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64. 차낙칼레 (Çanakkale)시티와 트로이(Troia) 목마 유적지 투어(230725)
23.07.25.화요일
여행 64일 차 날이다.
1.
차낙칼라에서도 여전히 덥기는 마찬가지 다. 튀르키예 서쪽편에 위치하기에 남쪽 에서 상당히 많이 북쪽으로 올라왔는데도 더위는 여전했다. 어제 1박을 했던 숙소는 차낙칼레 해안에 서 가깝고 시내 센타에서 도 가깝기에 오늘 아침엔 바닷가 까지 한 바퀴 돌고와서 아침을 먹기로 했다.
차낙칼레는 다르다넬스 해협중 육지 사이 가 가장 가까이 붙어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해안가에 나가면 건너편 육지가 무척 가깝게 보인다. 튀르키예를 홍보하는 그림 이 건너편 산 중턱에 그려져 있는 것도 아마 도 이런 이점이 있어 설치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06:11
이른 아침 숙소에서 나와 해안까지 걷기를 한다
건너편 산 중턱에 그려놓은 튀르키예 홍보성 광고
새벽녘 도심의 빈 의자들
2.
차나칼레에서 꼭 가볼곳으로 점찍어 둔곳이 있다. 하나는 트로이 목마이고 다른 하나는 우리나라 건설업체가 지었다는 세계 촤장의 현수교를 보는 것이다. 트로이 목마상이 있 는 곳은 차나칼레 시내에서 약 37km 거리 에 있는 유적지다. 쉽게 가려면 택시투어를 하면 간단하겠지만 이번엔 대중교통을 이용 해 가보기로 했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8시 반경 숙소를 나와 먼저 환전도하고 해안가 번화가에 있는 Tourist Information Center에 들러 트 로이목마 유적지까지 가는 버스편을 알아 보기로 했다. 다행히 인포메이션센타가 일찍 문을 열어놓고 있어서 쉽게 버스타는 곳과 시간표를 얻게 되었다.
10시 반에 가는 버스편을 타려고 약 20 여분을 걸어 갔으나 미니버스는 12시 반으로 되어있어 금새 마음이 바뀌고 말았다. 택시를 흥정 했다. 500 리라를 주기로 하고 트로이 유적지로 향했다.
09:23
트로이유적지 가는 길
트로이 유적지 방향
입구 티켓창구
입장권
3.
트로이 유적지 관람에 앞서 지식백과의 소개문을 본 후 관람키로 한다
트로이(Troy)
트로야·트로이아라고도 한다. 호메로스 《일리아스》 《오디세이아》에서는 ‘일리오스’라고 불렸다. 스카만드로스강과 시모이스강이 흐르는 평야에 있는 나지막한 언덕에 있다. 바다에서 6km 정도 떨어져 있어 바다로부터의 습격을 받을 위험은 적었다. 그러나 바다에서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고, 에게해(海)와 흑해(黑海)를 잇는 헬레스폰투스(다르다넬스 해협)의 입구에 해당하는 중요한 곳에 있어, 예로부터 번영을 누려왔다.
독일 고고학자 슐리만이 1870년부터 이곳을 발굴하면서 유적이 밝혀졌다. 유적은 9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최하층은 BC 4000년 말기의 것으로, 성벽으로 에워싸여 있었다. 제2층에는 메가론식의 왕궁으로 짐작되는 건물이 있고, 이 층에서 많은 금·은 제품을 발견하였으며, 이 층을 호메로스 시대의 것으로 생각하였다.
슐리만은 이때 발굴한 유물들을 독일로 밀반출, 1881년 베를린박물관에서 처음으로 공개함으로써 찬란했던 트로이문화가 세상에 알려졌다. 1945년 베를린을 점령한 소련은 이를 탈취, 금·은 보물은 모스크바 푸시킨미술관에, 도자기 류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에르미타슈미 술관에 소장하다가 1995년 4월 푸시킨미술관에서 다시 전시되었다.
그러나 그후 슐리만을 도운 독일의 고고학자 되르프펠트는 아래에서 제6층에 해당하는 곳이 호메로스 시대의 것이라고 하였다(BC 15∼BC 12). 1930년대에 와서 미국의 블레겐이 다시 조직적으로 발굴하여 한 층 위인 제7층 A를 호메로스 시대의 것이라고 수정하였다. 제7층 B는 철기시대 초기, 제8층은 그리스인이 이민 (移民)한 아르카이크시대의 것이며, 맨 위층인 제9층은 헬레니즘시대 및 로마 시대의 유적으로 이 무렵 도시는 ‘일리움’ 이라고 불리었다. 이 시대에 알렉산드로스 대왕도 원정 도중에 일부러 이곳을 들렀다.
입장 후 곧바로 관람로를 따라 간다.
그런데 기대했던 트로이목마상은 보이지 않았다.
유적지의 규모는 다른 유적지들과 비슷했으나 석재의 재질과 축성된 석벽들은 다른곳의 육중함을 느낄 수없었다.
작은 규모의 원형극장
4.
약 한시간 여 동안 관람로를 따라가며 트로이 유적지를 돌아봤다. 햇빛은 유독히 따가웠고 더위도 만만치 않았다. 관람로를 따라 가며 유적지를 돌다가 한국인 여행자 가족을 만났다. 딸 사위와 외손자, 그리고 장인 장모의 여행이었다. 딸자식이 더 부모에게 효도한다는 말이 실감이 났다.
다시 처음 입구에서 지나쳤던 뻘건 천으로 휘장이 둘러진 곳에 왔다. 이 자리에 목재로 된 트로이 목마상이 있던 곳이란다. 이제 낡아서 몽땅 부셔버렸는지 형체를 볼 수 없었는데 안쪽으로 들어가 보니 머리부분은 해체되지 않은 채 천으로 가려져 있는게 보였다. 새로 만들기 위해 완전 철거한 상태였다. 기대하고 왔건만 트로이 목마상 은 보지 못한게 되고 말았다.
철거된 현장의 가림막
뒷 편에 머리부분이 천으로 가려져 있었다.
12:04
5.
트로이 유적지에서 시내로 돌아 올 때는 미니버스 시간이 오후 1시라 하여 한 시간 여를 기다렸다가 타고 나왔다. 버스비는 1인당 35리라를 냈다. 채 2천원 이 안되는 돈이다. 시내에 들어 와서는 맛집처럼 보이는 음식점에서 점심을 했다. 그릴에 구운 소고기였는데 여태껏 먹어본 소고기 맛 중 최고의 맛이었다.
음식점 이름을 읽기가 곤란하긴 했는데
귀렌피데(Gűlen Pide)정도일꺼라 여겼다.
13:25
그릴에 구운 소고기 맛이 연하고 육즙도 많아 식감이 좋았다
19:06
6.
오후 7시..
더위를 피해 숙소에서 오후시간을 보내고는 다시 그 맛집으로 저녁을 하러갔다. 낮에 먹었던 소고기 그릴구이 메뉴들을 모두 시 켰다. 나도 낮에 맛 본 식감을 다시 즐기려 함께 주문했다. 두 번을 먹었다. 그래도 똑 같은 맛이었다.
19:11
저녁을 먹은 후 해변가 산책을 했다.
마침 해변가에 있는 트로이 목마상에서 인증샷을 찍을 수 있었다.
해변가 산책 공간들이 넓기도 하고 볼꺼리들이 많아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어둠이 깔리자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멋진 야경을 즐길 수 있었다.
<여행 64일 차 일정 끝.>
첫댓글 튀르키예 여행중 목마 유적지 자세해 설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친구 덕분에 구경 잘 하고 있습니다 항상 무사히
좋은곳 두루 다니시며 힐링 많이 하세요.
덕분에 잘보고 감사드립니다.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