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18일 묵상 본문 : 잠언 26장 13절 - 28절 - 복음으로 주와 연합되어 게으름과 어리석음을 벗고 부지런함과 지혜로 생명을 누리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주일을 지나고 새로운 하루 한 주를 시작합니다.
어제부터 시작된 매서운 추위가 몸과 마음을 제한하여 소극적인 모습을 만듭니다.
상황에 매이는 자로 살지 않고 주의 은혜로 따뜻함을 나누고 전하는 자로 살게 하옵소서.
오늘도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이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주의 보혈로 씻어 주시고 거룩한 백성으로 주의 보좌를 향해 나아가게 하옵소서.
새 영과 마음으로 주와 교제하며 온전하게 이끄시는 주의 은혜를 누리게 하옵소서.
오늘부터 시작되는 복음생명 안성캠프에도 함께 해 주시고 섬기는 자들을 통해 참여하는 모든 이들에게 복음이 선명하게 들리고 영생의 기쁨으로 풍성한 시간이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함께 하시고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3 게으른 자는 길에 사자가 있다 거리에 사자가 있다 하느니라
14 문짝이 돌쩌귀를 따라서 도는 것 같이 게으른 자는 침상에서 도느니라
15 게으른 자는 그 손을 그릇에 넣고도 입으로 올리기를 괴로워하느니라
16 게으른 자는 사리에 맞게 대답하는 사람 일곱보다 자기를 지혜롭게 여기느니라
17 길로 지나가다가 자기와 상관 없는 다툼을 간섭하는 자는 개의 귀를 잡는 자와 같으니라
18 횃불을 던지며 화살을 쏘아서 사람을 죽이는 미친 사람이 있나니
19 자기의 이웃을 속이고 말하기를 내가 희롱하였노라 하는 자도 그러하니라
20 나무가 다하면 불이 꺼지고 말쟁이가 없어지면 다툼이 쉬느니라
21 숯불 위에 숯을 더하는 것과 타는 불에 나무를 더하는 것 같이 다툼을 좋아하는 자는 시비를 일으키느니라
22 남의 말 하기를 좋아하는 자의 말은 별식과 같아서 뱃속 깊은 데로 내려가느니라
23 온유한 입술에 악한 마음은 낮은 은을 입힌 토기니라
24 원수는 입술로는 꾸미고 속으로는 속임을 품나니
25 그 말이 좋을지라도 믿지 말 것은 그 마음에 일곱 가지 가증한 것이 있음이니라
26 속임으로 그 미움을 감출지라도 그의 악이 회중 앞에 드러나리라
27 함정을 파는 자는 그것에 빠질 것이요 돌을 굴리는 자는 도리어 그것에 치이리라
28 거짓말 하는 자는 자기가 해한 자를 미워하고 아첨하는 입은 패망을 일으키느니라
본문 해설
솔로몬은 게으른 자는 길에 사자가 있다 거리에 사자가 있다고 하며 현실 극복을 위한 방법을 찾기보다 온갖 핑계를 둘러내며 안주하려는 자임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문짝이 돌쩌귀(문이 열리고 닫히도록 하는 부속)를 따라 도는 것처럼 게으른 자는 침상에 누워 뒹구는 모습으로 지내고 있음을 이야기한다.
또한 게으른 자는 손을 그릇에 넣고도 입으로 올리는 것을 괴로워하고 사리에 맞게 대답하는 7명의 사람보다 자기를 더 지혜롭게 여기는 교만함과 어리석음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어서 길을 가다 자신과 상관없는 다툼을 간섭하는 자는 개의 귀를 잡는 자와 같다고 말하는데 이는 들판 사나운 들개로부터 생명을 위협 받을 수 있는 무모하고 위험한 일임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유 없이 횃불을 던지고 화살을 쏘아서 사람을 죽이는 미친 사람과 자기의 이웃을 속이면서 자신이 희롱(재미로)하였다고 말하는 사람은 동일하게 비난받아 마땅한 자들임을 말한다.
또한 나무가 다 타면 불이 꺼지는 것처럼 말쟁이가 사라지면 다툼이 사라지고 숯불 위에 숯을 더하는 것과 타는 불에 나무를 더하는 것처럼 다툼을 좋아하는 자는 시비를 일으킴을 말한다.
이어서 남의 말 하기를 좋아하는 자의 말은 별식(특별 간식)이 쉽게 삼켜지고 배에 들어가는 것처럼 듣는 자들로 하여금 근거 없는 말에 깊이 빠져들게 만들게 됨을 경고한다.
또한 온유한 입술에 악한 마음은 낮은 은을 입힌 토기와 같다고 표현하는데 이는 저급한 은으로 만들어진 토기가 가치 없는 것처럼 가식적이고 위선적인 말의 가치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원수는 입술로는 꾸미고 속으로는 속임을 품기 때문에 그 말이 좋을 지라도 믿지 말아야 하며 그 마음에 7가지(완전수) 가증한 것이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어서 속임으로 그 미움을 감출지라도 그의 악은 회중 앞에 드러나게 되며 함정을 파는 자는 그 함정에 자신이 빠지게 되고 돌을 굴리는 자는 오히려 그것에 치이게 됨을 말한다.
이는 악한 마음으로 행하는 일들은 공의의 하나님의 심판으로 인해 드러나고 보응받게 된다는 사실을 제시하면서 악에서 돌이킬 것을 권면하고 있다.
그리고 거짓말하는 자는 거짓말뿐만 아니라 자기가 해한 자를 미워하고 해를 가함으로써 더욱 악해져가며 아첨하는 입은 자신뿐 아니라 아첨을 듣는 자들까지 패망하게 만들게 됨을 경고한다.
나의 묵상
솔로몬은 게으른 자의 특징은 현실 극복에 대한 노력보다 부정적 핑계를 찾는 것에 더 적극적이라는 것을 제시하면서 그 모습이 문을 여닫게 만드는 돌쩌귀와 같다고 말한다.
다양한 핑계를 대면서 침상에서 뒹구는 모습을 제시하면서 어리석은 자의 모습과 게으름의 결과가 어떻게 나타나게 되는 지를 이야기했던 것이다.
이는 예수님이 슬기로운 처녀와 미련한 처녀들이 신랑을 맞는 태도와 연결되는데 슬기로운 처녀들은 만일에 대비하여 기름을 준비하지만 미련한 처녀들은 아무런 준비도 없음을 보여준다.
게으른 삶의 태도는 자기의 만족을 위해 힘쓰는 모습을 보여주며 모든 일에 부정적인 핑계만을 찾고 주어진 사명에 대한 불성실한 모습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때때로 나 자신을 비롯하여 많은 성도들은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불순종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은 인행의 연약함 때문으로 적절히 타협하고 합리화하려는 모습을 보일 때가 많다.
연약하기 때문에 할 수 없음을 제시하며 하나님의 강권적인 간섭만을 기대하고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태도의 함정은 성도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것, 즉 하나님께 나아가기를 힘써야 한다는 것을 외면하게 만든다.
성도가 연약하기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정당한 태도가 아니기 때문이다.
성도는 자기의 힘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께 나아가 주와 연합될 때 온전한 자로 서게 되며 주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로 서게 된다.
그래서 베드로 사도는 성도가 하나님이 부르심을 받은 자라면 그에 따라 영적 성숙을 위해 힘써야 하며 그리스도를 알아감으로써 더욱 정결하고 온전한 자로 서야 함을 강하게 제시했었다.
4 이로써 그 보배롭고 지극히 큰 약속을 우리에게 주사 이 약속으로 말미암아 너희가 정욕 때문에 세상에서 썩어질 것을 피하여 신성한 성품에 참여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하셨느니라 5 그러므로 너희가 더욱 힘써 너희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6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7 경건에 형제 우애를, 형제 우애에 사랑을 더하라 8 이런 것이 너희에게 있어 흡족한즉 너희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알기에 게으르지 않고 열매 없는 자가 되지 않게 하려니와 9 이런 것이 없는 자는 맹인이라 멀리 보지 못하고 그의 옛 죄가 깨끗하게 된 것을 잊었느니라 10 그러므로 형제들아 더욱 힘써 너희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하라 너희가 이것을 행한즉 언제든지 실족하지 아니하리라 11 이같이 하면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나라에 들어감을 넉넉히 너희에게 주시리라(벧후1:4~11)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신앙의 태도는 자기의 의지와 함으로 순종의 자리에 서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께 나아가 하나님의 도움을 얻어 순종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이다.
그래서 성도는 날마다, 그리고 순간마다 주의 보좌로 나아가기를 힘써야 하는 것이며 주 안에 연합되어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기 위해 기도해야 함을 보여준다.
이 모습을 바울은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의 구원을 이루어가라는 말로 분명하게 증거 한다.
12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13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14 모든 일을 원망과 시비가 없이 하라(빌2:12~14)
이 권면 이전에 바울은 그리스도의 겸손을 제시하면서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으라고 권면하고 그리스도의 마음은 자기 부인과 낮아짐, 그리고 죽기까지의 복종이었음을 제시한다.
그리고 부활의 영광과 온 세상의 통치권을 받아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는 모습을 제시하는데 이는 성도가 복음을 통해 그리스도와 연합하는 데까지 이르러야 함을 의미한다.
결국 그리스도와 연합되어 살아가는 삶을 위해 두렵고 떨림으로 하나님의 부르심에 합당한 모습을 유지하는 것이 성도가 세상에서 영적 성숙의 모습이며 사명을 감당하는 모습임을 보여준다.
오늘도 주의 말씀은 복음을 통해 생명을 얻고 그리스도와 연합되어 살아가는 것이 성도가 추구하는 신앙의 본질이며 사명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고백하게 하신다.
이 고백에 부끄러운 모습이 나의 모습이며 부족함과 연약함, 어리석음과 게으름으로 살아가고 있음이 내게 큰 죄와 허물임을 발견 하게 된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은 다시 주 앞에 나아가야 할 이유가 되고 동기가 되며 주님 앞에 서야 할 당위성을 제시해 준다.
그래서 다시 일어서게 하시고 주와 연합되어 생명의 삶을 살도록 힘과 능력을 공급하신다.
그 힘을 얻고 오늘도 주의 생명으로 살아가며 주의 지체들도 동일한 은혜와 진리로 믿음의 길을 걸어가면서 주님이 주시는 사명을 감당하는 자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은 내 삶에 나아갈 방향과 사명의 길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십니다.
게으름과 어리석음으로 살지 않고 부지런함과 지혜로 세상을 사는 것은 복음을 통해 주 앞에 서는 것이며 주와 연합되어 살아가는 것입니다.
오늘도 그 지혜의 삶을 살도록 이끌어 주시고 두렵고 떨림으로 주의 구원을 이루어가는 자가 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추운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육신의 건강을 잃지 않게 하시고 강건함으로 주어진 일에 성실함으로 반응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육신의 연약함 때문에 간구하는 주의 지체들을 기억해 주시고 온전한 회복과 주를 향한 뜨거운 마음이 식지 않고 유지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주님 오심을 기뻐하는 한 주간 되게 하시고 주님이 오신 이유와 목적을 다시 기억하고 감사와 기쁨으로 반응하는 한 주가 되게 하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생명으로 살게 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