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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얘기(사람 사는 얘기/취미 등) 김민기 선생께 감사 인사를 드리며...
강물 추천 1 조회 112 24.07.23 09:57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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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7.23 17:34

    첫댓글 이 나라의 거목 한분이 너무 일찍 떠나셔서 안타깝습니다.

  • 24.07.23 20:48

    서산에 붉은 해 걸리고 강변에 앉아서 쉬노라면
    낯익은 얼굴이 하나 둘 집으로 돌아온다
    늘어진 어깨마다 퀭한 두 눈마다
    빨간 노을이 물들면 왠지 맘이 설레인다
    강 건너 공장에 굴뚝엔 시꺼먼 연기가 펴 오르고
    순이네 뎅그런 굴뚝엔 파란 실오라기 펴 오른다
    바람은 어두워 가고 별들은 춤추는데
    건너 공장에 나간 순이는 왜 안 돌아오는 걸까
    높다란 철교 위로 호사한 기차가 지나가면
    강물은 일고 일어나 작은 나룻배 흔들린다
    아이야 불 밝혀라 뱃전에 불 밝혀라
    저 강 건너 오솔길 따라 우리 순이가 돌아온다
    라라라 라라라 노 저어라 열여섯 살 순이가 돌아온다
    라라라 라라라 노 저어라 우리 순이가 돌아온다

  • 24.07.23 22:17

    바다

    어두운 밤바다에 바람이 불면
    저 멀리 한바다에 불빛 가물거린다
    아무도 없어라 텅빈 이 바닷가
    물결은 사납게 출렁거리는데
    바람아 쳐라 물결아 일어라
    내 작은 조각배 띄워 볼란다
    그 누가 탄 배일까 외로운 저 배
    그 누굴 기다리는 여윈 손길인가
    아무도 없어라 텅빈 이 바닷가
    불빛은 아련히 가물거리는데
    바람아 쳐라 물결아 일어라
    내 작은 조각배 띄워 볼란다
    바람아 쳐라 물결아 일어라
    내 작은 조각배 띄워 볼란다…

  • 24.07.24 09:25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24.07.24 19:20

    우뚝 서계셨던 분, 너무나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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