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일주일이 지나가 버렸다.
옆지기랑 즐거운 비번
오늘은 어디를 갈까~
이른 아침 달리기 후 이발도 하고 목욕도 하고 여유를 부려본다.
집에 도착하여 옆지기가 준비해준 아침밥을 먹고 잠시 낮잠을 잤다.
운동 후 잠깐 자는 낮잠이 너무나 달콤하다.
1시쯤 일어나 과일을 구입하기 위해 석대농수산물시장으로 차를 몰았다.
몇 가지 과일과 간식거리 구입 후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잠시 고민한다
"맛집 전문가님께 물어봐야지~"
맛집 전문가이신 지인분께 전화드리자 잠시 기다리라고 하시더니
동래구 명장동에 위치해 있는 마에돈까스를 추천해 주신다.
아마 옆지기가 돈까스에 관심이 많다는 걸 아시는 분이라 돈까스집을 소개하신 듯하다.
곧바로 네비게이션 등록 후 고~
최근에 업데이트가 안 된 네비게이션은 주소로 검색하면 수월하게 찾아갈 수 있다.
생각으로는 제법 큰 곳인줄 알았는 데 막상 도착하니
그냥 평범한 음식점이다.
사장님께 잠시 말씀드리고 사진촬영을 한다.
도로에서 외부를 담고 있는 데
갑자기 승용차 한 대가 멈춰 서더니 경음기를 심하게 울린다.
깜짝 놀라 짜증스러운 표정으로 운전사를 보는 순간~
세상에 이런 일이~ 군대 후배다.
80년도 군생활 시절 1호차 운전병을 했었는 데
바로 2호차 운전병이었던 후배를 만난 것이다.
부산에 거주하는 건 알고 있었는 데 이렇게 여기서 우연히 만나게 되니
사람의 인연이라는 게 참 묘하다는 걸 새삼 느꼈다.
이 넓은 부산에서 우연히 만났다는 게 생각할 수록 신기하다.
자연스럽게 동석하게 되었다.
집이 바로 근처란다. 가족도 같이 하자고 하자 제수씨는 준비가 되지
않았는 지 큰 애만 나왔다.
그동안 군생활 추억을 옆지기에게 자주 이야기했었는 데
후배랑 같이 하게 되니 그동안 뻥이 아니었다는 게 바로 증명이 되네~
그래서 사람은 평소에 거짓말을 하면 언젠가는 탄로가 나나보다.
오랜만에 만났으니 식사보다는 이야기하는 데 열중이다.
그래도 주문은 해야지~
골고루 먹어보자는 의견이 있어 한 가지씩 주문한다.
주문이 되자 서글서글하신 사장님께서 직접 조리하기 시작하신다.
위치는~
학성여자고등학교 입구 왼쪽에 있습니다.
지하철 4호전 명장역 1번 출구에서 4분 정도의 거리에 있답니다.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주방과 홀이 완전 오픈되어 있는 게 보시다시피 깨끗하지요~
음식점의 3요소라 하면
음식맛, 청결(위생), 서비스인데 이 3요소를 완벽하게 갖춘 곳이라 하겠습니다.
대부분 튀김기 주변은 기름 때문에 좀 지저분한 데
이 곳은 여기까지 이물질 하나 찾아볼 수 없어요~
조리하시는 사장님 이미지가 너무 깨끗하게 보이십니다.
음식 써빙하실 때도 얼마나 친절하고 상냥하신지 주방출신이신지
홀출신이신지 구분이 안 갑니다.
음식에 대한 설명도 잘 해주시고~
홀도 밝은 색상으로 깔끔 그 자체입니다.
벽쪽으로는 편안하게 앉을 수 있도록 쇼파식으로 되어 있는 데 이 곳은
여자분들에게 양보해야 됩니다.
학생들이 좋아하는 즉석떡볶이 메뉴입니다.
상당히 저렴하네요~
수제돈까스랑 수제고로케 메뉴입니다.
신선한 재료로 날마나 직접 만든다는 수제돈까스/고로케 문구가 눈에 들어 오구요~
전 메뉴 포장도 가능하답니다.
수제등심돈까스가 나왔습니다.
1인 5,000원
학생들이 주고객이라 그런지 가격이 너무 저렴합니다.
1인당 이렇게 개인 각상에 세팅되어 나왔습니다.
소스랑 미소국물도 직접 제조한답니다.
조미료는 전혀사용하지 않고 건강한 재료로 만든다고 하니 믿음이 갑니다.
수제등심돈까스 좀 확대해서 봅니다.
항상 신선한 식용류를 사용한다고 하니 색깔도 곱고 튀김의 생명인 꽃도 이쁘게 피었습니다.
너무 부드럽고 따듯한 맛이 좋았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수제치즈돈까스입니다.
1인 6,000원
이 녀석도 개인 각상에 세팅되어 나왔습니다.
확대해서 봅니다.
먹음직스럽지요~
치즈돈까스를 먹어 본 기억이 나지 않아 익숙한 맛은 아니지만
입안에서 느끼는 맛과 부드러운 맛이 좋았습니다.
돼지고기랑 치즈가 적당히 배합되어 있는 게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지요~
치즈고로케 1,000원
마에고로케 2,000원
후배랑 정신없이 이야기 하고 있는 데 어느새 옆지기 다 먹어버렸어요~
괜찮으냐고 물으니 정말 맛있게 먹었다고 합니다.
따끈따끈한 고로케~
보기에도 좋습니다.
치즈고로케랑 카레고로케는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지요~
감자고로케 1,000원
마에고로케(고구마) 1,200원
감자, 고구마를 구입하여 껍질 까는 것부터 직접 하신다고 하니 얼마나
많은 정성이 들어가겠습니까~
이 녀석들은 바로 앞에 세팅되어 맛을 볼 수 있었습니다.
평소에 고로케 자주 접하지 않은 메뉴인 데 너무 맛있네요~
두 개만 먹어도 한끼식사가 해결될 것 같습니다.
감자고로케 속 먹음직럽지요~
오후에 속이 출출하니 또 생각이 납니다.
가까운 곳에 있으면 포장 구매라도 할 텐데~
드디어 즉석떡볶이가 나왔습니다.
2인 기준 8,000원
맛있는 건 다 들어있어요~
떡, 라면, 오뎅, 당면, 계란, 고구마떡, 치즈떡 외
가스렌지에 올려 나오는 데요~
보글보글 끓는 상태에서 따듯하게 먹을 수 있어 좋습니다.
요렇게 개인 그릇에 덜어 먹으면 됩니다.
이 녀석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라면과 당면을 같이 먹는 맛이 새롭습니다.
주문시 매운 정도를 말씀해 주시면 본인이 선호하는 맛으로 만들어 주십니다.
부산맛집 협력업체네요~
맛있는 집을 소개해준 지인분께 감사드리고
정성을 다해 맛난 음식 요리해 주신 사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부산시 동래구 명장동 25-59번지
전화 : 070-7530-4612
메뉴 나올 때마다 자꾸 사진을 찍으니 군대 쫄병 한 마디 합니다.
"돈도 안 되는 데 왜 그런 걸 합니까~"
"나의 취미야~"
"원래 취미생활은 자기 돈 쓰면서 하는 거야~"
정확한 대답이지요~
맛있는 음식도 먹고 오랜만에 군대 후배도 우연히 만나고
참으로 기분이 좋은 날이다.
후배가 계산까지 하니 고맙고 미안한 마음~
" 어이 쫄다구~ 잘 먹었어~ 다음엔 고참이 살께~ "
다음에 한 번씩 만나기로 약속하고
최종 목적지인 오늘 개장하는 부산시민공원으로 이동~
첫댓글 맛깔스럽네요~~
네~ 깨끗하고 맛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매장이 깔끔하고 돈까스와 고로케가 맛있는 집입니다.킹덤님의 후기를 보니 다시 가고 싶은 욕망이 불끈~~~~~
감사합니다. 참 맛있게 먹었어요.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
돈가스가 맛나더군요ᆞᆞㅎㅎ
네~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감사합니다.
올 갔다왔는데 깔끔하고 맛나고 가격도 착하고 맘에 들더라구요 ㅎㅎ 좀 아쉬운점은 치즈돈까스에 치즈가 좀 작게 들어가서 쪼금 실망 했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