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문의 저작권 보호를 위해서 해당 언론사의 메인페이지 링크를 제공하오니 키워드로 검색하시면 원문 자료를 보실 수 있습니다.
부동산과 대종(大宗)상품 등 시장의 장기적인 불황 속에서 중국 전통산업의 외연적인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비철금속 업체들은 다시 찾아온 침체기에 대응하여 적극적인 합병에 나섰고 가전산업은 업체들의 순 이윤 하락과 판매비용 상승으로 고전하고 있다. 반면 연구∙개발 투자에 따른 비용 증가에도 스마트화(제품)가 가전산업의 활로로 떠올랐고, 대중매체 등 산업은 뉴미디어(New Media)와 인터넷에 힘입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가운데, 계속되는 합병으로 새로운 가능성이 생겨나고 있다.
먼저, 비철금속 산업은 정책 완화에 힘입어 합병 및 구조조정이 빠르게 진행되었다.
바오강(包鋼)의 경우 작년 연말 298억 위안의 자금을 유치해 바오강 그룹의 선광(選鑛) 관련 자산, 바이윈어보(白雲鄂博)광산 종합이용사업의 선철(選鐵) 관련 자산, 미광(尾礦) 창고자산을 매입하고 유동자금을 보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이번 계획 중 269억 위안이 투입되는 미광 창고에는 2억 톤에 달하는 미세분말 형태의 폐석이 매장되어 있으며, 중국 최대의 규모를 자랑한다. 바오강은 주요 제품인 심레스 파이프(seamless pipe), 철도 형재(型材), 건축자재는 물론이고, 희토류 형재, 판재(板材)에서도 중요한 성과를 거둬 판넬, 파이프, 형재, 케이블 등 철강재 종합생산기지로 거듭날 계획이다.
인수합병기금 설립의 형식으로 산업 합병을 진행하는 업체들도 많다. 인수합병기금은 투자 및 환경보호산업 융합의 플랫폼으로, 발전전망이 좋은 환경보호 기업을 인수하거나 주식에 투자함으로써 외연적 확장의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둥양(東陽)은 쥬파이(九派)와 인수합병기금을 설립하여 모바일인터넷, 전자통신, 웨어러블 디바이스, 첨단 신소재, 고속철도 관련 분야의 투자를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가전산업에서는 52개의 상장기업 중 37개 기업의 영업수입이 증가하였으며 그중 19개 업체는 3분기까지의 순이익과 예상 연간 순이익이 모두 증가하였다. Midea(美的)의 경우 올해 3분기의 영업수입 증가율 14.19%, 1~3분기 순이익 증가율 49.21%의 안정적인 실적으로 모건스탠리, UBS 등 외국자본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가전업계 전반적으로는 수요 증가가 한계에 부딪히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시장점유율 확보를 위한 광고, 마케팅 투자가 다소 증가한 가운데 온라인 루트의 부상과 더불어 모바일 온라인쇼핑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가전업체는 스마트화에 주력하고 있다. 메이링(美菱)은 체험관과 온라인 플래그숍을 통해 소비자와 소통하고 있으며, CHiQ 냉장고는 중국 가전제품 최초로 ‘High Smart Club’에 들기도 하였다.
대중매체 분야에서는 뉴미디어(New Media)와 인터넷의 도전에 따른 산업 선진화로 업계 내 상∙하류 간의 합병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2013년 7월 1일부터 2014년 9월 10일까지 영화, 광고, 프로그램, 스마트TV, 인터넷복권, 게임 등 분야에서 진행 중인 합병이 87건에 달한다. 민영업체의 인수합병도 이어지고 있다. 화처(華策) TV는 콘텐츠∙엔터테인먼트 통합 마케팅 브랜드 허룬(合潤)에 투자해 영화, 인터넷드라마, 게임, 무대극 등 모든 형식의 콘텐츠를 다루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