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어머니께서 20년 정도 치킨 집을 운영하고 계십니다.
좀 특이한 점은 저희 집은 시골이라서 직접 닭을 잡는다는거죠...
그러니까 누가 와서 "치킨 한마리요!!" 하면 어머니께서 직접 살아있는 닭의 목을 베어 죽이고 털을 뽑고
배를 갈라 내장을 빼내어 토막치고 기타 양념하여 튀기는 겁니다.
한가지 의문스러운 점이 있는데 살아있는 닭이 잡아서 양념하고 토막낸 닭이 더 비싸다고 하더군요.
(대량구매라서 그런지..... 원인은 모릅니다.)
매번 양계장에서 닭을 들여올 때마다 가격은 다르지만 4000원에서 6000원 정도 한다고 합니다.(1킬로그램가격입니다.)
조류 독감때는 8000원 가까이 오르긴 했지만...... 한마리 600에 800그램 정도 한다쳐도 3000원에서 5000원 정도???
자세한 크기는 잘모르지만 판매된다는 10호 닭이 어느 정도 크기인지 모르지만 튀겨 놓았을때 어떤 프랜차이즈도
저희 집에서 튀긴 양보다 많은 것을 본 적 없습니다.
또한 저희 집은 한마리를 잡아서 튀기기 때문에 어디 특정 부위를 덜어놓지 않습니다.(똥집, 닭발까지 튀겨줍니다.)
때문에 닭이 클수록 저흰 손해지요.
이러해서 저희 집 치킨 가격은 후라이드 12000원 양념 13000원입니다.(참고로 무, 소금, 양념도 어머니께서 직접만드십니다.)
물론 배달도 하구요..
치킨 시켜먹을 때마다 생각하는 거지만 거품 확실히 있는 듯해요.
저희 집은 개발을 위해 돈을 투자한다거나 가게세도 없고 프랜차이즈도 아니라서 그에 따르는 비용도 없지만..
그래도 밑에 치킨 원가 적어놓은거 보면 그건 아닌듯 하더군요.
어머니 말씀 들어보면 이 정도 가격으로도 한달 200에서 300정도 번다고 하더군요..
저희 집은 충주에서도 아주 시골에 있는집입니다. 면단위죠.
(간접 광고의 오해가...... 힘들다고 장사 엄청 잘되는거 안좋아하십니다. 장사 안되도 뭐라하긴 하지만... ㅎㅎ)
가구수는 대도시에 비할게 못되죠.
그러면 대도시 프랜차이즈는 얼마나 벌까요???? 제가 다 궁금하네요.
그나저나 손가락과 팔이 아다고 이제 그만하고 싶다고하시는데 제가 언넝 취직을 해야할텐데.... ㅡㅡ;
쓰다보니 막판에 우울해지네요..
아무튼 소비자 입장으로서는 가격면에서 대형치킨프랜차이즈 역시 대기업 횡포인 것은 마찬가지일 듯하네요.
첫댓글 헐. 엄청 맛있을거 같네요. 방금 잡은 닭을 바로...ㄷㄷㄷㄷ
ㄷㄷㄷ; 신선 그자체네요;
정말 신선?할듯 하군요 맛잇겠네요..무릇 음식이란 산지에서 직접 잡아 먹는맛이 각별한데말이죠.
저도 저번에 충북 영동 시골 갔을 때 닭 시켰더니 닭발도 오더라구요 ㅋㅋ
"쓰다보니 막판에 우울"...^^;; 웃으면 안되는데 혼자 웃어버렸네요 죄송... 훈훈한 느낌의 글 잘 읽었어요. 님도 잘 되실 거에요 ^^
가게세와 프랜차이즈 로열티까지 생각하면 대도시의 다소 저렴한 프랜차이즈 닭가격과 비슷할거 같은데요?;;;
정말 이런데서 먹어보고파요..
당연히 살아있는 닭보다 죽이고, 손질하는 비용이 들어간 닭이 더 비싸죠.;; 맛있겠네요..
앗... 죄송요 수정했습니다. 살아있는 닭이 더 비쌉니다. 그래서 제가 이상하다는...
죄송까지야 ^^; 닭자체가 차이있는 것 아닌가요? 육계 vs 촌닭 이거나 수입산 vs 국내산 같이..
닭내장이나 닭똥집 닭발 등등 여러가지 따로 쓸수 있잖아요.
저 충주사는데 구체적인 위치가? 한번 먹으러 가야겠군요
아 진짜 맛있겠다...... ㅠㅠㅠㅠㅠ 가보고싶어요 ㅠㅠㅠㅠㅠㅠㅠ
가보고 싶습니다.....직접 잡아 주신다니......
충주 어디죠? 저희 본가가 충주인데.... 한 번 가보고 싶네요!
프랜차이즈 회사들이 돈을 버는거지 점주분들이 버는건 별로 없습니다. 서울과 가장큰거는 임대료 입니다. 임대료의 상승폭은 물가지수와 비교하면 굉장히 큽니다. 그리고 치킨가격이 올르는 이유는 업체에서 올리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올려지는거죠... 점주 분들은 가격을 올리기를 원하지 않으십니다. 저도 가격은 12.000원 정도가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됩니다.
정말 먹고 싶네요~ㅡ.ㅜ직접 잡은 닭에~~오~~~
일단 재료의 신선도에서 비교가 안되겠네요 ㅎㅎ
이야~충주 어디인가요?? 저도 충주사는데..알럽에도 충주분들이 계시는군요..^^""
에구 이런..... 낮시간인데도 댓글이 많네요. 어머니께 여쭤보니 1000원씩 올랐다네여..
후라이드 13000원 양념 14000원이라네여...
충주분들은 노은이라고 혹시 아실라나 모르겠네요.... 참.. 시골이져.. 가게는 허름합니다. ㅎㅎ
프랜차이즈도 몇몇 회사가 돈을 버는거지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회사는 수익구조가 정말 형편없으며 치킨집 점주들의 수입두 대부분은 신통치 못합니다. 최근 통큰치킨때문에 치킨쪽으로만 관심이 쏠려서 그런거지 사실 대부분의 프랜차이즈음식점, pc방,당구장,노래방 등 다 마찬가지입니다. 그 업계의 상위 1,2,3위 프랜차이즈 본사들만 그나마 돈을 벌뿐 나머지는 본사도 가맹점도 재정난인 경우가 허다합니다.
저 정말 치킨매니아인데 ㅎㄷㄷㄷ 삼계탕이 아닌 통닭을 이런식으로 하는 집은 처음보네요ㅠ 직접가서 먹어보고싶습니다. 주소좀 쪽지로 부탁드려도 될까요??
아 저도 주소 좀 불러주세요. 연말에 부서원끼리 근처로 놀러갈려구 하는데;; +_+
와 20년전에 직접손으로 잡아서 먹던 수제양념치킨의 명맥을 지켜오시다니!!!!
헐... 저도 충주인데;;
와 정말 정말 정말 진짜 짱이네요.
어머님의 장인솜씨는 경외감이 드네요.
먹고싶다.
진심으로 한번 먹오보고 싶네요.. 말 그대로 생 닭!!!!
아니 이런 치킨집이 있다니..!!
아 저도 충주인데 ㅎㅎ 혹시 가게가 노은중학교 근처에 있나요?
예 근처입니다. 근데 쪽지를 막아두셔서 쪽지가 안가네여.....
와 이런 치킨집이 와아...
빨리 어미님 치킨 집 주소 주세요~!!!
요새 치킨도 택배사업 많이 하던데 그렇게 한번 해보시는 건 어떨지? 와 먹고싶네요 ㄷㄷ
친구들은 괜찮다고 하는데 제가 먹기에는 식으면 맛이 별로인 듯해서 그렇게 하기엔 좀 부족한 듯 합니다.
충주어디에요
충주 어딥니까.. 충주에서 40분정도 되는 거리에 사는데 제가 바로 달려갈 용의가 있습니다. 꼭좀 알려주세요.
대박이네요.. 닭을 잡아서 바로 튀기다니요.. 정말 듣도보도 못했네요. 집만 가깝다면 꼭 먹어보고 싶네요. 살아있는 닭을 잡아서 바로 튀긴 닭이라니 ㄷㄷ
허걱..... 도서관 갔다들와보니 답글이 완전 깜놀이네여... 주소는 알려드리기는 뭐하고 원하시는 분 쪽지로 보내드릴께요... 드시는 분에 따라 질기다고 하시는 분도 계세여. 염질된 닭에 익숙해 지셔서리..... 감안하시기 바랍니다. 암튼 감사합니다.
저도 찾아가서 먹고싶네요.....충주에서 40분 넘게 걸리는데요...
우와, 진짜 어렸을때 느낀 그 직접잡아서 튀기는 치킨을 아직까지 하고 계시는군요, 진짜 그 근처면 한번 가보고 싶네요 옛날 생각나게
이런 닭은 먹으면 고기에서 육수가 쫙쫙 나옵니다. 진자 맛있다능~~~~~~~~~~
산닭 후라이드 13,000원라... 집 근처에 있으면 주 2회는 갈 듯 하군요. 사진 좀 올려주세요. 다른 뜻이 있는게 아니라 정말 보고 싶어요~ㅠㅠ
충주 정모 한번 하죠..
ㅡㅡ; 전 지금 서울 살아서리... 부모님만 충주에 계세여....
제가 쓴 글 의도와는 전혀 달리 치킨에만 집중하셔서리 홍보한 거 같아 영~~ 쑥스럽네여...... 어머니께 말씀드렸더니 오히려 혼났다능.. ㅡㅡ 아무튼 감사합니다.
주소랑 가게 이름 좀 가르쳐 주세요. 지나가다라도 들르게
양심껏 장사하면 떼돈 번다는거 보여 드릴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