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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네가 낚시로 ①리워야단을 낚을 수 있으며, 끈으로 그 혀를 맬 수 있느냐?
▷ ①악어처럼 생긴 바다 괴물
2 그 코를 줄로 꿸 수 있으며, 갈고리로 그 턱을 꿸 수 있느냐?
3 그것이 네게 살려 달라고 애원할 것 같으냐? 그것이 네게 자비를 베풀어 달라고 빌 것 같으냐?
4 그것이 너와 언약을 맺기라도 하여, 영원히 네 종이 되겠다고 약속이라도 할 것 같으냐?
5 네가 그것을 새처럼 길들여서 데리고 놀 수 있겠으며, 또 그것을 끈으로 매어서 여종들의 노리개로 삼을 수 있겠느냐?
6 어부들이 그것을 가지고 흥정하고, 그것을 토막 내어 상인들에게 팔 수 있겠느냐?
7 네가 창으로 그것의 가죽을 꿰뚫을 수 있으며, 작살로 그 머리를 찌를 수 있겠느냐?
8 손으로 한 번 만져만 보아도, 그것과 싸울 생각은 못할 것이다.
9 ②리워야단을 보는 사람은, 쳐다보기만 해도 기가 꺾이고, 땅에 고꾸라진다.
▷ ②악어처럼 생긴 바다 괴물
10 그것이 흥분하면 얼마나 난폭하겠느냐? 누가 그것과 맞서겠느냐?
11 그것에게 덤벼 들고 그 어느 누가 무사하겠느냐? 이 세상에는 그럴 사람이 없다.
12 ③리워야단의 다리 이야기를 어찌 빼놓을 수 있겠느냐? 그 용맹을 어찌 말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 그 늠름한 체구를 어찌 말하지 않고 지나겠느냐?
▷ ③악어처럼 생긴 바다 괴물
13 누가 그것의 가죽을 벗길 수 있겠느냐? 누가 두 겹 갑옷 같은 비늘 사이를 뚫을 수 있겠느냐?
14 누가 그것의 턱을 벌릴 수 있겠느냐? 빙 둘러 돋아 있는 이빨은 보기만 해도 소름이 끼친다.
15 등비늘은, 그것이 자랑할 만한 것, 빽빽하게 짜여 있어서 돌처럼 단단하다.
16 그 비늘 하나하나가 서로 이어 있어서, 그 틈으로는 바람도 들어가지 못한다.
17 비늘이 서로 연결되어 꽉 달라붙어서, 그 얽힌 데가 떨어지지도 않는다.
18 재채기를 하면 불빛이 번쩍거리고, 눈을 뜨면 그 눈꺼풀이 치켜 올라가는 모양이 동이 트는 것과 같다.
19 입에서는 횃불이 나오고, 불똥이 튄다.
20 콧구멍에서 펑펑 쏟아지는 연기는, 끓는 가마 밑에서 타는 갈대 연기와 같다.
21 그 숨결은 숯불을 피울 만하고, 입에서는 불꽃이 나온다.
22 목에는 억센 힘이 들어 있어서, 보는 사람마다 겁에 질리고 만다.
23 살갗은 쇠로 입힌 듯이, 약한 곳이 전혀 없다.
24 심장이 돌처럼 단단하니, 그 단단하기가 맷돌 아래짝과 같다.
25 일어나기만 하면 아무리 힘센 자도 벌벌 떨며, 그 몸부림 치는 소리에 기가 꺾인다.
26 칼을 들이댄다 하여도 소용이 없고, 창이나 화살이나 표창도 맥을 쓰지 못한다.
27 쇠도 지푸라기로 여기고, 놋은 썩은 나무 정도로 생각하니,
28 그것을 쏘아서 도망 치게 할 화살도 없고, 무릿매 돌도 아예 바람에 날리는 겨와 같다.
29 몽둥이는 지푸라기쯤으로 생각하며, 창이 날아오는 소리에는 코웃음만 친다.
30 뱃가죽은 날카로운 질그릇 조각과 같아서, 타작기가 할퀸 진흙 바닥처럼, 지나간 흔적을 남긴다.
31 물에 뛰어들면, 깊은 물을 가마솥의 물처럼 끓게 하고, 바다를 기름 가마처럼 휘젓는다.
32 한 번 지나가면 그 자취가 번쩍번쩍 빛을 내니, 깊은 바다가 백발을 휘날리는 것처럼 보인다.
33 땅 위에는 그것과 겨룰 만한 것이 없으며, 그것은 처음부터 겁이 없는 것으로 지음을 받았다.
34 모든 교만한 것들을 우습게 보고, 그 거만한 모든 것 앞에서 왕노릇을 한다.” (욥 41장, 새번역)
◈ 주해
1. 폭풍가운데 나타나신 하나님이 욥에게 70개 이상을 질문을 통해 “고난의 문제에 고정되어 있는 욥의 시선”을 들어 하나님의 지혜와 권능의 크심을 보게 하신다.
1) 하나님은 욥에게 "무지한 말로 생각을 어둡게 하는 자가 누구냐(욥 38:2)"고 하셨다.
2) 하나님의 지혜, 하나님의 능력, 하나님의 돌보심은 욥(인간)의 상상을 초월하였다.
3) 그리고는 "트집 잡는 자가 전능자와 다투겠느냐 하나님을 탓하는 자는 대답하라(욥 40:2)"고 하시며 2번째 말씀하신다.
2. 욥은 자신을 “비천한 자”라며 감히 주님께 대답할 수준이 아니라고 한다.
1) 하나님에 대한 바른 인식이 생기자,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여 의롭게 살며 존경받았던 자신”이 비천한 자임을 깨닫게 된다.
2) 하지만 하나님은 다시 폭풍우 가운데에서 욥에게 말씀하신다.
[개역개정] 40:8 네가 내 공의를 부인하려느냐 네 의를 세우려고 나를 악하다 하겠느냐
3. 욥을 향한 하나님의 두 번째 말씀은 피조된 생물 중의 으뜸인 베헤못(40장)과 리워야단(41장)에 대한 말씀이다.
1) 리워야단은 악어라는 주장, 신화적 짐승이라는 주장이 있지만, 공룡으로 보는 것이 좋다.
2)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의 권능을 나타냄과 동시에 욥의 무능을 드러내고, 하나님의 지혜를 나타냄과 동시에 욥의 무지를 드러낸다.
4. 1-7절, 하나님은 욥에게 리워야단를 다룰 수 있느냐고 물으신다.
1) 욥이 낚시나 노끈이나 갈고리를 가지고 리워야단을 잡을 수 있는가? 리워야단을 길들이고 집에서 키울 수 있는가?(3-4절). 상인들이 토막 내어 팔 수 있는가?(6절). 창으로 그것의 가죽을 꿰뚫을 수 있는가? 작살로 그 머리를 찌를 수 있는가?(7절).
5. 하나님은 욥에게 리워야단을 한번 만져보라고 하신다. 그리하면 그것과 싸울 생각은커녕, 쳐다보기만 해도 기가 꺾이고 땅에 고꾸라질 것이다(8-9절). 리워야단이 흥분하면 얼마나 난폭하겠는가? 누가 그것과 맞서겠는가?(10절).
1) 11절은 첫 번째 단락의 결론으로 새번역은 문맥을 반영하여 번역했다.
“그것에게 덤벼 들고 그 어느 누가 무사하겠느냐? 이 세상에는 그럴 사람이 없다”(11절).
2) 사람은 리워야단을 감히 상대할 수 없다. 욥은 그것을 보기만 해도 기가 꺽이고 땅에 고꾸라진다.
6. 12-24절은 리워야단의 신체에 대한 것이다.
1) 리워야단의 다리와 용맹, 늠름한 체구는 대단하다. 누구도 그것의 가죽을 벗길 수 없고 누구도 두 겹 갑옷 같은 비늘 사이를 뚫을 수 없다. 누구도 그 턱을 벌릴 수 없다.
2) 빙 둘러 돋아 있는 이빨은 보기만 해도 소름이 끼친다. 등비늘은 돌처럼 단단하다.
3) 리워야단이 “재채기를 하면 불빛이 번쩍거리고, 눈을 뜨면 그 눈꺼풀이 치켜 올라가는 모양이 동이 트는 것과 같다. 입에서는 횃불이 나오고, 불똥이 튄다. 콧구멍에서 펑펑 쏟아지는 연기는, 끓는 가마 밑에서 타는 갈대 연기와 같다. 그 숨결은 숯불을 피울 만하고, 입에서는 불꽃이 나온다. 3) 목에는 억센 힘이 들어 있어서, 보는 사람마다 겁에 질리고 만다. 살갗은 쇠로 입힌 듯이, 약한 곳이 전혀 없다. 심장이 돌처럼 단단하니, 그 단단하기가 맷돌 아래짝과 같다.
7. 두 번째 단락의 결론도 리워야단의 위용 앞에서 연약한 인간을 강조한다.
“(리워야단이) 일어나기만 하면 아무리 힘센 자도 벌벌 떨며, 그 몸부림치는 소리에 기가 꺾인다”(25, 새번역).
8. 26-34절, 어떤 무기로도 잡을 수 없는 리워야단의 위엄에 대해 말한다.
1) 리워야단은 칼, 창, 화살, 표창, 쇠, 놋, 화살, 돌, 몽둥이로도 결코 잡을 수 없다.
2) 인간의 강력한 무기는 리워야단에게는 지푸라기나 바람에 날리는 겨와 같다. 창이 날아오는 소리에는 코웃음만 친다.
3) 30-32절, 단단한 하체에 대한 묘사다.
“(리워야단의) 뱃가죽은 날카로운 질그릇 조각과 같아서, 타작기가 할퀸 진흙 바닥처럼, 지나간 흔적을 남긴다. 물에 뛰어들면, 깊은 물을 가마솥의 물처럼 끓게 하고, 바다를 기름 가마처럼 휘젓는다. 한 번 지나가면 그 자취가 번쩍번쩍 빛을 내니, 깊은 바다가 백발을 휘날리는 것처럼 보인다”(새번역).
9. 세 번째 단락의 결론도 인간보다 강한 리워야단의 위용을 강조한다.
“땅 위에는 그것과 겨룰 만한 것이 없으며, 그것은 처음부터 겁이 없는 것으로 지음을 받았다. 모든 교만한 것들을 우습게 보고, 그 거만한 모든 것 앞에서 왕노릇을 한다”(33-34, 새번역).
10. 이렇게 강하고 용맹하고 위용있는 리워야단을 하나님이 만드시고 큰 바다에 두셨다.
“거기에는 크고 넓은 바다가 있고 그 속에는 생물 곧 크고 작은 동물들이 무수하니이다 그 곳에는 배들이 다니며 주께서 지으신 리워야단이 그 속에서 노나이다”(시 104:25-26).
11. 하나님은 자기 의를 세우려고 하나님을 악하다(하나님의 공의를 부인)하는 욥에게 하나님의 선하심과 공의를 설명하지 않는다.
1) 베헤못과 리워야단을 통하여 하나님의 초월적 능력과 지혜를 알리시고, 욥의 무지와 무능을 알게 하신다.
2)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무지와 무능을 깨달은 욥은 자신이 깨닫지 못하고 한 말이고, 헤아리지 못하고 말했음을 알게 된다.
욥 42: 3 잘 알지도 못하면서, 감히 주님의 뜻을 흐려 놓으려 한 자가 바로 저입니다. 깨닫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말을 하였습니다. 제가 알기에는, 너무나 신기한 일들이었습니다.
[6] 그러므로 저는 제 주장을 거두어들이고, 티끌과 잿더미 위에 앉아서 회개합니다.
3) 결국 욥은 자기의 주장을 모두 철회한다. 즉 자기 의를 주장한 것을 철회한다. 하나님이 공의롭지 않다고 한 주장을 철회한다.
12. 욥은 리워야단도 상대하지 못하는 자신, 리워야단 앞에만 서도 기가 꺽이고 벌벌떠는 자신, 쳐다보기만 해도 기가 꺽이고 꼬꾸라지는 자신, 리워야단이 봐도 우습게 보이는 자신을 보게 된다.
1) 그러면서 하나님 앞에서 자신이 얼마나 비참한 존재인지를 알게 되고, 티끌과 재같은 자신을 보게 된다.
2) 하나님의 크심과 자신의 작음을 알게 된 욥은 저절로 하나님께 한 불평과 항변과 변론이 "깨닫지 못하고 함부로 한 말"임을 알고 철회한다.
13. 만약 티끌이 사람인 나에게 불평하고 악하다고 한다면 티끌에게 악하지 않음을 설명해야 될까?
1) 티끌에게 나의 계획과 섭리를 알려준다고 해도 티끌은 이해할 수 없다.
2) 그러므로 티끌이 티끌임을 알게 하고, 티끌에게 내가 사람인것을 알게 하면 티끌이 알아서 자기의 불평을 철회한다.
14. 욥이 하나님을 알고, 나를 알자, 자신의 불평을 모두 거두어 들이고, "하나님의 공의를 부인하고 자기 의를 주장한 것 등"을 회개한다.
1) 하나님을 알면 나를 알게 되어 자기 의를 내려놓고 회개하게 된다. 자기주장을 철회하게 된다.
◈ 나의 묵상
하나님은 욥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하나님의 크심과 욥의 작음을 알게 하신다. 그러자 욥은 미치도록 궁금한 것이 더이상 궁금하지 않다. 그 모든 질문을 철회하고 하나님을 눈으로 보게 되었다.
죄는 하나님 노릇하고자 하면서 시작되었다. 하나님 노릇하는 자는 하나님의 크심을 알지 못하고, 내가 큰 자라고 생각한다. 내 생각이 옳고, 내 판단이 옳다고 여긴다. 심지어는 티끌인 주신의 주제를 파악하지 못하고 하나님도 판단한다. 하나님을 악하다고 하고, 하나님이 공의롭지 않다고 생각한다.
내 안에 이런 하나님 노릇이 여전히 발동한다. 사람들을 내 기준으로 판단하며 하나님 노릇한다. 내가 비참한 자요, 티끌이요 죄인임을 모름으로 마치 의로운 자요 권위있는 자처럼 사람들을 판단한다. 하나님 노릇하는 교만은 내가 판단할 자격이 없음을 알지 못하게 한다. 내가 분노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음을 알지 못한다. 욥처럼 나의 의를 주장한다. 함부로 남을 악하다고 생각한다. 원망하고 탓한다.
십자가의 용서와 사랑은 좋아하지만 창조주요 거룩하신 분이시요 크고 두려우신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어리석은 자다.
욥의 무지와 무능을 드러내신 주님께서 나를 약하게 하셨다. 하나님 앞에서 티끌임을 알고, 내 꼬라지를 알고 사람들 앞에서도 겸손하여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라고 하신다. 교만한 나를 낮추시는 주님을 찬양한다. 나의 무지와 무능을 알아, 내가 티끌임을 알기를 원한다. 오늘은 창조주 하나님께 나아간다. 크신 하나님의 위엄 앞에 선다. 티끌과 재같은 나를 위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내어 주신 그 크신 사랑을 믿음으로 받아들인다.
◈ 묵상 기도
주님, 곤한 중에 묵상하니 힘이 듭니다. 피곤함과 졸림도 저의 연약함과 작음의 현상입니다. 제가 티끌이요 비천한 자임을 알지 못하여 하나님 노릇하고 있습니다. 사람을 판단하고 분노하고 정죄합니다.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크심을 앎으로 나의 작음을 알게 하옵소서. 오만한 자리에서 내려와 내가 누구인지를 알게 하옵소서. 비참한 자요 먼지임을 알게 하시고, 그런 나를 존귀하게 하시고 자녀 삼아주신 은혜를 알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크심을 알아 나를 알게 하옵소서. 2024년에는 청년부가 교회의 허리로 세워지도록 성령께서 파도를 일으키시고 청년들을 세우시고 일하여 주시옵소서. 김철훈 목사님과 그 가장에 생수의 강이 충만히 흐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