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배우기, 따뜻했던 베어스타운스키장에서의 보드캠프 후기
너비스턴 2반 ※너비스턴 1반은 사과꽃 공인스노우보드강사 님께서 맡아주셨습니다.
행사관리자인 제가 공사현장에 있다가 약간의 과로로 느슨해있던
몸에 타박상을 입는 바람에, 컨디션이 좋지 못하여, 조기마감 예고를
못하고 마감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수강자가 30명쯤되신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마감을 하였습니다. 행사총괄자가 제대로 강습을 못한다면,
천상 다른 공인스노우보드강사님들이 수고를 더해주셔야하는데, 그것은
책임 있는 자세도 아니라고 보았기때문입니다. 그리고 접수 관리자 님 등도
직장에서의 과로, 행사지원으로 지쳐 있는 상황을 감안하여, 마감공지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부득이하게 함께했으면 좋았을 분들까지 참석을
못하게된 결과를 낳았습니다. 친밀감이 있으신 님들이라고해서 마감 후에
추가 신청을 안 받기로할 내부 결정을 차등 적용하게되면 다른 회원님들이
속이 많이 상할 것이라는 점을 감안했습니다.

입문반 사랑초 공인스노우보드강사님과 입문반 회원님들과 함께~
강습생이 30명이었지만, 지원해주신 보드강사님들은 모두 15명이셨습니다.
그렇다보니, 1:1 강습반도 있게되었고, 리프트반도 두 개가 가동되었습니다.
베이직턴반은 1명이셨고, 너비스턴반을 접수 받아보니까, 5명이라서 2개반으로
나눠서 진행을 하였는데, 그 이유는 너비스턴반을 두세 번 수강하신 님들이
잘 하시기는 하지만, 보호본능이 있으셔서, 가장 잘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접근하기를 바랬기때문입니다. 저는 너비스턴반에서 2명의 회원님을 강습해
드렸습니다.
아침나절에는 영하 10도였지만, 그다지 추운 줄 몰랐습니다. 오전에는
사람들이 거의 없는가싶더니, 오후가 되니까, 엄청난 인파가 몰려왔습니다.
보드나 스키가 무서운 분들은 눈썰매를 타시더군요. 제가 슬로프 체크라이딩을
하면서 내려갔을 적에,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부가 대화하는 것을 우연히
들었는데, 그 내용이 이랬습니다.
아내: "우리 보드를 배울까?"
남편: "보드 배우다가 사람들이 많이 죽어나간대....... ."
자녀: " 아빠 그런 우리 가족 스키라도 배워요."
아버지: " 안 돼!, 스키를 타면 다리가 찢어져서 다리병신된대...... ."
남자 분은 30대 중후반쯤으로 보이는 분이신데, 매우 완고하시더군요.
그 가족4명)들은 바로 옆 눈썰매장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보니, 눈썰매장에
오신 분들이 보드나 스키를 타시는 분들보다 더 많아보였습니다.
왜 보드가 위험하고, 스키가 위험하다고 알려졌는지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일부 보더들이 엉뚱하게 킥커에서 뛰는 것이나 지빙이나
트릭을 스노우보드에서 핵심인 것처럼 일반인들의 인식을 호도하고
있기때문입니다. 스노우보드에서 98%는 라이딩을 제대로 하고 싶어합니다.
스노우보드동영상, Snowboard, Snowboarding, 바람의전설 2012년 1월 29일 일요일
스노우보드캠프에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사실 스노우보드 라이딩을 제대로하는 데는 정식으로 배워야할
부분이 분명히 있고, 그 가짓수도 무수해서 몇 번 배워서 될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트릭은 많은 시간을 요하지는 않습니다. 그 종류도
한정되어 있고, 스위치 라이딩이 된다면 제대로 타지 못하더라도,
파크(하프포함)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고도 충분히 익히실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오랫동안 연습해온 사람들이더라도 어느 한 순간에 불구가
될 수 있는 것이 또한 에어점핑(킥커를 포함한 슬로스타일의 라이딩)과
같은 것들입니다. 할 수 없어서가 아니라, 우리 회원님들을 모시고
다니면서 이것을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수도 있지만, 선수로 하거나
밥벌이를 목적으로 하지않는 것이라면, 가벼운 점핑 정도나 하도록
합니다. 라이딩은 평생을 배워도 다 못 배웁니다. 그만큼 턴스킬에
있어서, 가짓 수도 매우 많고, 단계별로 난이도에 따른 적응 훈련이
필요합니다.
제가 컨디션이 좋지 못하여 4~5명밖에 안 되는 너비스턴반을
두 개반으로 분반해서 2명을 한 반으로 하여 너비스턴 2반을 맡았는데,
두 명의 강습생이 처음에는 베이직턴도 안 되셔서 어려워하셨지만,
오후에는 매우 능숙하게 잘 하시더군요. 조금만 더 하시면 리프트턴반에서
수강도 괜찮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29일 스노우보드강사에 지원해주신 15명의 공인스노우보드강사님들과
함께해주신 30명의 회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2월 1일이 스노우보드 프리라이딩을 하려고하는데, 1일 개설을 해야한다는
의견들이 접수되고 있네요. 일단 다른 공인보드강사님들께 연락해보고,
부활을 검토하겠습니다.
용평스키장에 버스 예약해두었는데, 취소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