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ㅎㅇ~~~!!!
나는 고전 소설을 너무나 사랑하는,
덕후까진 아니고 반덕후야~~~!!!
고전하면 너무 어렵게 생각하고 거리감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서 속상한 마음에 글을 찌게 됐어...ㅎㅎㅎ
남편 두고 바람은 기본, 온갖 클리셰의 시초...!!!
오히려 고전 소설이 더 막장이고 매운맛이라고요!!!
각설하고, 초보자도 읽기 쉬운 고전 소설 몇 개 추천할게
확실히 로맨스가 좀 들어가 있어야 읽는 맛이 나겠지?ㅎㅎㅎ
로맨스 고전 삼대장,
오만과 편견, 제인 에어, 폭풍의 언덕은 너무 유명해서 리스트에 안 올렸는데 혹시 관심 있다면 이 세 소설로 시작해도 좋아
그럼 고고고~~~!!!!
(*소개글이기 때문에 앞부분 스포를 해놨어~! 이점 유의해줘~~)
1. 제인 오스틴 - 엠마
얘는 주인공인 엠마 우드하우스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자랐고,
사교계에서도 날아다니는 아주 발랄하고 다정한 여자야
그런데 한가지 단점이 있다면... 너무 오만하다는 것ㅠㅠ
엠마도 자기 자신이 부자에 지위 높고 예쁘다는 걸 넘나 잘 앎....
그런 엠마에겐 한 가지 취미가 있었으니...
그건 바로...
예쓰,,, 사랑의 큐피드 노릇을 자처하는 거였음...
엠마는 아끼는 친한 동생 해리엇의 중매를 서주려고 함
(얘가 바로 해리엇)
엠마는 해리엇이 꽤 높은 신분일 거라 지레짐작하고 남자를 탐색하던 중
정말 딱 어울리는 남자를 발견함...!!!
(옆에 있는 여자분은 무시 부탁드림...ㅎㅎ)
바로 목사인 엘튼 씨인데
인물도 훤칠하고 성격도 괜찮고 신분도 이만하면 좋으니
해리엇에게 딱 알맞은 신랑감이었음 ㅎㅎㅎ
그래서 엠마는 해리엇을 꼬드기기 시작하는데...
엠마 : 백퍼 엘튼 씨가 니 좋아함. 진짜 니한테 퍼펙트한 신랑이고 어쩌고...
해리엇 : 저 좋아한다는 사람 있는데요...ㅎㅎ 마틴이라고...ㅎㅎ
엠마 : 금마는 농부잖아;;; 급 떨어지게;;;
해리엇 : 엘튼 씨 나 좋아하는 거 아닌 거 같은데...
엠마는 순진한 해리엇을 자꾸 꼬드김
엠마 : 울 갭 걸게
(*실제로 이런 대사는 나오지 않습니다)
결국 넘어간 해리엇ㅠㅠ
엠마는 중간에서 둘을 이어주려고 온갖 쌩쇼를 다함... 열일 중
그 덕인지 해리엇과 엘튼 씨... 의외로 분위기가 좋음...
중매 성공에 신난 엠마~~~!!!!!!!
그런데 어느 날,
엠마와 단둘이 남겨진 엘튼씨는 갑작스러운 이야기를 꺼내는데...
엘튼 씨 : 저랑 사궈주실래요? 아니, 결혼해주실래요?
엘튼 씨는 옆에서 엠마가 너무 나대니까 엠마가 자길 좋아한다고 착각하고 있었음ㅠㅠ
엄한 사람이 청혼을 받다니....
리얼 jot댄 엠마...
해리엇은 얘만 믿고 들어왔던 혼담까지 깬 상황...
엠마는 과연 이 위기를 어떻게 넘길 것인가?
뒷 내용은 소설 '엠마'에서 확인하세요~!
참고로 러브라인은 또 따로 있음...
제인 오스틴은 엠마라는 캐릭터를 두고 "이 인물은 나만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함.
그런데 엠마가 지금 3번째 영상화가 된 걸로 알고 있는데
그만큼 엠마가 매력적인 주인공이라는 뜻이겠죠???ㅎ
엠마를 읽으면서 아휴ㅠㅠㅠ 이 미련한 것아ㅠㅠㅠ 하면서 엠마를 욕하다가도 어느새 응원하고 있을 것임ㅎㅎ
2. 서머싯 몸 - 인생의 베일
이분들은 키티와 월터~!
둘은 부부지만 정반대의 사람이었음...
키티는 명랑 활달 댕댕이 그 자체지만,
남편인 월터는 너무나 과묵하고 진지한 성격...
성격만 안 맞는 것이냐... 아님. 그냥 모든 게 너무나 달랐음.
게다가 아름다웠던 키티는 더 좋은 신랑감을 위해 존버하다가 나이에 떠밀려 결혼한 거라 사랑도 없었음ㅠㅠ
그럼 어떻게 해야하지?!?!?!?!
화끈한 키티 성림...
아주 당연하게도 자기랑 잘 맞는 유부남 찰스와 바람을 핌...
그리고 여느 때와 같이 키티네 집 침실에서 키티와 찰스가 잤잤을 하는데...
갑자기 키티가 놀라서 소리를 지름...!
키티 : 방금 침실 문이 열리려고 했어요!
찰스 : 설마... 월터는 5시까지 연구실을 떠나지 않는다구;;
우리나라나 미국이나 찰스는 눈치가 없나봅니다...
아이고... 대범하게 자기 침실에서 그짓을 하더니...ㅠㅠ (가슴 존나 침)
키티는 허둥지둥 찰스를 보내버리고 마음을 가다듬음,,,
'남편이 아니고 하녀나 하인이었을 거야'
침착하게 마음을 먹으려고 하는 키티...
그런데 탁자에 못 보던 쪽지가...?
(실시간으로 좃dan 기분을 느끼는 키티...)
혹시나 하고 하녀에게 물어보는데,
키티 : 이거 누가 가져다뒀어?
하녀 : 주인님(=키티 남편 월터)께서 점심에 왔다가셨는데요ㅋㅋ
침실의 문고리를 돌렸던 사람은 정말 월터가 맞았던 거임.........
이를 어쩌나ㅠㅠㅠ
퇴근하고 돌아온 월터.
똥줄 탄 키티는 이것저것 말 붙여보지만,
월터는 이따금 상처받은 눈으로, 멍한 눈빛으로 허공을 응시할 뿐 침실 사건에 대해선 별 말 안함.
그렇게 일상으로 돌아가는 듯 싶었으나...
월터 : 나 콜레라가 창궐한 중국에 의사로 자원했어. 같이 가자.
키티 : 내가 왜요? 거기 가면 나 병걸려서 죽을텐데;;;
월터 : 아니면 바로 간통죄로 고소하겠음
잊지 못했던 월터는 키티에게 너 죽고 나 죽자를 시전함...
다만 깨끗이 이혼해주는 조건으로 단 한 가지 일을 내미는데...
키티 : 월터가 이렇게만 하면 깔끔하게 이혼해주겠대요. 일단 당신이 아내랑 이혼하고 바로 나랑 결혼하겠다는 각서를 쓰기만 하면...
민초단보다 더 빠른 찰스의 손절;;;;;;
결국 콜레라가 창궐한 중국으로 오게 된 두 사람....
과연 이 둘의 관계는 어디로 치달을까?
뒷 내용은 소설 "인생의 베일"에서 확인하세요~!
이 소설은 무슨 말이든 스포가 될 것 같아 말을 아끼겠지만...
참 월터가 안타까웠음. 왜냐면 월터는 키티에게 처음부터 찐사랑을 느꼈거든 ㅠㅁㅠ
이런 게 진정한 혐관이 아닐가...?ㅎㅎ
여러모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소설임~!
3. E.M. 포스터 - 전망 좋은 방
얘는 주인공, 루시 허니처치!
꽤나 유복한 집 딸 루시는 보호자인 사촌언니 샬롯과 함께 이탈리아 피렌체로 해외여행을 옴~!
이 분이 바로 샬롯인데, 굉장히 유난&보수적인 인물이야
사사건건 루시와 부딪히는데 루시는 내색 않고 참아줌
어쨌든 기대감을 안고 피렌체 숙소에 입성한 루시와 샬롯~!
안의;;; 뷰가 넘 쓰렉이자나요;;;
너무나 실망한 루시와 샬롯에게 두 남자가 찾아옴
바로 괴짜로 소문난 에머슨 씨와 그의 아들 조지 에머슨이었음!
에머슨 씨 : 저희 방은 전망이 좋은데 바꿔드릴까요? 어차피 우린 필요 없음ㅎㅎㅎ
샬롯 : ㄴㄴ
유난&보수보스 샬롯은 대번에 거절하지만,
에머슨 씨가 계속 권하는 탓에 결국 받아들임.
그리고 루시는 어쩐지 아들인 조지에게 관심이 감ㅎㅎㅎㅎ
조지는 어쩐지 우울해보이고... 몽상가 기질을 타고 났고... 굉장히 지적인 남자...
음~ 딜리셔스~ㅎㅎ
그러는 와중에 사건이 일어나게 되는데,
어쩌다 보니 혼자서 관광하게 된 루시가 이탈리아 남자가 죽은 걸 보고 기절함
정신차려보니...
조지의 품속에?!
둘은 서로에게 알게 모르게 이끌리게 됨ㅋㅋ
그러다 더 대박인 사건이 터지고 마는데...!!!!!
루시의 서툰 이탈리어를 잘못 알아들은 마부가
루시를 조지가 있는 곳으로 데려다주고,
제비꽃밭 위로 넘어진 루시를 조지가...!!! 조지가...!!!
조지가 제비꽃밭 위의 루시를 멍하게 바라보다가...!!!
성큼성큼 다가가 키스를 퍼부음ㅎㅎ
꺄올~~~~~!!!
조지야,,, 나 니 친구 엥지다,,, 11억은 필요없다,,,
루시도 그 키스를 받아주지만.... 시대가 시대인지라....
결혼도 약혼도 안 한 미혼 남녀가 어떻게 입맞춤을,,, (부들부들) 하는 시대였던지라...
루시는 결국 보호자로 따라온 샬롯에게 모든 일을 털어놓음
샬롯 : 아니 세상에ㅠㅠ 왜 그런 짓을ㅠㅠ 아이고 내가 감독을 소홀히 했구나ㅠㅠ 아이고 아이고ㅠㅠㅠ
루시 : ;;;
샬롯 : 조지 에머슨 이 개색기ㅠㅠ 가벼운 남자라 너한테 함부로 키스한 거다ㅠㅠ 우리 딴 여행지로 옮기자ㅠㅠ
결국 루시와 샬롯은 여행지를 옮김
삽시간에 냉랭해진 분위기...
루시는 샬롯에 대한 불만이 계속 쌓여가고 있었음...
드디어 여행을 끝마치고 영국으로 돌아온 루시!
하지만 루시는 혼자가 아니었는데...
로마에서 내내 자신에게 구애한 세실의 청혼을 받아들인 것!!!!!!!!!!!!!!!!!!!
세실은 굉장히 똑똑하고 예술에 조예가 깊은데다
부유한 상류층 집안 남자였음ㅎㅎㅎㅎㅎ
얘랑 결혼하면 유럽행 확정~~~!!!
유럽 상류층 사교계 데뷔 확정~~~!!!
하지만 세실은 그렇게 좋은 사람이 아니었음 ㅠㅠ
맨스플레인의 인간화...
시경이도 얘한텐 한 수 접고 들어감...
루시는 이 색기랑 결혼하는 게 옳은 거라고 애써 스스로를 설득 중...
게다가 약혼 소식을 동네방네 알려서 무를 수도 없자나요ㅠㅅㅠ
그런데 이때 등장하는
조지!!!!!!!!!
세상에 마상에...
조지가 루시가 사는 마을로 이사를 오게 되었음ㅠㅠㅠ
아오...
요정의 선택도 아니고 골 때리는 상황에 직면한 루시...ㅠㅠ
돈이라도 주라고요ㅠㅠㅠ
과연 루시는 이 일을 어떻게 풀어나갈까?
뒷 내용은 소설 '전망 좋은 방'에서 확인하세요~!
이 소설은 1900년 초반에 쓰인 책/남성작가가 쓴 책 치고 좀 깨어있는 소설이야~!
물론 지금 시대 정도의 의식을 기대해선 안 되겠지만...ㅜ
남자주인공의 대사를 하나 남겨볼게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그 사람보다는 제 사랑의 방식이 더 낫다고 확신합니다. 맞아요……. 제 방식이 더 낫습니다. 나는 당신이 내 품에 안겨서도 당신 자신의 생각을 하기를 원합니다."
4. 대프니 듀 모리에 - 나의 사촌 레이첼
이 자식은 주인공, 필립~!
필립은 어릴 적부터 부모님을 여의고 20살 많은 부자 사촌 형 앰브로즈의 손에 자랐음
필립에게 앰브로즈란...
친형 겸 베스트프렌드 겸 아버지 겸 우상 그자체...!!!
둘은 그냥 소울메이트임
둘 다 여자는 필요없는 존재고 결혼하지 말 것을 다짐함ㅋㅋ
BUT...
앰브로즈가 먼저 배신때림ㅋㅋ
역시 남자들의 우정이란...ㅉㅉㅉㅉ
요양 차 이탈리아에 간 앰브로즈가 레이첼이라는 여자를 만나 결혼했음을 편지로 알림
형을 뺏겼다는 질투심에,
그리고 앰브로즈의 상속자인 자신의 위치가 바뀔까봐
불타오르는 25세 필립;;;
필립 : 레이첼 가만두나 보자...
필립은 이탈리아에 있는 앰브로즈와 계속 편지로 소통하는데,
앰브로즈가 영국으로 돌아올 생각을 안함;;;
편지도 점점 이상해지고...
결국 필립은 자기가 직접 이탈리아로 찾아갈 생각을 하는데...
마침 도착한 편지 한 통...!!!
엥,,, 앰브로즈에게서 온 편지는 달랑 몇 줄이 전부였음
'제발 부탁이니 내게 빨리 와주렴. 나의 골칫덩이 레이첼이 마침내 내게 일을 저질렀다. 네가 늦어지면 모든 일이 너무 늦어버릴지도 모른다.'
이거 완전 다잉메세지 재질;;;
부랴부랴 이탈리아에 도착한 필립~~!!
그러나...
앰브로즈는 이미 죽어서 땅에 묻힌 뒤였음ㅠㅠ
앰브로즈의 유품이나 챙겨서 돌아오려고 했지만
레이첼이 싹 챙겨서 이곳을 떠났다는 말만 듣고...
아늬;;; 레이첼 지인들도 너무 수상하게 굴고...
레이첼이 넘 수상한대요?!?!?!
영국으로 돌아온 필립은 자신의 대부이자 앰브로즈의 친구인
닉 켄들에게 이 사실을 전부 말함
필립 : 레이첼이 유품 싹 챙겨서 떠났다니까요? 이거 편지 보셈ㅠㅠㅠ 레이첼이 죽인 거 확실함
닉 : 아휴 인간아... 앰브로즈 머리에 종양있어서 정신이 흐릿해진 거라니까...
필립 : ㄴㄴ 나는 못 믿음
(25살 먹고 저러니 복장 터지는 닉 켄들...)
그러던 어느 날... 두둥...
레이첼이 직접 영국 필립의 저택까지 등판함...
복수의 칼을 갈며 레이첼을 마주한 필립
필립 멍청이는 레이첼을 마주하자마자 분노를 잊음...ㅠㅠ
직접 마주한 레이첼은 늙은 여자나,
남을 조종하려고 하는 악녀도 아닌,
그냥 작고 아름다운 여자일 뿐이었음ㅠㅠ
레이첼 : 여기 앰브로즈 유품 전부 가져왔어요~ㅎㅎ
게다가 앰브로즈의 유품도 싹 정리해서 가져옴
레이첼은 정말 매력적인 사람이었음...
유쾌하고 지적이고 자유로운, 다른 숙녀들과는 다른 여자였음!!!
게다가 주위 사람을 엄청 잘 챙김...!!!
레이첼은 남자 둘만 살았던 탓에
적막하고 투박했던 저택 분위기를 180도 바꿔버림
저택과 마을의 모두가 레이첼을 좋아함ㅠㅠ
당연히 필립도 예외가 아님
필립 : 내게 굿나잇 키스를 해주시면 안 될까요?
역시 용기있는 여자가 연하를 얻는다~!
10살 차이 나는 연하의 마음을 훔친 레이첼 성님,,,
필립은 우디르급 태세전환으로 레이첼은 살인마가 아님~!
땅땅 결론을 내린다
하지만 레이첼에겐 여전히 수상쩍은 부분이 남아있었는데....
식물에 조예가 깊다보니 레이첼은 독이 있는 허브를 넘나 자세히 앎...
게다가 허브 차도 잘 끓임..
.엥;; 게다가 레이첼이 가져온 앰브로즈 유품에서 발견한
다잉메세지 재질의 찢어진 편지 한 통...
도대체 레이첼은 누굴까?
남편을 지극정성을으로 간호했던 불쌍한 미망인일까?
아니면 남편의 목숨을 빼앗은 사악한 살인마일까?
뒷 내용은 소설 '나의 사촌 레이첼' 에서 확인하세요~!
이 소설은 서스펜스의 황제, '레베카'를 쓴 걸로 유명한 대프니 듀 모리에의 작품이야~!!!
개인적으로 로맨스보다는 스릴러라고 생각하고
읽다보면 작가가 독자를 아주 가지고 노는 구나... 싶어질 거야ㅎㅎㅎ
작가의 서술에 따라 내 마음이 휙휙 바뀌거든~!!!
5. 이디스 워튼 - 순수의 시대
얘는 주인공, 뉴랜드 아처~!
뉴랜드는 뉴욕 상류층 & 변호사로 완전 엘리트 집안 출신임
게다가 엄청 예쁘고 상냥한 약혼녀까지 있는데
바로 메이 웰랜드, 역시나 상류층 집안의 딸이야ㅎㅎㅎ
그냥 아주 끼리끼리의 표본을 보여주는 정혼으로
뉴랜드도 나름 만족하고 있었음ㅋㅋ
그러던 어느 날, 뉴랜드의 일상을 뒤흔들 일이 생기고 마는데,
메이의 사촌 언니인 엘렌이 뉴욕으로 돌아온 것...!
엘렌은 폴란드 백작과 결혼했었는데 남편의 폭력으로 이혼을 앞두고 있었음ㅠㅠ
하.지.만
이 시대에서 이혼이란... 가문의 수치!!!!!!!!!!!!
엘렌의 가족마저도 엘렌을 탐탁잖게 여기는 상황에서
뉴랜드는 엘렌을 여러모로 도와줌
왜냐... 아내될 사람의 사촌언니니까!
그런데... 이렇게만 진행된다면 고전이 아니죠....
하... 벌써부터 느껴지는 결시친 스멜^^;;
아니나 다를까... 뉴랜드는 점점 엘렌에게 사랑을 느끼게 됨...
왜냐면,
약혼녀인 메이는 정말 순종적이고 보수적인,
'아내는 그저 남편 말에 네, 네만 하면 된다' 식의 여자였고
엘렌은 보수적인 사회에 반기를 든 자유분방하고 당당한 여성이었기 때문...
엘렌은 누가 뭐라해도 자기가 하고싶은대로
파티에 놀러다니고, 예술가와 교류함ㅋㅋ
뉴랜드는 이런 엘렌에게 속수무책으로 끌림;;; (개자식아ㅠㅠ)
결국 고뇌하던 뉴랜드는 이 고통을 끝내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내림
뉴랜드 : 우리 결혼 앞당기자. 뭐 기다릴 필요 더 있어?
메이 : 안됨 왜이래 아마추어같이;;;
하지만 이마저도 보수적인 뉴욕 상류층 사회의 시선 때문에 실패ㅠㅠ
뉴랜드는 기어코... 끓어오르는 마음을 참지 못하고
엘렌에게 달려감....;;;;;;;;;;;;;;;
뉴랜드 : 당신을 정말로 사랑해요ㅜ 결혼 취소할 테니 제발 날 받아줘요ㅠㅠ
엘렌 : 사촌동생 마음을 어떻게 아프게함ㅠㅠㅠㅠ 메이가 날 얼마나 도와줬는데...ㅠㅠ
엘렌은 뉴랜드의 마음을 거절함...
하지만...
이들은 과연 순수할만큼 강렬한 사랑을 밀어낼 수 있을까요?
뒷 내용은 소설 '순수의 시대'에서 확인하세요~!
순수의 시대는 정말...
다 읽고 나면 오히려 뉴랜드나 엘렌보단 메이가 마음에 남는 소설이야ㅠㅠ
어떻게 보면 불륜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그것만으로 보지 않기에는 너무 아까운 작품임
나도 불륜 소재 너무 싫어하는데 이거는 꾹 참고 봤어ㅎㅎ
7개는 추천하려고 했는데 너무 힘에 부쳐서 못하겠다ㅠㅠ
리스트에 더 추가하려고 했던 소설은,
프랑수아즈 사강 –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제인 오스틴 - 설득
이야~!
이 책들도 굉장히 재밌거든ㅠㅠ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39살의 성림 폴이 20대 쌉연하 시몽을 후리는 이야기고,
설득은 주인공 앤이 가난하다는 이유로 거절한 남자가 부자가 되어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야ㅋㅋㅋ
그리고 첨부한 사진들이 다 딱딱 떨어져서 눈치챈 사람도 있을 텐데,
다들 한두 번쯤은 영화화/드라마화가 된 작품들임!
내 기준 영상화됐다 = 서사 탄탄 존잼 맛집이거든ㅋㅋㅋㅋㅋ
나 막생정에 처음 글 써보는데 혹시 문제있을까봐 겁난다ㅠㅠ
댓글로 알려주면 바로바로 고칠게~!!!
지금까지 읽어줘서 고마워!
즐독하길ㅎㅎ
.
.
.
그리고 이 밑에서부턴 독서에 관한 내 뻘소리인데 스킵해도 돼!
내가 이 소개글을 쓰게 된 건 사람들이 독서를 많이 해줬으면 해서야!
요즘 넷상에서 독서에 관한 여러 가지 의견을 보게 되는데
부정적인 게 너무 많아서...ㅠㅠ
독서는 시간 낭비다, 고전소설 여혐투성이인데 왜 보냐, 남자도 안 보는 걸 여자는 왜 봐야 하냐, 그 시간에 주식을(ㅜㅜ) 하는 게 낫다...
어떻게 보면 독서는 진짜로 시간의 낭비처럼 보일 수도 있어.
사실 지금 당장 독서 한다고 해서 내 손에 돈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내가 성공한 사람이 되는 것도 아니잖아.
그런데도 내가 사람들이 독서를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건
인간이 인간답게 살았으면 해서야.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은 생각을 할 수 있어서잖아?
단순히 일하고 돈 벌고 밥 사 먹고 집에 누워서 휴대폰만 보는 게 과연 인간이라고 볼 수 있을까?
그러니까 인생에서 한 번쯤은,
인생이란 무엇인지, 도대체 나는 누구인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등등에 관한 철학적인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 보고, 또 대답해봐야 해.
아... 철학 너무 어렵지ㅠㅠㅠ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될지도 모르겠고ㅠㅠ
그런데 바로 소설이 어렵디 어려운 철학을 아주 재밌는 이야기로 풀어낸 거야!
허들을 좀 낮추려고 가볍게 소개를 하긴 했지만,
위의 작품들도 정말 정말 똑똑한 작가들이 쓴 위대한 소설들이야.
작가 모두가 자기 자신만의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고, 자신이 내린 답을 우리에게 재밌는 이야기로 보여주고 있어.
‘엠마’는 인간의 오만함이 어떤 결과를 내는지에 관해 보여주고 있고
‘인생의 베일’은 인간의 욕망과 어리석음, 그러나 그것을 딛을 성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
‘전망 좋은 집’은 여성이 자주적으로 내리는 선택에 대한 이야기고,
‘나의 사촌 레이첼’은 색안경을 끼고 판단하는 행위를 조롱하고 있고,
‘순수의 시대’는 보수적이었던, 여성의 입지가 아주 좁았던 당대 사회를 비판하고 있어.
그리고 우리는 이 소설들을 보면서 생각하겠지.
‘이건 맞는 이야긴데, 이건 틀린 주장 같아.’
바로 이런 사고의 과정이 우리의 세계관과 가치관, 즉 우리만의 철학이 되는 거야!
또, 고전은 여혐투성이다 라는 말...ㅠㅠ
나도 정말 이해해. 그리스인 조르바 읽으면서 멘붕 왔었음;;;
그래도 그 말은 절반은 틀렸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게,
과거에도 여성혐오를 뛰어넘으려고 하던 작가들이 참 많았거든ㅠㅠ
그런 작가들이 아니라면,
고전을 읽을 때 머리를 그 시대에 맞게 세팅해놓으면 좋을 것 같아.
그 시대 전체가 흉자였다고 안타깝게 생각해주길 바라...
몇백 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보물처럼 전해져 내려오는 데에는 이유가 있음ㅠㅠ
고전 소설을 그냥 내버린다면 손해도 그런 손해가 없다ㅠㅠ
그리고 남자는 안 읽는데 우리는 왜 읽냐는 말도...ㅎㅎ
20대 한남이 답 없다는 이야기 많이 들어봤지?
나는 그게 그 한남들이 인문학을 경시하고
질 낮은 문화, 저급 쾌락만 추구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거든...
우리도 그 전철을 밟을 필요는 없음
판단 기준이 남자가 되어선 안 돼...
남자가 안 한다고 해서 우리도 다운그레이드될 필요는 없잖아~!!!
음...
너무 주절주절거린 것 같은데
여기까지 내 얘기 들어줘서 정말 고마워ㅎㅎ
다들 행복한 인생 살았으면 좋겠어!!!
그럼 안녕~~~!
정성글이다 👍🏻👍🏻👍🏻
지우면 안돼..ㅠㅠ... 진짜 알찬 글이다 너무 고마워!!
글 너무 좋아ㅜㅜ 많이 생각하게 되는 글이다ㅠㅠ 나중에 고전 외에 인생책이나 추천하는 책 있으면 또 글 적어줘ㅠㅠㅠ기다릴래
와 글 완전 고마워!!
글 진짜 잘 써서 꼭 읽고 싶은 책이 두 가지나 생겼어.. 고마워!
꼭읽을게 고마워🙆♀️🙆♀️
와 설명 넘 재밌다 고전에 장벽있었는데 종강하면 함 시도해봐야겠어
브람스 좋아하는데ㅠㅠㅠ 대박 다른것고 읽어볼께 ! 고마워
너무... 너무 재밋서... 내가 고전소설이 어렵다고 계속 포기했던 사람인데... 드라마 예고편보다 더 재밌는 이 글을 보고서 다시 고전소설을 읽기로 마음 먹었어... 진짜 너무 고마워 글 삭제하지 말아주라ㅠ.ㅜ 💜
ॱଳ͘ 이런거또올려줘 너무유익스
진짜 다 읽고싶다 ㅠㅠㅠ 제발 지우지마...
읽어볼겡
헐 나 이거 다 읽어보고싶어 제발 지우지말아줘 ㅠㅠ 진짜 읽어볼거야 ㅠㅠ
글 써줘서 고마워. 꼭 읽어볼게
책 추천 고마워!
안생의베일 짱잼
책추천 너무 고마워!! 나중에라도 꼭 읽어볼게! 제발 글 지우지말아주라!!
존나잼써ㅠ 당신 사족으로 이미 다 읽은거 같음 ㅠ
와아 정성스럽다 고마워!!!
고마워ㅓㅓㅓ
읽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