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암 재활 23-25 아저씨의 휠체어 앉는 자세
아저씨가 치료실에 오는 날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하는 날이 많아진 탓이다.
교통사고로 사지마비가 된 지 25년이 넘어가니 신체기능이 많이 떨어지고 기력도 없으신듯하다.
마비된 팔이니 힘이 워낙에 없지만 전보다 더 못해서 앞으로 상체가 접혀지면 다시 세울 수 없고 휠체어 앞으로 고꾸라지며 넘어진적이 있어 엉덩이를 앞으로 많이 나오게해서 앉아계신다.
엉덩이가 앞으로 가 있으니 허리와 어깨는 더 구부정한 모양으로 휠체어에 앉아있게 되고, 그 자세로 앉아 있다보니 목과 어깨가 뭉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상황이다.
목과 어깨가 뭉쳐 혈액순환이 안 되니 두통이 생기고 컨디션은 계속 좋지 않다.
아저씨께도 설명 드렸고 본인도 잘 알고 계시지만, 휠체어에서 앉아있는 자세교정은 힘든 것 같다.
아저씨의 목과 어깨의 통증, 두통, 팔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휠체어를 밀기 힘들어 하는 것까지.. 우선은 휠체어에 앉아있을 때의 바른 자세가 먼저인데 그것이 쉽지 않다.
어떤 방법이 있을까 고민이 되는 날들이다.
2023년 9월 4일 월요일 김태연
아저씨가 말씀하시던 아프다고 하신 부위의 이유들을 기록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아저씨도 아시지만 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으시겠죠.
고민하시고 아저씨와 더 자주 이야기 나눠주시면 좋겠습니다. -임영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