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이들에게 맞혀야 할 예방접종은 종류가 참 많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영유아 예방접종률이 OECD 권장접종률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자>
어린 자녀를 둔 부모님들은 예방접종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안주영 (36세) : "일단 검증된 약을 예방접종을 해주실꺼라 믿기 때문에 우리 애는 맞출 것 같습니다."]
[한성수 (36세) : "맞춰야 된다고 하면, 맞춰야겠죠."]
질병관리본부의 조사 결과 우리나라 영ㆍ유아의 예방접종률은 75%로 OECD의 권장 접종률인 95%보다 20%나 떨어집니다.
특히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에서 엄마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돌 이전 예방접종을 잘하던 엄마 중에서 돌 이후에도 접종을 계속하는 경우가 10명 가운데 5명밖에 안 됐습니다.
하지만 영유아는 시기별로 취약한 질환이 있기 때문에 때에 맞춰 백신을 맞아야 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영유아들에게 폐구균은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켜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르게 할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어서 반드시 백신 접종이 필요합니다.
[하정훈 / 소아전문의,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 부회장 : "예방접종은 아이들 건강에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엄마들은 예방접종 위험하다는 생각 보통 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것은 오해입니다. 예방접종은 현대 의학에서 만든 약중에서 가장 안전한 약이고, 조금만 의심이 되도 접종을 중지할 정도로 안전성에 대한 장치가 확실한게 예방접종입니다."]
올해 생후 35개월 된 서련입니다. 폐구균 백신을 맞기 위해 병원을 찾았습니다.
[남순향 (62세) : "애 엄마가 추가접종 맞으라 그래서 추가접종 하러 왔어요."]
[이환종 / 서울대학교 의대 소아청소년과 교수 : "예방접종이라는 것은 그 병을 앓지 않고도 그 병을 예방하게 만드는 것이 예방접종입니다. 그래서 과거에 우리가 그 홍역 같은 경우는 한번은 죽어서도 앓는다는 홍역도 많은 사람들이 홍역을 앓지 않고 예방접종으로 그 병을 예방 할 수 있게 된 겁니다. 또 소아마비도 심한 경우 사망하기도 하고, 또 반신불구가 되는 그런 소아마비도 사람들이 앓지 않고 거기에 대한 예방력을 갖게 된 게 예방접종 덕분이죠."]
최근 이웃나라에서 백신 부작용으로 아이들이 사망한 사례가 발생해 불안하다는 부모님들 있습니다.
[하정훈 / 소아전문의,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 부회장 : "현재 일부 엄마들에게서 사망 사건 이후에 백신을 맞으면 위험하지 않을까라고 고민해가지고 꺼리시는 분들이 있는데, 현재 우리나라 에서 백신 접종하는데 문제가 있는 백신은 없습니다. 안심하고 접종 하셔도 됩니다."]
전문 의사들은 백신을 맞아 문제가 생길 확률보다 백신을 맞지 않아서 위험한 병에 걸릴 확률이 훨씬 더 높다면서 정해진 시기에 반드시 예방 접종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또한 평소에도 가까운 소아청소년과를 정해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아이가 평소와 다른 점이 있다면 반드시 전문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출처. SBS C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