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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여성시대 김개수작
여어-시들 오하요(왼손번쩍)
와타시가 드디어 두번째 조혈모세포기증을 완료하고 드디어..!!!!!! 드디어 후기를 가져와쏘!
조혈모세포기증이 뭔지는 콧멍에 조혈모세포를 검색하면 다른 여시들이 친절하고 정확하게 설명해놓은 것이 있으므로 참고하시고
내가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우리 몸속에 뼈가 이찌. 뼈안에 골수가 이찌. 응 그래그래 여시들이 고기먹을때 뼈 분질러서 쪽 빨아먹는 그거. 그래ㅎ
거기에 조혈모세포라고 피속 혈구들(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칭구들)의 엄마인 세포가 있음ㅇㅇ
근데 백혈병 환자들은 그게 아퍼... 그래서 건강해지려면 유전자가 일치하는 사람의 조혈모세포를 이식받아야돼!
나머지는 차차 설명하도록 하고
와타시는 두번째 기증이지만 정작 입원하고 기증한건 한번 뿐임.
왜냐면 첫번째 환자분은 백혈병 투병중 돌아가셨기 때문이야.
8ㅅ8
그때 너무 충격받아서 한동안 헌혈도 못하고 땅을 막 팠는데..
다시 전화가 오니까 거절 할 수가 없더라고.
원래 비 혈연간 기증할때는 환자에 대한 정보는 기증자가 알 수 없음
환자와 기증자 사이에 절대 서로 알지도 못하고, 연락도 할 수 없게 되어있어.
서로 알면.... 불편한 상황들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ㅠ
하여튼 나는 대학교 1학년땐가..? 하여튼 그때 전이었나에 헌혈의집에 갔다가 우연히 신청하게 됨
신청 하면 피 몇개 뽑아가서 전산에 내 유전자 앞자리를 등록해놓고
환자들이 오면 그 환자들의 유전자 앞자리와 비교해서 기증 희망자에게 연락을 해!
그래서 후에 유전자 검사를 해서 유전자 뒷자리까지 모두 일치하게 되면 기증희망을 확인하고 진행하게 됨!
이 때 유전자는 90몇퍼에서 100퍼까지 일치해야되구 더 일치할수록 부작용이 낮아ㅎㅎ
다행히 나는 두번째 환자분에서 유전자가 100%일치했음
그리고 이렇게 일치하는 사람은 약 20000명중 한명 꼴이래.
여시 모두가 유전자를 데이터 베이스에 등록해도 우리 전부가 살릴 수 있는 환자는 31명... 일케 되나?8ㅅ8
그래도 기증희망자가 꾸준히 늘어나는 실정이니까..ㅠㅠ희망을 가져야지!
하여튼 이런 확률을 뚫고 유전자가 일치하는분이 나타났다는 전화가 오면!
그때부터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가족들의 동의와 직장등의 양해를 구합니다.
나는 첫번째 기증할때 이미 가족들에게 말했기 때문에 두번째는 편하게 했고 대학생이라서 방학중에 할 수 있었음!
하여튼 작년 2014년 말에 어제 응급실로 내원하신 급성 백혈병 환자분의 유전자랑 내 유전자가 일치해서
기증희망의사를 묻는 전화가 옴!
이때 코디선생님이랑 여러가지, 가족력이라던지 내가 앓고 있는병, 앓았던 병등. 여러가지를 상담해서
내가 기증할 수 있는 몸인지를 상담해ㅇㅇ
참고로 나는 가족력(3대)에 암이 종류별로 4분 간질, 1형당뇨나 정신병력까지 있고
어렸을때부터 몸이 약해서 약쟁이로 자라옴..ㅎㅎ
근데 나도 무사히 했어! 이건 코디쌤이랑 상의해보면 그분들이 잘 아셔서 괜찮아!
하여튼 이렇게 상담을 마치고 선생님과 만나서 피를 6통정도 뽑아서 유전자 검사를 함!
피는 모두 그 채혈통이 있어 손가락만한거ㅇㅇ 거기에 함. 많이 안뽑아!
채혈은 나는 지방여신데 지방까지 쌤이 오심! 아니면 우리 집근처 병원에 선생님이 전화해서 협조해주실 수 있냐고 알아봐주셔!
하여튼 여기까지가 올해초? 하여튼 유전자 검사까지의 일임ㅇㅅㅇ
ㅎㅏ 존나게 파란만장했다..☆★
하여튼 유전자 검사 결과 100%일치하고 환자의 상태가 이식할 수 있을만큼 호전되길 기다리다가..
기다리다가 반년이 지남
나는 자그마치 반년동안 또 환자분이 돌아가실까봐....ㅠㅠ시발... 시발..!!!
드디어 기증 날짜가 정해지고... 입원날짜는 코디쌤이나 환자분측에서 최대한 나한테 맞춰서 조율해주셔!
그래서 나는 방학중에 내가 원하는날 골라서 함ㅎㅎ
그리고 한달동안 몸관리를 잘 하다가...
주사를 맞습니다
빠밤
주사는 미리 선생님이 택배로 보내주시고
집근처 병원에 택배에 동봉된 협조문과 설명문, 주사를 들고가면 의사슨생님이 놔주십니다
택배는 이로케 옵니다.
핵빠밤ㅇㅅㅇ)/
내용물은
요즘 메르스완전 난리야 사람들사이는 남이야 잖아여? 그래서 마스크도 줌ㅎㅎ
저기 봉투 두개가 설명문이랑 협조문이고 저기 비닐봉지가 주사임ㅇㅇ
주사는.. 몸무게만큼 맞는데..ㅎ
만약 60키로라면 양쪽 팔에 3미리 한대 3미리 한대 이렇게 맞는달까...ㅎ
아니 그렇다고 내가 60키로라는 말이 아니라...!!!!!!!!!!!!!!!!
ㅎ너무 찔렷나.. 제ㅓㅇ...ㅎ
그리고 저기 타이레놀 보여?
저거 왜보내주냐면
저 주사가
^^..
존나 아파......
진짜 씨빨 존나 아파...............
맞을땐 아프지만 나는 새나라의 어른이니까 참을 수 있다 하는정돈데
저 주사가 촉진제임ㅇㅇ
뼈 속에서 잘 살고있는 조혈모세포 머리끄댕이를 잡아서 피속으로 끄집어 내는 주사야
조혈모세포는 알다시피 엑소 찬열을 닮아서 크기가 존나 큼ㅅㅂ왕크니까 왕맛이싿
뼈를 뚫고 씨발 농민봉기마냥 조혈모세포들이 피속으로 우르르르르 나오는 주사를 양팔에 한대씩 4일동안 맞아야됨
근데 저거 원래 부작용 심한 주사야
부작용으로 두통 불면증 통증 하여튼 별거 다있음
나는 맞고 한시간째에 심한 어지러움과 미식거림 구역감 두통과 가슴뼈통증으로 인한 호흡곤란을 겪음
한시간밖에 안됐는데 너무 증상이 심해서 코디쌤한테 전화했는데 그럴 수 있다고 타이레놀을 먹으라고.....8ㅅ8
근데 두어대 더 맞으면 또 익숙해짐ㅋㅋ
아 그리고 이 주사가 부작용 심한 주사라 술마시면 안됨ㅋㅋㅋㅋ
부작용이 나타나도 모르고 그러다 죽으면 안되자나
물론 부작용으로 죽은사람은 없어! 부작용으로 죽지 않아!
하지만!! 씨발 나는 개복치라서 조금만 아파도 돌연사해!! 바늘이 내 진피를 뚫는 순간 쇼크가 오는 사람이니까!!!!
술딱 한잔만 마심..
안아플정도만.................
(눈치)
그리고 이날 친구랑 동네 초등학교에서 소풍하다가 소나기와서 비쫄딱 맞고 들어와서
너무 춥고 아프고 술깨니까 더아파시바ㅜㅜㅠㅠㅠㅠ하면서 통목욕까지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같이 살다가 진짜로 훅가는 수가 있어 여시들....
나는 나름대로 통증관리를 위해 내가 아는 모든 방법을 동원한거긴 한데..
아플땐 그냥 타이레놀 먹고 코코낸내 하세여....ㅠㅠ
나는 내몸이 별로 안아까운 사람이라 막쓰고있긴 한데..ㅠㅠㅠㅠ여시들은 소듕하자나
하여튼 이렇게 하루를 보내고.. 이튿날부터는 주사 맞아도 타이레놀로 잘 이겨내면서 지나감
근데 난 내가 유난히 더 통증 심하고 증상이 심한게 약이 몸에 안받아서 그런줄 알았어
왜냐면 둘쨋날부터 밤에 잠을 한숨도 못자고 낮에 쪽잠자다 깨고 쪽잠자다 깨고
타이레놀 두개씩 먹어도 약기운이 몇시간 못감..ㅇㅇ
이렇게 한 3일 집에서 끙끙 앓으면서 주사 6대를 맞음
근데 또 죽을만치 아프고 이런건 아니고 보통 약먹으면 심하지 않고 부작용은 두명중 한명꼴로 나타난다고 함ㅇㅇ
나는 어릴때부터 약쟁이로 자라서 그런가......ㅎ
그리고 일요일에 병원이 문 안여니까 주사맞으러 주사약 챙겨서 큰병원 응급실 갔는데
간호사 선생님한테 주사맞는데 거기 의사슨생님이 지나가다가
"아들이에요?"
......?
.........................???????????????????????????
나랑 간호사쌤이랑 둘다 당황해서 ??????????이러고 있는데
그 주사 안내문 다시 읽어보고 아들이에요? 또 그러더라
내 표정이 점점 일그러져가니까 간호사쌤이 네? 그러셨는데
의사쌤이
" 아, 아들 아닌가?누구해주는거에요?"
태어나서 한번도 남자친구가 있어본적이 없는데....아들..!!!!!!!!!!!!!!!!!!!!!!!!!!
내가 아무말도 안해서 간호사선생님이 설명해주셔서 그선생님 그냥 지나가셨는데
선생님 그날 삼재 넘긴줄 아셔야 할겁니다....예? 삼재요.. 삼재...내가 인간재앙이야...인간 쓰레기라고
그날 그렇게 꿀꿀하게 집에 돌아와서 거울보다 밤샜거든
8ㅅ8
너무 아파서 잠도 안오고 거울보니까 더 잠이 안와서..큽
그러고 나서 다음날 병원으로 출발함
사실 조혈모세포 이식을 진행할 수 있는 병원은 지방에 거의 없어ㅠㅠ서울에서도 큰병원만..
그래서 나도 서울로 감....
상경의 꿈.......
어떻게 서울 가서 코디쌤만나서 입원수속을 하고 병원 최상층 VIP병동으로 올라가서 짐을 풀었음
그리고 친구들한테 카톡으로 병실 겁나 찍어보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조혈모세포 비혈연간 기증할때 입원은 다 VIP병실로 함ㅇㅇ
코디쌤이 냉장고에 간식도 채워주고 수건 세면도구 먹을거 다 제공돼ㅎㅎ 핵좋아
난 그중에서 먹을거 풍부한게 제일 좋았음 왜냐면
모두가 알다시피 난 여시의 돼지를 맡고있고..
그러고 나서 피한번 뽑고 바로 엑스레이 찍으러 갔다가 저녁 먹고 주사 또 맞으면 첫날 일정은 끝남!
그날 저녁엔 병동에서 진통제 받아먹고 통증관리를 받았는데도 잠이 안와서 새벽까지 티비보는데ㅠㅠ
티비에서 야구재방 하는데 한화경기는 안하고 다 삼성만 하더라고...
8ㅅ8일요일까진가 한화가 6연패를 했었는데....큽.. 월요일부터 입원때매 정신이 없어서 그날 야구를 못봐서
채널돌리는데 안ㄴ아ㅘ..ㅠㅠ 존나 자본주의
그러고 새벽까지 먹고 놀다가 잠들었다가 새벽에 간호사선생님이
슥 와서 피를 빼가심ㅎㅎ 피 쪼끔....
그리고 아침 8시 50분쯤 가서 침대에 누워서 피를 본격적으로 거르기 시작해!
양팔에 16G, 17G짜리 바늘을 한개씩 꽂고 누워있으면 기계가 내 피속의 조혈모세포를 다 잡아서 거르고 나머지 내피는 도로 돌려줌
아침에 아침대충 먹고
어떻게 이만 닦고 이런 상태로 터덜터덜 가서 침대에 누웠더니
코디쌤이 나한테 여리여리하다고 칭찬해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 쌤이랑..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팔 보고 너무 여리여리해서 바늘이 잘 들어가려나 모르겠다며^^
근데 실제로 기증자들 중에서 여자들이 더 많대! 여자들이 더 용감하게 많이 한대ㅎㅎ
하여튼 양팔에 바늘을 하나씩 찌르는데 그 헌혈바늘이 17G정도야
몇G이게 바늘 굵기 단윈데
16G가 바늘중에서 제일 굵은거! 보면 진짜..ㅋㅋㅋㅋ..바늘사진 보여주고 싶은데
바늘사진 못보는 여시들 있을까봐ㅠㅠ하여튼
그 굵은걸 오른팔에 찌르다 혈관이 터짐
선생님이 놀라서 어머 이쪽 안되겠다.. 어떡해. 아프죠?하는데
마음은 존나
갸아아아아아아 갸아아아아아악 갸아아아아아아아
이러는데
"음.. 괜찮아요."
이랬단말이야
근데 팔에 바늘 못꽂으면 목에 구멍뚫어야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속으로 개쫄리고 있는데 선생님이 다른팔에
방금 내 한쪽 팔을 터뜨린 바늘이랑 똑같은 바늘을 또..
솔직히 바늘 들어갈때 또
터지지뭬!!!터지지뭬!!!!!꺄아아아아앙아아ㅏㅏㅇ앙아아아ㅏ아아아
했는데 겉으로 티를 내면 차분한 20대가 아니자나..(울먹)
그래서 애써 모른척하고 누워있었는데 다행히 안터지고................ㅠㅠㅠ
원래 피빼가는팔은 압력때매 혈관이 많이 무리를 해서 더 굵은바늘
넣어주는 팔은 약간 더 얇은 17G바늘이야
근데 왼팔에 굵은걸 찔러서 오른팔에 터진 팔꿈치 안쪽 말고 팔등쪽에 헌혈바늘을 찌름
그러고 양팔에 바늘 달고 너무 아프고 서럽고 추워서 꾸벅 꾸벅 졸다가 1시 40분까지 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도 내가 거기서 잠이 들지 몰랐어
자는게 제일 편하긴 한데 진짜 거기 춥고 기계소리 크게나고 선생님돌아다니고..ㅋㅋㅋㅋㅋㅋㅋㅋ
양팔에 주사바늘 그렇게 굵은게 박혀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이 오더라고...
그러고 잠결에 춥다. 팔이 아프다, 어쩐다 컴플레인하다가 또 잘 자고..
근데 내가 주사가 잘 안받는줄 알았느데.. 남들보다 부작용이 심하니까ㅠㅠ
근데 그게 잘 받은거였나봐
촉진이 핵잘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백혈구 정상수치가 보통 4000~1만임
근데 내가 채취 시작할 당시에 내 백혈구 수치가 5만정도였음........
ㅋㅋㅋㅋㅋㅋ....
어쩐지 피부가 하얗더라니.....ㅋㅋ...(근거없음)
그래서 선생님들이 엄청 좋아하고 나는 자고..
그러다 다 끝나고 인나서 병실와서 점심먹고 또 잠ㅋㅋㅋㅋㅋㅋㅋ
몸이 좀 힘드니까 많이 자게 되나봐
근데 피한번 거르니까 좀 나았어ㅇㅇ
그리고 저녁쯤에 일어나서 밥먹고 놀다가 다행히 채취가 충분히 돼서 추가 채취 필요 없을것같다는 연락받고
병실에서 혼자 놀고있는데
내가 입원한 병원 근처 10분거리에 영화관에
내새끼가 왔다는거야
시간이 12신데
가야돼!!!!!!!!!!!!!!!!!!!!!!!!!!!!!!!!!!!!!!!!!!!!!!!!!!!!!!!!!!!!!!!!!!!!!!!!
하고 병실을 뛰쳐나갔는데 생각해보니까
이시간에 외출이 될리가...ㅠㅠ시바..
그래도 내새끼랑 같은동네에서 숨쉬고 있다니 설렘설렘...덕계.....지방여시에겐 이것도 계야...☆★
내새끼가 이시간에 영화를 보러 오다니ㅜ 다컸네ㅠ 뿌듯하다ㅠ이 엄마는 죽어도 여한이 없어요 아들.....ㅠ
이러고 걍 약받아먹고 병실가서 놀다 잤어.........
근데 병실에 진짜 놀만한게 티비랑 폰밖에 없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걍 나혼자 1인실을 맘껏 즐기기 위해서 음악 틀어놓고
춤추면서 놀았음.. 가끔 시간맞춰서 뽀로로랑 타요랑 로보카폴리 이런것도 봤어
아픔을 잊기위해...ㅎ
그러고 그담날 아침에 좀 일찍 일어나서 티비에서 다큐멘터리랑 딩동댕유치원 뿡뿡이 이런거보면서 밥먹고
퇴원준비함ㅎㅎ
코디쌤이 오셔서 환자분이 나보다 몸무게가 많이 나가시는 분이었는데 다행히 충분히 채취가 잘 돼서
잘 됐다고 하시더라고
엣헴(파이리짤)
촉진도 잘 되고 채취도 낭낭하게 잘돼서 괜시리 뿌듯했음ㅎㅎ
약 잘 받는 내몸에 치얼쓰..☆★
그리고 이거 받음
무슨 ㅍㅐ.,?그런건데.. 모두가 알다시피 걍 전시용...ㅎ
헌혈증같은것도 없고 걍 이것만..ㅇㅇ
하지만 즐거운 경험이었음ㅎㅎ
이러고 퇴원해서 집옴ㅎㅎ
그리고 내가 궁금했던것들 코디쌤한테 물어봤던거!!
-내 입원비랑 밥이랑 병원비 이런거 다 환자부담아냐?8ㅅ8미안해서 어떡해?
코디쌤과 전직 삼성서울병원 VIP병동 간호사셨던 교수님의 말씀에 의하면
병원이나 조혈모세포협회 도네이션 센터에서 지원된다고 합니다.
환자들에게 미안해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파이리짤)
-근데 이거 하면서 병원다니고 차타면 내 사비 많이 깨질 것 같은데..ㅠㅠ돈 너무 많이 들면 어캐?
차비랑 병원비등은 협회에서 나옵니다!!코디쌤이 계좌번호 물어보시고 병원비같은거 말씀드리면
미리 주시기도 하고 나중에 주시기도 해요!
내가 쓰는돈은 무조건 0원!!
내게 필요한건 뭐다!? 모다!? 존나리 건강해서 장정 넷은 거뜬이 이기는 몸!!!!!!
사실 응급실에서 병원비가..ㅋㅋㅋㅋ...... 7만원이 나왔어
쌤이 병원같은데 다 수배해서 미리 나한테 어디병원이 편한지 그런거 다 물어보고 미리 전화해서 협조 구해놓으시는데
그때 병원에 전화해서 병원비 물어보셨거든
그래서 나한테 먼저 말씀하실때 어디병원 전화해봤는데 거기 응급실이라 아마
진료비가 7만원정도 나올거에요..^^주말이라서~
(심멎)
그래서 미리 병원비를 내통장으로 쏴주시고 병원 다녀옴...ㅎㅎㅎ............
휴... 계산할때도 미리 각오하고 갔지만...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심장이 멎는줄 알아써..8ㅅ8
-난 의대 간호대 여시가 아니라서 이런거 잘 모르는데 어떡해?
걍 가서 헌혈의집에서 헌혈하면서 조혈모세포 기증 신청을 하시고!
만약 컨택이 되면 그때부턴 코디선생님이 1:1로 내 보호자겸 내 전담 말그대로 코디네이터가 되셔서
내 대신 모든걸 다 진행하시고 (서류같은거나 병원수배 입퇴원수속까지) 설명도 다 해주세요!
막말로 유치원 중퇴하고 산속에서 늑대들이랑 20년넘게 살았어도 기증 조건만 되면 기증 가능..ㅎㅎ..너무 극단적인가
-기증 조건은 뭐야?
헌혈의 기준과 비슷할거에여....8ㅅ8이것까지 자세하게는 알지 못해서..
아마 기증신청할때 가서 헌혈의집 간호사선생님께 여쭤보면 자세하게 설명해주지 않으실까 하고
아니면 기증신청 이벤트같은거..가끔 대학같은곳에서 하는걸로 알고있는데 그때 설명을 들어도 괜찮고!
아니면 정 안되면! 코디선생님이 전화했을 때 상담하면서 못하면 못한다고 알려주심!
상담할때 여쭤보시는 가족력이나 키 몸무게 내 과거병력 현병력 이런거에 조건이 다 포함되어 있어여!
-신청했는데 만약 아빠가 하지 말라그러거나 무서워서 못할것같으면 어떡해..?ㅠㅠ
ㅠㅠ사실 기증희망자중 많은 사람들이 유전자가 일치하는 환자가 나타났는데도 포기하고는 하는 실정...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아무래도 가족의 반대도 많아
환자가 방사선 치료로 자기 골수세포를 모두 파괴하고 내 조혈모세포를 받기 위해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는
포기할 수 있어여..
선생님께서 가족의 의사까지 물어볼 시간을 주시고.
(혹시나 몰래 했다가 나중에 반대하면 절대 안되니까 꼭 가족의 동의먼저 얻기ㅠ)
그리고 가족동의까지 확인되면 유전자 검사를 해서 환자측에 일치하는 기증자가 나타났다고 알립니당.
근데 이때 알렸는데 중도포기하면..ㅠㅠ환자측의 슬픔도 슬픔인데 자칫하면.
시기를 잘못..맞추면 환자는 그냥 돌아가셔야돼여..
사람은.. 골수없이 살 수 없어.....조혈모세포없이.. 살수없써..
방사선치료로 이거 다 없앴는데.. 갑자기 나한테 골수준다는 사람이 안준대..
그럼 죽어야대여..ㅠ
기증의사도 신중하게.. 포기도 신중하게..ㅠㅠ
-부작용무서워여
저는 제몸이 별로 소중하지 않은 사람이고 많이 아팠어서 엄살이 없어여
쓰러지기 전에는 병원에도 안감(파이리짤)
근데 이 부작용이...ㅋㅋㅋㅋ 글로 쓰다보니까 엄청나게 아픈것같긴 한데 또
약먹으면 견딜만 하고
나는 솔직히 아플때 그생각해써
내가 지금 아픈 이 통증을 환자는 발병했을때부터 훨씬 심하게 계속 계속 겪고 있었겠구나..
이러니까 또 견딜만 하더라고.
또 여자들이 더 용감하게 기증을 많이 한다고 합니다!!!!! 우리는 지구에서 제일 용감한 생명체인 여자잖아여!!!!!
누군가를 지키고 보호하고, 보살피는데 지구에서 제일 뛰어난 종족이자나여!!!!!
자부심을 가지면 별로 아프지 않아여ㅎㅎ애초에 내가 약쟁이라 약이 지나치게 잘들어서 코디쌤도 당황하심ㅋㅋ
근데 심장이 두근두근 뛸때마다 뼈 안쪽이 못견디게 아파서 각기춤추면서 다님ㅋㅋㅋ 근육통도 심했고
길거리에서 연약하게 아흐으 야한소리 내면서 주저앉을 수 있음
물로 내가 그랬다는건 아니고..^///^
집에서 혼자 가련한 여주인공놀이했어여(소곤소곤)
+안아픈 사람도 있어여 이건 다 닝바닝임
++++++++++
채취중 팔통증 심해여 존나아픔.. 자다 깼음...ㅠㅠ 네다섯시간동안 계속 굵은바늘로 피뽑아가면 압력이 걸려서 혈관통이 있어여
못견딜정돈 아님
그리고일치하는 사람 평생 안나타날 가능성이 더 많아여....8ㅅ8 애초에 유전자가 일치할 확률은 2만분의 1..
공결협조문나오는거! 학교나 직장 빠져야 되자나여
협회에서 다 공결협조문이 나옵니다!!
(학교에서 유용하게 써먹을수있음)
와타시 저혈압 심합니다 헌혈하러 4번가면 3번 빠꾸당해여
빈혈도 심해여!!8ㅅ8 하지만 했다능..!
추가 질문은 댓글로 받으면 추가할게
궁금한점 뭐 병원밥 이런것도 ㄱㅊ!
+++++
병원밥
궁금하면 알랴드림
문제시
문제 없을시
나는 잠들지만 내 폰은 노래부름
럽미롸잇..럽미롸잇...
할쨖
첫댓글 와..여시너무용감하고 멋있다ㅠㅠ나도조혈모세포기증신청해놨는데 연락이한번도안왔어ㅜㅜ 여시는 언제신청해서 언제연락온거야??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6.27 04:43
와 여시 너무 멋있어...!!!!! 수고많았어!!!
여시 진짜 멋있어ㅠㅠㅠㅠ 남친이 백혈병인데 여시처럼 용감함분들덕에 남친처럼 아픔사람들이 살아갈수있어ㅠㅠ 진짜 고마워요ㅠㅠ 나도 조혈세포기증신청하고싶은데 헌혈도 못하는 몸뚱아리여서 슬프다 8ㅅ8
여시 대단하다 용감해!!!
여시멋있어♡♡♡
나도 하고싶다 가족들이 반대할같아 언니를 더불어 언니가족들도 멋있다...
나는 가족들 반대는 이길 수 있는데 직장때문에 차마 신청 못하겠어ㅠㅠ 연차가 쌓이면 할 수 있을려나ㅠㅠ
나도 신청한지4~5년쯤된거같은데아직연락안왔어!! 나랑맞는사람이건강하다는증거일테니까괜찮아!!!아푸지마요!!!!!!
진짜 멋있다 여시 여시글읽고 나도 기증생각해볼거야!
우와 여시야 진짜 대단하다 수고많았어ㅠㅠㅠ
여시진짜멋있다!!! 나는 계속 꾸준히 헌혈밖에 못했는데.. ㅠㅠ멋있어 진심으로! 항상행복해!!
ㅋㅋ글진짜 잘쓴다ㅋㅋ나도 대학다닐때 기증등록했는데 연락이 안와..ㅠ나도 기증하고싶어ㅠㅠㅠㅠㅠㅠㅠ
ㅋㅋㅋ아여시글 찰져ㅋㅋㅋㅋ여시보니까 동기부여된당8ㅅ8신중히 생각해봐야겠오!!
삭제된 댓글 입니다.
헐..대부분이 아기라니...헐...ㅠ
여시 진짜진짜 멋있고ㅠㅠ 하.. 걍 여시 짱머거라!
대단해ㅠㅠㅠㅠㅠㅠ난 적십자사에서 봉사하구있는 단원인데 나도 며칠전에 이거 강의들었거든! 그래서 개강하구 홍보겸 캠페인 일정도 잡고 나도 해볼생각인데 힘얻고 갑니다! 나도 많이 홍보해야지!!!!
글너무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나도한번해봐야겠다!! 절차같은게 되게 잘되어있는데 홍보만 더 잘되면 더 좋겠다!!
여시 진짜 멋있어!! 여시글 보고 나도 해봐야겠다고 생각했어 알려줘서 고마워!
우아멋있다...난빈혈땜에 맨날 헌혈도빠꾸당해 ㅜㅠㅠㅠ건강해져서 꼭해볼꺼야!!!고마우ㅓ 좋은글 잘봐쏘!!!여기 파이리짤 가져!!!(
여시 진짜 고생많았어!!!아픈거도잘참고 대단쓰!!!
여싲ㅋㅋㅋㅋ글ㅈ도 재밌게잘쓰고 너무너무 멋진일했네!!!!나도 한살이라도 젊었을때 기증하려고 알아보고있던참인데 유용한글 고마유!!
여싴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찰진거아니야?????꿀잼 그리고 너무 멋잇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이 여시 미쳤나봐 모든 자극을 승화시켜ㅋㅋㅋㅋㅋㅋ 읽으면서 눈물이 나냐 왴ㅋㅋㅋㅋㅋㅋ 고생했어 고마워 여시야... 진짜 멋지다 사람이
오늘도 내일처럼 행복한 하루 보내고 좀이따 점심 맛있게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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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자 존나신기...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무슨 공공잰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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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에 바늘 꽂는거 넘나 무서운것...!.....!....!!!...후 우리 착한 여시 좋은 일 해또요 잘해또요😊😊
여시 대단해..여시가 한사람 목숨 살렸네ㅠㅠ긍데 바늘 굵기가 얼만해???ㅠㅜㅜㅜㅜㅜ그거때ㅒ 무서워서 기증신청 꺼려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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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 정말 멋지고 대단한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