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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민들의 발이 될 BRT도로 개통과 함께 버스 바이모달트램 시주가 유한식 세종시장, 이재홍 행복청장 등이 참가한 가운데 오송역에서 세종시를 거쳐 대전 반석역으로 이어지는 구간에서 있었다.
| 유성-세종-오송역을 연결하는 광역 BRT(간선급행버스체계) 시주(試走)식이 19일 오전 7시 10분 KTX 오송역 광장에서 유한식 세종시장, 이재홍 행복청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있었다.
충북 오송에서 세종시를 거쳐 대전 반석역으로 이어지는 총연장 31.2Km를 시험 주행에 앞서 오송역 광장에서 참석자들은 테이프 컷팅, 기념 축포 발사 등 기념행사를 갖고 7시 20분에 BRT버스인 바이모달트램에 승차했다.
김원태 기사(58)가 핸들을 잡은 시주 차량은 오송역을 벗어나면서 안개 자욱한 조천을 지나 전용도로를 따라 미끄러지듯이 정부 세종청사로 향했다.
맨 앞자리에 자리를 잡은 유한식 시장과 이재홍 청장을 비롯한 관계자와 취재 기자들을 위해 이병찬 행복청 교통팀장이 출발과 동시에 BRT 현황과 관련한 브리핑을 시작했다.
이팀장은 “이 버스는 행복도시의 대중교통 여건을 제고시킬 수 있는 시스템으로 내년 3월까지 무료로 시범 운행할 예정” 이라며 “오송역에서 세종청사, 첫마을, 세종터미널에 이어 반석역까지는 약 43분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보고했다.
이팀장은 또, 인구 50만명 규모의 도시에 가장 적합한 대중교통 수단이라는 말과 함께 “오는 10월부터는 일부 구간은 자동 운전으로 운행하게 되는 최첨단 버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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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마을에서 탑승한 승객들은 예상외로 많았다. 이들은 대전 반석역까지 10분에 달리는 버스 개통에 그동안 불편함이 많이 해소되었다며 반기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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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식 시장은 “차량이 널찍해 개방감을 주고 있다” 며 “흔들림이 적고 편안해 세종시 교통 수단 변화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시승 소감을 간략하게 말했다. 또, 그는 “오늘 시주(試走)를 해보니 너무 흐뭇하다” 며 “지금까지 세종시 건설 과정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았지만 국무총리실이 들어오고 오늘 시주에 탑승을 하니 너무 기분이 좋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이재홍 청장은 향후 세종시의 BRT 도로 개설 계획을 이 팀장에게 질문을 던져 1,2,3단계 등 행복청의 교통 대책을 설명하게 만들었다. 이청장과 유시장은 맨 앞자리에서 서로 궁금한 것은 질문을 하면서 세종시 교통 대책에 대해 상의를 하는 모습도 보였다.
특히, 유시장은 BRT도로 계획을 들은 후 이청장에게 “조치원까지 BRT도로를 반드시 개설해주어야 한다” 고 재차 강조하면서 “8차선 도로로 되어있는 연결도로망에 BRT도로를 넣어 달라”고 주문했다.
차량은 이윽고 정부 세종청사 앞에 도착했다.
약 23분이 걸렸다. 보도용 사진 촬영을 위해 잠시 정차한 바이오모달트램은 바로 세종시 첫마을로 향했다. 첫마을까지는 3분 정도 소요됐다. 첫마을에서 취재기자와 유시장, 이청장 등이 하차하자 많은 시민들이 차량에 탑승, 순식간에 차량 안은 북적 거렸다. 안전요원이 문을 점검하자 바로 출발했다.
첫마을 712동 2901호에 사는 유승자 주부(64)는 연신 싱글벙글거리면서 첫마을 앞을 지나가는 BRT 버스의 개통을 즐거워했다. 그는 “너무 좋다”며 “그동안 대전에 나오려면 상당히 불편했지만 이번에 이 버스가 개통되어 첫마을 주민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34개 좌석을 꽉 채운 승객들은 통로에 선 채 반석역으로 향했으나 크게 흔들림이 없는데다가 급 커브가 거의 없어 편안한 상태로 출근을 하는 모습이었다. 금남면 대평리 앞 모델하우스가 밀집된 세종 터미널에 잠시 멈춘 뒤 차는 바로 반석역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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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앞 자리에 앉은 유한식 시장과 이재홍 청장, 그리고 관계자들에게 이병찬 행복청 교통팀장이 BRT 버스 바이모달트램 제원과 교통 시스템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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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간은 버스 전용차로제 시행을 하고 있어 일반 버스와 함께 운행을 하게 되지만 교통량이 많지 않아 BRT버스 전용 도로 구간 위를 주행하는 것과 다름이 없을 만큼 한산했다. 반석역에는 오전 8시 15분에 도착했다. 오송에서 이곳까지 55분이 걸렸지만 이날은 취재 편의 제공 등으로 예정시간보다 늦어졌다.
이날 시주 차량 운전을 한 김원태 기사는 “준비작업 단계에서부터 이 구간을 주행했지만 오늘 운전은 공식행사여서 기분이 남다르다” 며 “차량을 개발하면서 바로 시험운전을 했는데 이 차량과는 인연이 많은 것 같다”고 말하면서 “많이 이용하고 홍보를 잘 해 달라”고 소감과 당부의 말을 남겼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운행된 BRT 버스 첫 탑승자인 김미혜씨(50, 첫마을 307동)는 서울로 출근하는 남편을 승용차로 오송역까지 배웅해오다가 개통 첫날 BRT버스로 교통수단을 바꾼 것이 첫 탑승자라는 인연을 만들어 냈다.
그는 “새벽 4시부터 이 버스를 타고 싶어 남편과 함께 기다려 왔다” 며 “다행이 반석역에서 탑승자가 없어 첫마을에서 탄 제가 첫 탑승의 행운을 차지했다”고 환하게 웃었다.
한편, ‘땅위에 지하철’이라 불리는 이 도로는 2008년에 착공했으며 4년간 총 1조 2,314억원의 공사비를 들였다. 도로 개통으로 오송역에서 정부 세종청사까지 주행거리 5Km, 주행시간은 20분이 단축된다.
또, 신교통수단으로 개발된 바이모달트램이 내년 3월말까지 무료로 시범 운행되며 오송역-세종시-대전 반석역은 매주 월-금요일까지 오전은 6시에서 12시, 오후는 3시에서 9시까지 운행된다.
이 도로에 운행될 바이모달티램은 국토해양부가 R&D 사업으로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개발한 운송수단으로 버스 2대를 연결한 차량이다. 승차인원 93명에 최고 시속은80K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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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세종청사 앞에 선 버스. 앞으로 중앙부처 이전과 더불어 시민의 발이 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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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원 읍을 지나는 조천을 건너고 있는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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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마을에서 승객들이 함꺼번에 올라타 버스는 만원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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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찍한 창을 통해 비쳐진 첫마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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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안에서 본 한두리 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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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석역에서 내리는 승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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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 첫 탑승자가 된 김미혜씨. 그는 매일 서울로 출근하는 남편을 승용차로 오송역까지 바래다 주다 이날 처음으로 BRT버스를 탄 것에 행운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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