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누군가의 희망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며칠 전, 입원 중인 한 환자분께서 조심스럽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인터뷰에 응하게 되었습니다."
보통은 치료를 마치고
건강을 회복한 뒤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 하시거나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을 힘들어 하십니다.
그러나 이 환자분은 달랐습니다.
저는 아직도 치료 중이에요.
그럼에도 인터뷰를 찍는 이유는
지금의 제 이야기가
혹시 누군가에게 희망이 될 수도 있잖아요.
그 한마디가 오래 마음에 남았습니다.
"난소암은 정말 낫기 힘들거든요."
특히 저처럼 복막 전이가 있는 사람은...
거의 하늘나라 다 가요."
환자분은 인터뷰를 시작하자마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담담하게 이야기하셨지만,
그 한마디에는 지난 2년 가까운 시간이 모두 담겨 있었습니다.
2024년 10월.
배가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평소 운동을 꾸준히 해왔기 때문에 단순히 살이 찐 줄 알았다고 합니다.
'가스가 찼나?'
'왜 배가 나오지?'
그렇게 가볍게 찾았던 병원에서 들은 이야기는
예상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난소암.
그리고
복막 전이.
서울의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곧바로 항암치료가 시작됐습니다.
"살아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어요."
수술을 마친 지 9일만에 다시 항암치료가 시작됐습니다.
몸은 회복되지 않았고,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지도 알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환자분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때부터 환자분은 암에 대해서
절실한 마음으로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난소암은 무엇인지.
복막 전이는 왜 위험한지.
매일같이 공부했다고 합니다.
살아야 했으니까요.
그 한마디가 모든 시간을 설명해 주는 것 같았습니다.
좋다는 치료는 정말 많이 찾아다녔습니다.
서울의 병원도 다녀보고,
면역치료도 받아보고,
항암치료도 열심히 하였습니다.
몸에 좋다는 것은 가능한 한 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복막 전이라는 현실은 쉽게 마음을 놓게 해주지 않았습니다.
환자분은 인터뷰 중 이런 말씀도 하셨습니다.
"복막에는 혈관이 없잖아요."
"항암제가 잘 전달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너무 무서웠어요."
그래서 더욱 간절하게 다른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비오메드를 알게 되었습니다.
우연한 인연으로 비오메드를 소개받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처음 듣게 된 이름.
임보크(셀레나제, 이뮤코텔)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도 몰랐어요."
"그런 치료가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고요."
하지만 독일에서 시작된 통합종양학에 대해
하나씩 찾아보기 시작하면서 다시 희망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시작은 쉽지 않았습니다.
비오메드에 입원한 직후,
갑작스러운 기관지염으로 치료를 한 달 가까이 제대로 시작하지 못했습니다.
항생제를 복용하는 동안 몸의 면역은 떨어져
암은 다시 전이되게 되었고,
그로인해 다시 시작된 항암치료도 더욱 힘들게 지나갔다고 합니다.
"그때는 정말 몸이 너무 힘들었어요."
"이러다 정말 죽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환자분을 가장 힘들게 하였던 것은 항암치료로 인해 발생된
흉수와 복수였습니다.
항암치료 이후 복수가 차고 흉수까지 생기면서
숨 쉬는 것조차 힘들었다고 합니다.
배는 점점 불러왔고,
며칠 사이 체중은 빠졌으며,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분이 떠올랐다고 합니다.
예전에 요양병원에서 만났던 제주도 환우.
복수로 힘들어하다 끝내 세상을 떠난 분이었습니다.
"그 언니 생각이 계속 났어요."
그 말씀을 하실 때 잠시 말을 잇지 못하셨습니다.
"그래서 지금 찍고 싶었습니다."
환자분은 아직 치료가 끝난 분이 아닙니다.
앞으로도 항암치료를 이어가야 합니다.
그럼에도 인터뷰를 결심한 이유는 단 하나였습니다.
복수 때문에 힘들어하는 분들이 정말 많잖아요.
저처럼 절망하고 계신 분들도 많을 거고요.
제가 완치된 사람은 아니지만...
그래도 희망을 잃지 않았다는 걸 꼭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인터뷰를 마치며
촬영이 끝날 무렵,
마지막 질문을 드렸습니다.
"앞으로 가장 바라는 것이 무엇인가요?"
환자분은 웃으시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11월이면 마지막 항암이에요."
그때쯤이면... 저는 분명히 나을 것 같아요.
밝은 광명을 보며 터널을 빠져나갈 것 같아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말을 남기셨습니다.
"내가 누군가의 희망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 말에는 완치에 대한 확신보다,
같은 길을 걷고 있는 누군가를 향한 마음이 더 크게 담겨 있었습니다.
비오메드요양병원은
앞으로도 환자 한 분, 한 분의 이야기를 소중히 기록하려 합니다.
누군가의 경험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 작은 용기가 되고,
치료를 이어갈 힘이 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이야기도 그런 작은 희망이 되기를 바랍니다.
출처: 비오메드요양병원 유튜브
첫댓글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