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내린 눈이 아직 있을것같아서 영알의 최고봉 가지산을 가기로 하고 공지를 올려도 동행자가 없다
어제 토욜 테니스 모임후 점심 낮술이 저녁까지 이어져 아침 눈뜨니 속이 편치않다
그래도 갈길은 가야기에 혹시나하고 컵라면 보온병을 챙겨 나선다
촉촉한 산길을 걷다보니 어느새 눈이 밟힌다
가지산 정상은 인증샷 줄이 어마어마하다
정상카페에서 라면과 막걸리로 점심을 먹을려고 했는데 논스톱으로 오다보니 너무 빨리 와버렸다
10시 40분
고마 후딱 내려가서 언양시장 소머리국밥으로 해장해야겠단 생각이 든다
지리산 능선같은 가지산 북사면길과 몇몇 발자국만 있는 상운산길은 오늘의 산행 보람을 느끼게 해준다
상운산에서 내려가다 고헌산 찍고오는 J3꾼을 만나 선채로 10여분 대화를 나누고 각자의 길로
4시간만에석남사로 원점회귀하여 언양에서 소머리국밥 한그릇하고 금체옆 4천원짜리 목욕탕에 담갔다가
집에 오니 오후 3시
혼자 가는 바람에 스피디하고 알차게 움직여졌다
가는길에 멀리 눈덮힌 가지산이 보인다
공비토벌 기념비에서 본격적인 산행 시작
초반은 촉촉하고 호젓한 산길
해발 600미터부터 눈이 보이기 시작한다
중봉가는 능선길은 눈길 그대로다
중봉에서 바라본 가지산
정상에서 줄안서고 그냥 옆에서 인증샷 하나 박고
가지산 북사면 ㅡ 흙이 안보인다
쌀바위
상운산
상운산 하산길
언양 국밥집 대기줄
첫댓글 정상까지 대충 2시간이면 한번도 안쉬고 갔네. 난 빨라야 세시간.
전 날 술자리만 아니여도 갈려고 햇는데,
이번겨울 마지막 눈 길 아쉽네.
망교야.짜린 인생에 멋지게 산다 ㅋ
만교선배 앞에 능치못한 일이 뭐 있겠습니까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