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영만 작가의 바둑만화 입니다.
최근에 다시 구매하여 정독하였는데요,
참 재미나네요. (초딩 시절, 일기의 상투적인 문구....ㅋㅋ)
고스트바둑왕보다는 훨씬 나은듯 합니다.
다른 프바사 분들도 꼭 읽어보길. (성인용임... ㅋㅋ)
멋들어지는 서평을 쓰고 싶지만, 할말은 많고, 글솜씨는 없고,,,,
대신 찾고 배껴오는 재주가 있는지라...
글 : 임준형
한국 만화 최고의 거장 허영만이 연출하고
그의 최고의 콤비 김세영이 글을 쓴 바둑 만화.
결론부터 말해서 매우 뛰어난 작품이라고 생각하며
그 감상의 정체를 (이 작품이 진짠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글로 정리해 본다.
일단 바둑이라는 대상에 대해 (우리나라 말고) 일본에서는
하나의 장르라고 할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전통이란 것이 수립될 정도까지는 되는 작품들의 숫자가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바둑 만화, 바둑 소설 등)
그리고 그 바둑 장르물(?)이라는게 아무래도 "무협 소설"이랑 비슷한 성격으로 되어 있는
장르(?)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무래도 바둑이라는 게 둘이 만나서 싸우는 거고
또 바둑 자체가 예와 의를 극도로 중시하는 게임이다 보니)
이『살라망드르』라는 만화 역시 기본적으로 굉장히 무협 소설과 비슷하다.
(고향인 한국에서 이역만리 떨어진 미국에 살고 있던 대담하고 대가 쎈 한 소년이
우연히 어떤 사건에 휘말리고 또 믿었던 친구의 배신으로 인해
애인과 가장 친한 친구 등 자신의 모든 것을 잃고 파멸한 후
몸뚱이 하나만 가지고 고향인 한국에 돌아와
뼈를 깎는 수련을 통해 바둑 실력을 닦아가며
모든 고난들과 싸워 이겨내며 프로 기사가 되고
죽은 줄 알았던 아버지도 찾고 아버지의 복수까지 한 다음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자신을 파멸시켰던 이들과 대면하여
월등히 뛰어난 힘으로 그들을 압도하나
이미 바둑을 통해 해탈의 경지에 이른 소년은 그들의 모든 것을 용서하고
하늘의 이치를 깨달아 이기는 것과 지는 것에 더이상 구애받지 않고
나아가 삶과 죽음에 조차 더이상 구애받지 않는
구도자와 같은 자세로 인생을 살아가게 된다ㅡ
는 이야기이다.
근데 이게 파멸과 복수와 용서 이런 것만 보면 무협소설 같은데
잘 보면 바둑이라는 매개를 통해 깨달음을 얻어가는 궤적을 그리는
구도(求道) 만화(?)적 성격이 매우 강하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이 만화의 3분의 1 쯤은 "타짜"이다.
(왜냐면 주인공이 바둑을 가지고 도박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백윤식, 김혜수, 아귀, 고광열 등등이랑 똑같은 인물들이 다 나온다)
하여튼 이 작품은 기본적으로 독자를 즐겁게 해줘야 하는
"성인 만화"이기 때문에
독자들 오금을 저릿저릿하게 하는
무협소설과 도박물 장르의 자극적인 요소들이 빠짐없이 풍성하게 들어가 있다.
(그리고 섹스 묘사도 지치지 않고 나온다)
그러나 이 만화에서 무엇보다 감동적인 부분은 역시 바둑이라는 게임을 통해
이 작품이 주인공이 인생을 초월한 깨달음을 얻어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 점은 만화를 보신 분이라면 누구나 감동하셨을 것이라고 믿는다)
그런데 궁금한 점이 한 가지 있는데 그것은 이 만화가 어디까지 오리지날이냐 하는 점이다.
원래 바둑이라는게 인생과 무척 닮아 있고
또 게임 도중 수십수백번이나 생(生)과 사(死)를 오가는 게임이기 때문에
이 작품 이전에 바둑을 진지하게 다룬 소설이나 만화가 있었다면
(『히카루의 바둑』같이 어린이 대상 만화에다
"과거와 미래를 잇는 것이 바둑이다"라는 어린이 만화다운(?) 주제의식을 가진 만화 말고)
반드시 그 작품 역시 그러한 깨달음에 도달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허영만 김세영 콤비야 최고의 이야기꾼들이고
얼마든지 이런 이야기를 오리지날로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이 작품 이전에 이 작품이 기댔던 전통이 있었느냐
아니면 생짜로 오리지날이냐에 때라
이 작품의 뛰어남에 대한 생각의 정도가 달라질 듯 하다.
이 작품이 주는 감동만으로 치자면
충분히 별 네 개(만점)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작품이 바둑 만화의 전통이라는 것에 얼마나 기대고 있는가가 확인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별점은 일단 별 세 개 반을 매기도록 한다.
P.S.
그나저나 허영만 화백은 어째 세월이 갈수록 더 젊어지는 것 같다.
이 만화도 정말 새롭다.
화풍이라던가 전개 스타일이라던가 오히려 예전 작품들보다 더 앞서가고 더 젊어져 있다.
그는 정말 뛰어난 만화가다.
(2007-08-08)
http://imjohnny.egloos.com/1393374 <---출처는 요기
첫댓글 앗 형이 선물해주신 책이네요 다시 사셨나봐요 잼있는 책입니다 안보신분들은 한번 보세요
나도 사놓은 책임...약간 야하구 잼있음
약간이아니라 1/3은 배드신이자나요 ㅋㅋㅋ
오호~
글쎄요. 저도 무척 좋아하는 만화고 그렇긴합니다만, 고바보다 낫다고 말못하겠네요 저는..ㅎㅎ 바둑'만화'라면 살라망드르가 더 나은거 같지만, '바둑'만화라면 고바가 더 나은거 같습니다. 특히 입문자들이 관심을 갖기엔 살라망드르보단 고바가 낫죠. 머 어쨌든 저도 강추합니다. 성인들만..ㅎㅎㅎ
^^;;
...야..한거로군요...
랑
한권인가요


인 건가요
그런데
기
9권까지 있어요
스토리작가가 김세영이라면 무조건 봐야죠....완결 되었나요?
완결된지 10년 넘었음.
본지 10년 정도 된것 같은데... 재밌슴.
살라망드르 저도 오래전에 봤지만 강력추천합니다.
역시 바둑타짜가 주인공인 흥미진진한 만화로 강철수 화백의 '新 바둑스토리', '바둑판은 넓고 잡을 돌은 많다' 등이 있는데요,
이것들 역시 강추합니다. (기보와 바둑 기술에 대한 묘사가 많습니다. 고스트 바둑왕에는 이것이 거의 없죠. 살라망드르는 중간정도.)
개인적인 선호순서로 나열하자면, 신바둑스토리,바둑판은...>살라망드르>고스트바둑왕 이고요.
바둑을 잘 모르는 사람이 보기엔, 고스트바둑왕>살라망드르>신바둑스토리,바둑판은.... 순서가 나을 듯 합니다.
저 지금 부산인데...



우리 엄마 집이 부평동이라 보수동 근처에요.
어제 결혼식 끝나고 솔미랑 보수동 헌책방 들러서
바둑 책들 찾아 보려고 했는데...
제가 찾는 책들은 없더라구요.
나중에 다시 가봐야 할듯...
그렇지만, 강철수님의 <바둑판은 넓고...> 그것 세권은 샀어요.
그런데 헌책임에도 불구하고 책값은 고대로...
3권에 만오천 주고 샀네요.
바가지 쓴걸까요
헌책은 파는사람 맘이지만 비싼건 아닌거 같아요 저도언제 보수동책방 가봐야 하는데 여름 휴가때 시간내서 가봐야 하나
그책의 주인공은 솔미 나이 정도의 여자아이인데,, 거기서 그 아이가 둔 바둑으로 나오는 기보는 도전기에서나 볼수있는 명국이랍니다.
절판된 책이기 때문에 구하신 것 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소장가치가 있습니다. ㅎㅎ
전 바둑스토리보다 그 만화가 더 재밌더라구요 ㅎㅎ 바둑스토리는 내용이 너무 우울해서...ㅎ
마지막 묘수풀이가 생각나네요 ㅋㅋ 둘 다 수를 다 읽긴 읽었는데 마지막 한끗 차이로 모든게 달라졌죠.. ㅎㅎㅎ 인생, 돈, 여자 모든 것을 건 한판의 바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