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시대에 부자 독립군이 있었대요
아버지와 아들이 같이 독립군을 하다가
일본 순사 한테 잡혔는디
파출소에 두 사람을 한 수갑에 한손씩 채워서 놓고
잠시 소변 보고 올테니까
기;다리라고
"죠또 마떼~!"
하고 갔다 왔더니
두 부자가 마주보고 서서
머리끝부터 발 끝까지; 마주 붙이고 서 있더래요
아부지가 옛날에 일제시대에 시골 읍에 사셨는데
하루는 뒷집에 살던 일본인 순사부장(경찰서장)이
헐레벌떡 뛰어 와서
갑자기 아버지한테 부동자세를 취하더니,
경례를 붙이면서 뭐라고 소리를 질렀는데
스토리가 어떻게 되냐 하면,
이 일본인 순사부장은
사람이 좋고 한국사람들에게도 아주 친절했는데
조선말(한국말)도 배우려고 열심히 노력하던
사람인데
실력이 빨리빨리 늘지는 않았던 모양입니다.
이 분이 닭을 잡아 삶으려고 털을 거의 다 뽑아놓고
부엌에 솥에 물이 김이 올라오나 보려고
닭한테
"죠또 마떼~"
하고 갔다 왔더니
털 없는 닭이
증발해 버린 거에요
그래서 아버지한테 헐레벌떡 뛰어 와서는
하는 말이,
"하~! 니와도리상이 (야조 즉 들새라고 한자로 쓰고 니와도리라고 읽음)
기미노오 (기모노를) 베라리 (버리고)
도망이노 해쓰므니다~"
라고 일본말 반 조선말 반 섞어서 하더랍니다.
첫댓글 읔~ 우습수무니다~~!!
지금은 죠토마테(잔깐 기다리세요)를 쓰지않고 쇼쇼 오마치구다사이. 라구 합니다. 어떻든 재미이쓰므니다...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봉성님의 야그....증말 재미 재미 이쓰므니다...ㅎㅎㅎ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