉내 서울지검장 윤석열이 검찰총장 되었다’며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그 동영상을 올렸다. 그때가 2019년 9월이었다.
2021년 1월 한 유투버가 방송한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순대국을 먹고 있는 장면과 이 방송을 보고 쓴 조선비즈 기자의 기사.
2021년 윤석열을 '운전기사와 순댓국 먹는' 서민적이고 소탈한 인간으로 미화한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기사.
2021년 새해 벽두에 조중동 등 이른바 ‘친윤 성향’의 언론은 일제히 운전기사와 함께 순댓국 먹은 윤석열의 유튜브 영상이 화제라는 기사를 띄웠다. 소탈한 모습, 서민적 풍모, 역대급 리더라는 제목과 함께. 약속이라도 했는지 아니면 누가 지시를 하기라도 했는지 누가 누가 더 아부를 잘하나 경쟁이라도 하듯이. ‘서민 흉내’라는 제목으로 박근혜 지지자가 올린 ‘박근혜 구속한 개xx’라고 욕하는 동영상이 조중동 친윤 언론의 손을 거치면서 서민적 풍모의 역대급 리더로 둔갑을 한 것이다. 검찰총장 윤석열의 정계 진출이 가시화되던 때였다.
반면에 이재명에게는 물고 뜯는 이리떼였다. 그냥 물고 뜯는 게 아니라 모함을 하고 혐오 프레임을 씌워 악마화하였다. 역대 어느 기초단체장도 하지 못했던 일, 즉 수천억 개발이익을 환수하여 시민들에게 돌려주었는데 ‘친윤’ 언론은 이재명 시장이 토건족의 배후이고 총책이라도 되는 듯이 악의적으로 보도하였다. 대다수 시민들은 대장동 사업이 뭔지 모르지만 하여튼 이재명이 잘못했다고 세뇌되었다.
조선일보는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에 성남의 조폭에게서 현금 수십억 원을 받았다는 아무말 대잔치의 무책임한 마타도어를 바이러스 살포하듯 뿌려댔다. 사실이 아니라는 게 드러났어도 물고 늘어지는 보도를 하며 비호감에 혐오와 증오를 덧칠했다. 그건 보도가 아니라 이재명을 악마화하는 정치선전이었다. 이재명을 악마화하는 마타도어 살포의 선봉에 있던 그 변호사는 지난 총선에서 국힘의 공천을 받았다. 그게 우연일까.
그리고 지금, 그들이 영웅으로 떠받들던 윤석열은 내란의 수괴가 되어 계엄을 선포하고 계엄군 지휘관들을 지휘하며 국회를 침탈하려 하였고, 이재명은 시민들에게 국회 앞으로 와달라고 호소하여 계엄군 진입을 막고 윤석열의 계엄을 무효로 만들었다. 국회가 계엄해제 요구 결의안을 의결하지 않았다면, 유혈사태를 피할 수 없었을 것이고 지금 우리는 윤석열의 계엄 치하에서 불안한 하루하루를 살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 내란의 수괴를 배출한 국힘당 의원들은 윤석열을 탄핵하면 이재명이 대통령 된다며 ‘질서 있는 퇴진’라는 그럴듯한 이름으로 포장한 기만술로 국민을 홀리며 내란 피의자가 된 윤석열을 비호하고 있다. 조중동 특히 조선일보는 지금도 지면을 통해 이재명 혐오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있다. 국힘당과 조선일보에겐 윤석열의 내란이 중요한 게 아니다.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지 않는 게 더 중요하다. 이재명을 찌르고 찔러 온몸을 칼집으로 만들고도 마지막 목숨줄을 끊지 못하여 안달을 하며 망상의 히스테리 증상마저 보인다.
뭣이 중헌디? 지금 형국에 딱 맞는 말이다. 물에 빠진 놈을 구해주니 보따리 내놓으라고 한다던가. 최악의 상황에서 구해주니 보따리부터 찾는다. 오죽하면 미국 언론마저 국힘당은 국가의 이익보다 자기 당의 이익을 더 중시한다고 했을까. 내 눈에도 국힘당은 정당이 아니라 돈과 자리와 이권으로 엮여 있는 이익집단으로 보인다. 잘못을 저지르고도 부끄러움을 모르니 몰상식하고 파렴치하다.
한국의 보수 언론은 참 뻔뻔하다. 국힘당이 내란의 수괴를 배출한 정당이라면 한국의 보수 언론은 잠재적 내란의 수괴에게 검증도 없이 ‘검증필’ 도장을 찍어주고 ‘역대급 리더’라는 금장을 둘러주고 유권자들을 판단 마비의 환각상태에 빠지게 하였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 차이는 고작 0.73%였고, 표로 환산하면 20여만 표였다. 이재명도 우리 국민도 보도 아닌 대중심리전을 하는 수구 카르텔의 정치선전대 언론에 대통령직을 도둑맞았다.
윤석열은 대선후보 시절에 토론을 극구 회피했다. 대신 오락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걸 좋아했다. 이런 일도 있었다. 윤석열은 KBS의 오락프로그램에 출연하여 교수였던 부친은 ‘원칙주의자’였다면서 대학생 때까지도 고무호스로 맞았다고 했었다. 모두들 웃고 넘겼지만, 그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부친이 술주정뱅이 가정폭력범이 아닌 점잖은 교수였다는데, 오죽 화가 났으면 고무호스를 들었을까. 윤석열은 무지하게 고집불통이었던가 보구나. 저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골치 꽤나 아프겠다 싶었다. 그러나 윤석열의 인성을 검증해보자고 나선 언론은 없었다. 국회의원이든 대통령이든 앞으로는 인성검사를 통과해야 후보 자격을 주면 좋겠다.
대통령이 된 윤석열에겐 오기, 독선, 불통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그것 때문에 지지율이 곤두박질쳐도 오불관언, 윤석열은 바뀌지 않았다. 비판을 하면 심통을 부리듯 더 엇나갔다. 동쪽으로 가라면 서쪽으로 가고 산으로 가라면 강으로 갔다. 청개구리도 그런 청개구리가 없다. 오죽하면 시국선언을 한 천주교 사제들이 ‘어째서 사람이 이 모양인가!’ 하며 탄식을 했을까.
입만 열면 거짓말, 윤석열은 ‘한밤중의 내란’에 대해 진정으로 사과한 적이 없다. 사과하는 척했을 뿐이다. 국회의 의결로 계엄을 해제하는 담화에서는 ‘반국가세력에 맞서 결연한 구국의 의지로 비상계엄을 선포하였다’고 억지를 부리며 민주당에 책임을 떠넘겼고, ‘2분짜리’ 짧은 담화에서도 ‘대통령으로서의 절박함’ 운운하며 자기합리화의 변명을 늘어놓았다. 윤석열은 나라를 발칵 뒤집어 놓고 국민을 충격과 공포에 빠뜨리고 한국의 국격과 국익에 심대한 피해와 손실을 입히고도 반성한 적이 없다.
계엄 선포 담화문은 또 어떤가. 윤석열이 담화문에서 쏟아낸 험악하고 거친 언어는 대통령의 입에서 나올 법한 언어가 아니다. 겁박, 폭거, 농락, 범죄자 집단의 소굴, 괴물, 파렴치, 일거에 척결, 패악질, 원흉... 그건 대통령의 언어가 아니다. 저잣거리의 건달들의 입에서나 나올 법한 막말이다. 윤석열은 그런 막말을 국민 앞에서 마구 쏟아냈다. 술에 취하기라도 한 것처럼, 분노조절장애가 완전히 망가지기라도 한 것처럼. 윤석열은 인격 파탄자다. 그런 자가 국가를 대표한다는 건 나라 망신이다.
피를 토하는 심정, 치안 공황 상태, 마약 천국, 국정 마비, 예산 폭거로 재정 농락, 국가기관 교란, 내란 획책, 국회는 범죄자 집단의 소굴, 국회는 괴물, 패악질을 일삼은 망국의 원흉 반국가세력 척결, 풍전등화의 운명... 윤석열은 망상의 정신분열증 환자다. 그가 뱉어낸 말 중에 맞는 건 하나도 없다. 윤석열의 입에서 나온 언어처럼 나라를 아수라장으로 만든 원흉은 윤석열 본인이다. 윤석열만 없다면 이 나라는 평온했을 것이고 평온할 것이다.
윤석열은 소시오패스다. 입만 열면 거짓말이고, 나는 옳고 잘못은 전적으로 남에게 있다는 병적인 자기합리화에 빠져 있다. 윤석열은 군대를 동원하여 자기의 망상을 실행한 내란의 수괴다. 망상의 소시오패스가 대통령이라는 건 경제와 안보에 있어 가장 큰 불확실성이고 가장 큰 리스크다. 윤석열의 내란 난동으로 국격은 땅에 떨어졌고 국익에 엄청난 손실이 발생하였다. 그 피해는 윤석열이 아닌 국민이 부담해야 한다.
윤석열이라는 ‘내란의 수괴’를 배출한 건 국힘당이다. 윤석열을 ‘괴물’ 대통령으로 만든 건 언론이기를 포기하고 어느 정파 혹은 권력자의 스피커 노릇을 하는 ‘친윤 언론’이고 조중동 수구 언론이다. 지금도 조중동 특히 조선일보는 이재명 대표에게 ‘혐오 프레임’을 씌우는 악마화의 세뇌를 멈추지 않고 있다. 따지고 보면, ‘친윤’ 언론도 내란의 공범이다. ‘괴물’ 윤석열과 함께 언론이기를 포기한 ‘괴물’ 언론도 탄핵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