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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머신은 바람을 타고 그 후
박예진 지음
최동후는 탐과 에바의 말을 듣고 있었다.
탐과 에바와 함께 영국의 시위대의 말을 듣게 된 것이다.
“인공지능이 만든 작품은 불법입니다. 지난 사고에서 인공지능 로봇과 체스를 한 아동과의 경기도 불법입니다. 로봇과 인간과의 경기는 공평하지 못합니다. 원래 인공지능이 개발된 것은 인간의 힘든 일을 돕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인간의 힘든 일을 돕기는커녕 오히려 인간의 일자리를 뺏았는 상황만 가는 것이 옳지 않습니다. 특히나 창작은 원래 인간의 고유영역이고 인간이 그동안 살아오면서 겪은 일들을 통해서 느낀 것들을 예술작품으로 만들어왔습니다.
따라서 작가, 예술가 성악가 지휘자 운동선수 등은 인간만이 해야합니다. 로봇과 로봇의 경기
별로입니다. 인간이 땀 흘려서 이룬 성과가 아름답지만 로봇은 한 달도 되지 않아서 바로 실력이 도를 넘는 수준으로 올라갑니다. 사람과 로봇의 경기 불법이고 굳이 로봇이 운동경기에 나갈 필요가 뭐가 있는지요. 로봇이 축구를 대신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오히려 인간이 그대로 축구경기를 하고 인간이 올림픽에 나가고, 인간이 판사를 하고 변호사를 하고 인간이 심리치료사로 일하고 인간의 고유 일자리를 인정해 주십시오. 우리는 인간 교사를 원합니다.
인간의 판결과 로봇의 판결이 다르지 않습니다. 로봇 판사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로봇도 인간이 그동안 내린 판결문을 참고해서 판결을 합니다. 심지어 인간 배심원들의 주장을 그대로 따라야 합니다. 판사유감이라는 책이 있으나, 제발 정신차려야 합니다. 인공지능로봇을 뒤에서 조종하는 인간들이 본인들에게 유리하게 판결하도록 로봇을 조종하면 그 사람들이 또 다른 권력자가 될 수 있습니다. 기사에 나오는 판사들 판결은 법대로 한 것이고 판례에 따른 것이라서 인공지능로봇도 인간의 판결과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시위대들은 이렇게 주장하면서 돌아다니고 있었다.
“최동후 변호사님 2022년도에 있었던 재판을 아시나요? 우리가 타임머신을 타고 미래까지 왔지만, 체스로봇이 아동과 체스를 하다가 아동을 크게 다치게 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원래는 체스로봇을 만든 회사가 치료비를 전액을 물어줘야하지만, 판사는 아동의 실수도 있다고 하면서 체스로봇 편을 들었으며, 치료비를 물어주지 않아도 된다는 황당한 판결을 내렸고요. 억울한 아동의 가족들은 항소했습니다. 체스로봇을 만든 회사가 당연히 치료비를 물어줘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답니다. 재판을 도와주십시오. 원래 인간과 로봇의 경기는 불법으로 하자는 주장이 있으나 아직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드시 인간과 로봇의 경기는 불법으로 해야 합니다. 이는 마치 어린 아이와 성인이 경기를 치른 것과 같습니다. 불공정한 경기입니다.”
“항소 재판장으로 갑시다.” 최동후가 말했다.
최동후와 탐은 항소 재판장으로 갔다.
“배심원들 들으시오. 로봇과 아동의 경기는 불법이라고 생각하시면 불법이라고 써 주십시오.
그리고 로봇회사에서 아동의 치료비를 물어줘야 한다고 생각하시면 물어줘야한다고 써 주세요.” 서기가 말했다.
배심원들은 각자 고민 끝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
“요샌 민사든 가사든 형사든 배심원을 두는 경우가 있잖아요. 물론 당사자가 원하면요.
이번 사건은 꼭 배심원이 필요해서요.
8명의 배심들이 의견을 들어보게 되었다.
배심원들의 의견이 큰 화면에 나오게 되었다. 사람들이 그들의 의견에 손을 들어주었다.
인공지능로봇과 인간의 경기는 불법이라고 로봇의 작품은 저작권을 인정하지 마라는 시위가
확산됐지만, 법을 통과하지 못한 까닭에 많은 사람들이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
”인공지능 로봇과 아동의 경기는 불공정합니다. 로봇의 지능을 9살에 맞췄다고 하나, 천재 아동 수준으로 사람이 로봇을 이기는 게 불가능하게 설정돼 있어서 잘못된 경기였다고 합니다.
로봇과 아동의 경기는 불법을 주장하신 분들이 대부분이고, 딱 한 분만 이미 경기 시작한 지 좀 지났는데, 이제와서 불법이라고 하는 게 의미 있냐고 하셨습니다. 그래도 아동이 다친 일에 대해서는 반드시 로봇회사에서 치료비를 전액을 물어줘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이정도면 아동의 편을 들어주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로봇의 저작권은 인정하지 말자는 의견이 지배적이고 불법의견이 많습니다.”
“모든 예술작품은 그냥 인간이 한 것만 저작권을 인정하자. 로봇의 작품은 불법이다.”
배심원들의 의견을 받아드리고 결국 로봇은 아동에게 치료비를 주게 되었다.
최동후변호사는 탐과함께 재판장을 나왔다.
최동후 변호사는 미래의 타임머신을 타고 2024년을 갔다.
“서울시 택시운전기사들은 왜 항상 요금을 올려달라고 항의하고 지나치다 못해 도를 넘어서 택시비를 올렸어. 그래서 예전에는 기본요금 거리 수준이라 싶으면 택시요금 얼마 안돼니까 택시를 탔지만 아니, 예전에는 기본요금이 3800원이었지만, 갑자기 4800원으로 오르고
예전에는 기본거리가 2km였지만, 갑자기 기본거리가 1.6km로 바꾸었다고 해.
그정도로는 실감이 안나지만, 요금이 예전에는 132m31초당 100원씩 올랐지만 지금은
131m30초 당 100원씩 오르는 제도라고 심야는 할증 요금이 있지.
예전에는 자정부터 기본 20%가 요금이 올랐지만 바뀐 제도는 오후 10시부터 40%가 오른다고 해.”
“너무 불합리한 제도입니다. 고속버스로 서울에서 조치원은 13000원이면 되는데, 오히려 서울인데 신길역에서 서울대 벤쳐타운역을 지나서 신림동 고시촌으로 들어가는 대학동까지가 심야에는 19000원이나 나왔습니다. 이는 말도 안돼는 제도입니다. 택시비가 지나치다 싶을 정도입니다.”
박민지는 서울시장후보로 사람들에게 연설을 하고 있었다.
”저는 가스 요금이 지나치게 높아서 시위대들의 이야기를 듣고 생각한 방안이 있습니다.
가스비 전기비 수도요금 보험 제도를 만드는 것은 어ᄄᅠᆫ가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저소득층에게는 교통비 중 지하철비와 버스비 택시비까지 지원해주는 방안이고
택시비는 너무 과도하게 올려서 시민들이 고생하는 것보다는 정부가 일부는 지원해주고
택시운전기사는 호봉제를 도입하여 지금 택시비를 60%이상 낮추는 방안으로 하는 게 좋겠다고 주장합니다. 경력이 쌓이면 월급이 올라가는 것으로 안타깝지만 개인 택시는 사라지고 모범택시도 사라지고 회사 운영 택시만 존재하는 것으로 하려고 합니다. 오히려 개인택시는 인공지능로봇이 운전하여 버스비와 동일한 가격을 받도록 하는 게 어ᄄᅠᆫ지요. 로봇이 운전하는 모범택시나 개인택시는 버스비 수준으로 가격을 낮추고 대신에 노인들 공짜 지하철은 없어지고 노인들도 소득이 있으면 돈을 내고 저소득층에 해당하여 소득이 없는 자들이 공짜 지하철을 이용해야 하지 않을까요?
박민지가 말했다.
“로봇이 운전을 시작하면 택시비나 버스비나 지하철비나 비슷한 가격을 받아야 함이 옳을 것 같습니다. 교통비로 시민들에게 어려움을 주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
“해외에서는 저지방 우유나 일반 우유나 가격이 같다는 데, 왜 한국만 우유 가격이 달라?”
“우유값도 그렇고, 과자도 너무 비싸잖아. 베스킨라빈스에서 파는 아이스크림은 정말 비싸고
편의점 아이스크림은 너무 비싸. 좀 물가를 조절해 주시는 분이 대통령이 나왔으면 좋겠다.
박민지는 꿈 속 사람들이 하는 대화를 듣고 꿈에서 깼다.
”삐리삐리 삐이이이리이, 빠르르 빠르르”
전화벨 소리가 크게 울렸다.
‘최동후 변호사한테 전화가 오고 있네’ 민지는 동후의 전화를 받았다.
“자기야. 이번에 서울시장 후보자들은 나름대로 정책을 많이 가지고 나왔어. 물가 안정정책을 나름대로 주장한다고 하던데, 자기도 어서 준비해야 돼. 선거까지 7개월 밖에 남지 않았어.”
“아, 맞다. 나도 아이디어가 생각이 났어.”
“우선 베스킨라빈스에서 파는 아이스크림은 왜 비싼지, 나뚜르에서 파는 아이스크림도 좀 도를 넘어서 비싼데, 이제는 국민들도 왜 비싼지 알아야 할 때가 왔어. 국민권장가격제도를 새로 만드는 건 어떤가 싶은데, 설문조사를 통해서 적당한 가격을 물어보는 거야. 국민들은 너무 비싸다고 하는데, 너무 회사 입장만 생각하잖아. 슈퍼마켓에서 파는 아이스크림도 가격이 달라. 450원짜리, 500원짜리 아이스크림도 있지만 나뜨루에서 파는 아이스크림은 4800원에 팔고 있다고 다른 아이스크림보다 몇 배나 비싸잖아. 성분 조사해서 정말 국민들이 납득이 가는 지 알아봐야 해. 만일 국민들이 그 가격이 납득이 가지 않는다면 가격을 50%로 낮춰야 한다고 생각해.”
민지가 말했다.
“국민권장가격이라는 게 뭐야. 혹시 선거해서 적당한 가격으로 조정하는 제도를 처음 만들려고 한 거지?” 동후가 말했다.
“응” 박민지가 말했다.
“회사측 이야기도 들어봐야 하는데, 아마 국민들이 생각하는 적당한 가격과 회사가 생각하는 적당한 가격이 다를 거야.”
“저지방 우유든 일반 우유든 가격은 같아져야 한다고 주장 할 거야.”
“해외에서는 저지방 우유든 일반 우유든 같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데, 한국은 저지방 우유가 훨씬 비싸게 판다고 하더라고요. 헤외 수출품으로 돼 있는 우유는 저렴하게 팔고 한국 사람들에게는 비싸게 파는 제품들이 좀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국민들만 호구가 된 셈인데, 같은 가격으로 팔도록 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 박민지가 말했다.
한편 조갑제는 술을 마시다가 잠들었다. 조갑제는 이상한 소리가 들려서 주변을 둘러보니, 이세상이 아닌 것 같았다. 처음보는 곳에 서 있었다.
“조갑제는 듣거라. 너는 성형외과 의사로 일하다가 죽어서 지옥을 왔구나! 네가 세상에서 지은 죄가 무엇인지 아느냐?” 염라대왕이 말했다.
“억울하옵니다. 저는 오직 성형수술만 열심히 해주었고, 흔하다는 대리수술도 아니하였으며, 성실하게 책임감 있게 일한 죄밖에 없습니다. 억울하게 신고당해서, 재판을 받은 일은 있지만, 저의 죄가 아닌 것으로 판결을 받았습니다. 따라서 저는 죄가 없습니다.”
조갑제는 자신의 죄를 회개하지 아니하고 억울하다고 하였다.
“조갑제는 지금 저기 보이는 텔레비젼 속의 화면에 네가 저지른 죄가 ᄈᅠᆫ히 보이데도 죄가 없다고 하다니, 환자가 죽었구나! 환자가 죽었어. 너의 잘못으로 사람을 죽였는데, 의사 권력으로 인해 그 죄를 숨기고 판결만 무죄를 받은 것이로구나! 그 환자는 수술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 너는 이미 알고 있었던 거 아니냐?”
염라대왕이 말했다.
“아니, 내가 신도 아니고, 의사도 잘못 판단 할 수 있지. 그냥 내 눈에는 그렇게 보여서 한 것인데,” 조갑제가 말했다.
“한국은 환자가 죽었어도 의사가 과실이 있어도 처벌받지 않고 의사면허도 그대로 두는 제도로 인해서, 게다가 뉴스에 나와도 명예훼손죄 때문에 병원이름을 감추고 뉴스에 나오는 제도가 있지. 그놈의 명예훼손죄 그거 폐지해야 하는 데, 안하고 있다고 하더구나!”
“환자가 죽었다고 뉴스만 나왔지. 그 병원을 모르는 상태로 그대로 두다가 똑같은 병원에서 계속 성형수술 받다가 죽는 뉴스가 계속 나오고 있더라고?”
“아**병원인가? 책이나 소설 속에서 조차 병원이름을 감추고 출간을 해야 하니, 미칠 노릇이로다. 양악을 하지 말아야 할 환자를 양악해야 한다고 우겨서 조갑제는 환자를 죽였다. 돌출입으로 충분한 환자를 양악수술로 우겼다. 숨구멍을 막아서 환자를 죽여놓고서 네가 억울하다고 할 소리냐?” 염라대왕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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