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더위가 식을줄을 모른다.
유치원과 학원까지 방학이다. 외손들을 데리고 시원한곳을 다녀와야겠는데 웬간한곳은 모두 만원사례다.
어른둘만이면 아무데나 훌쩍 떠나면 되겠는데....
강화도에 부엉이여름캠프가 뮤즈캠핑장에서 열리는데 신설캠장이라 평일에는 한적하다고한다.
이곳을 베이스캠프로 석모도 탐방도 해볼겸 2박3일(7/31~8/2)예정으로 출발~~~
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장마로 공사의 어려움이 있어 겨우 오픈했다고한다.
강화고등학교뒤로 국화저수지를지나 바로 위의 산자락을 정비해서 만든 숲속의 아담한 캠핑장이다.
김포 한강신도시건설관계로 강화도의 접근이 무척어려웠으나 이제는 도로가 정비되어 강하도로가는길이 아주 시원하다.
평일이라 한적하다. 둘러보니 70석규모에 단 4팀이다.
사장님의 친절한 안내로 제일 명당자리라는 수영장바로위의 사이트에 자리를 잡는다.
집을 짓자말자 가재잡고 수영장으로 가자고 성화인 아이들을 달래 점심을 먹인다.
할아버지와 어리적부터 캠핑을 따라 다닌경력으로 아무거나 잘먹고 잘논다.
캠퍼경력이 4~5년되니 어젓해보인다....ㅎㅎㅎ
계곡물을 막아 수영장을 만들었다. 물은 좀탁해보이나 수질은 양호하고 엄청 시원하다.
일정한 깊이(어른 허벅지정도)를 유지하며 물이 계속유입되고 자동으로 나가고.....
오누이가 티격태격 싸우기도하고 하지만 이렇게 다정하게 놀때는 귀엽기 한량없다....ㅎㅎㅎ
수영하다 지치면 이웃아이들과 어울려 해먹놀이도 하고....
아이들을 어릴적부터 공부에만 닥달하지말고 이렇게 자연속에서 끼리끼리 어울리며 그들 나름대로의 사회생활을 익혀가게하면 얼마나 좋을까.
캠핑장에도 밤이 조용히 찾아왔다. 한창 북적될때지만 신설이라 알려지지않아 적막감마저 든다.
그러나 단풍이 멋질것같은 주위 풍광을 떠올리면 가을부터는 쉽게 자리차지하기도 어려울듯하다...ㅎㅎㅎ
할머니와 아이들은 차량에 재우고 나는 모지장 텐트에서 백패킹기분을 내어본다.
이렇게 하룻밤이 지났다.
도심에는 열대야라고 야단들인데 새벽녘에는 모포한장이 약간 살살한듯했다....ㅎㅎㅎ
강화도에 갈때마다 석모도를 한번가고싶다는생각을 늘갖고있었으나 기회가 닿지않았다.
외포리 선착장에서 차량과함께 배에올라 배가떠나자말자 갈매기들이 새우깡을 달라고 아우성이다...ㅎㅎㅎ
처음에는 달려드는 갈매기를보고 아이들이 겁을먹었으나 금방 먹이를 주며 좋아라한다.
작년 제주도여행의 기억을 떠올리며 다음에는 일본으로 가잔다....ㅎㅎㅎ
다른곳에는 배를타도 갈매기 한마리 따라오지 않는데...
여기는 습성이 바뀌어 먹이 잡는법을 잊어버린건 아닌지...ㅎㅎㅎ
석모도 관광간다니 친절한 캠핑장사장님께서 물좋은 용궁온천(해명마을)이 있으니 다녀오라고 하며 소개해준곳이다.
몇년전 개발하다가 어떤연유로 소송중이라 공사중단 방치되고있으며 그 옆에 조그만 매점에서 청소나하며 간간이 찾아오는이를 위한 쉼터를 제공하고있다.
목욕로는 무료이며 시설은 거의없는상태이다.
커다란 욕조에는 뜨거워서(60~70도) 들어가지도 못하고 통에 찬물을 섞어 사용해야한다.
물맛을보니 식염광천수인듯 짜다. 특히 아토피에 좋다고 입소문으로 치료차 찾아오는이가 많다고한다.
매점에서 찾는이들을 위한 무료 족욕시설을 해뒀다.
적당히 식은 온천수에 발을 담그기도하고 바가지로 발을 씻기도하니 좋다.
파이프에 나오는 뜨거운 온천수인줄 모르고 손을 댔다가 혼이났다.
저절로 삶아지는 달걀을 팔고있다. 몇년전 백두산관광길에 노천온천수에 달걀을 삶아파는것이 생각난다.
온천후 커다란 느티나무밑 평상에 앉아 달콤한 휴식을....
민머루 해수욕장이다. 뜨거운 한낯이라서인지 사람은 별로 없다.
모두가 계곡이나 동해안으로 몰리니 상대적으로 서해안은 조용한모양이다....ㅎㅎㅎ
신기한 갯벌에서 재미나게 오누이가 잘논다.
그러나 기대했던 게랑 조개는 보이질 않아 실망이 큰모양이다....ㅎㅎㅎ
갯벌에서 나오질않는 아이들을 달래서 겨우 갯벌을 빠져나온다.
날씨가 너무 더워 아이들이 더위를 먹을가 걱정이된다.
갯벌도 좋지만 바닷가는 모래와 함께 넘실대는 파도를 보는것이 더 좋을것같다.
발밑 모래를 비비면 조개도 나오고... 더우면 풍덩 물에도 뛰어들고.....
석모선착장의 즐비한 젓갈 상정들...
석모선착장에서 바라본 강화도의 외포리 선착장.... 배로 10분이 채안걸린다.
배삯은 스타랙스와 어른둘 아이둘해서 2만2천원(무조건 왕복이다)으로 나올때는 그냥 줄서서 배에타면된다.....ㅎㅎㅎ
이곳도 몇년후면 연육교가 생긴다나....
처음에는 갈매기를 무서워하더니 돌아나오는 배편에서는 갈매기와 친해졌는지...
손에 쥐고있는 새우깡을 잽싸게 채어가는것이 재미가 있는모양...결국 손가락까지 물리고....ㅎㅎㅎ
오빠가 온캠핑장을 뒤져 잡아온 사슴벌레를 바라보며 신기한듯.....
주워온 조약돌에 무언가 열심히 그리고 노는 아이이들...
완성된 조약돌 우리가족얼굴그리기....
어린 마음에도 엄마 아빠와 네식구가 함께하는 캠핑을 꿈꾸고 있는건 아닌지....
더운데 시원한곳에서 더 묵고 가라는 사장님의 말씀을 뒤로하고 아쉬운 작별....
찾아오는 캠퍼들에게 조금이라도 불편을 줄이려고 노력하는 마음씨와 개선점을 들어 명품캠핑장으로 만들려는 굳은의지가 엿보여 앞으로 좋은 캠핑장으로 탄생되리라 믿어진다.
울창한 숲속에 이룩된 좋은 캠핑장이다.
특히 가을철 잡목에 깃들 단풍을 생각하면 벌써 가을캠핑이 기다려진다.
그리고 강화도에는 눈이 많이 내리니 완만한 경사에 스노캠핑도 멋질것같은 생각을 해본다.
첫댓글 석모도하면 제일 먼저 보문사가 떠오르지만 아이들 데리고 더 돌아보기가 걱정이되어
서둘러 캠핑장으로 돌아왔다.
캠핑카라면 섬 여러곳에 좋은자리가 많아 편리하게 쉬면서 돌아볼수가있어 가을철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곳이다.
아이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여행인것 같습니다...항상 건강하시고 아이들과 좋은추억 많이 만드세요^^
아이들은 부모가 데리고 교육함이 제일이나 맞벌이탓에 외조부모가 차선책으로...
그래서 캠핑이나 여행지도 여러가지를 고려하여 정한답니다.
연일 계속되는 찜통더위에 건강조심하시고 즐캠하세요.
손주들의 재롱보시는 재미에 불볕더위도 잊으셨겠습니다.
강화도는 매번 갈 적마다 너무도 번잡해져가는 환경에 적잖이 아쉽더라구요~~.
석모도의 온천은 3년전 부터 지금까지 무료니...여행객은 반가운 일이네요ㅎㅎㅎ.
얼마남지 않은 여름더위에 건강 잘 지키시구요..., 다음에 뵙겠습니다.
안가본곳이 없군요...ㅎㅎㅎ
수도권의 가깝고 교통이 편리하여 당일치기로도 많이들 찾아와요.
온천이 빨리 개발되어야지... 짖다만 건물들이 흉물되어 이리저리 방치된것이 보기가 ...
남은 더위 잘 이기시어 건강하게 지내세요.
아이들이 멋진 할아버님을 두었네요..
감사합니다.
맞벌이 애비애미를 둔 아이들만 안스럽지요...허허허
몇년전에 석모도에서 봤던게 온천이 맞았네요..그땐 섬에 끓는 물이 있는게 이해가 안됐는데..^^
저쪽 연백하고 수맥이 닿아있어 물좋다는 소문입니다.
지하 깊속한곳이야 다 연결되어있으니까요...ㅎㅎㅎ
가족과 함께 정말 멋진 그림들 감사합니다.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유달산님도 가족과 함께 행복하시길 빕니다.
뮤즈 캠핑장 전번좀 알수있을지요 ㅠㅠ 애들대리ㅗ 1박을한번가보려고합니다.
깜빡하고 전번은 받지않았고요.
autocamping.co.kr에 들어가서 자유게시판에 들어가면 예약코너가 있습니다.
토요일은 예약이되어야할거고 평일은 그냥가시면 됩니다. 거의 비어있어니...즐캠하세요.
참 슬기롭게 사랑이 온천수처럼 뜨겁게 피서 하셨네요...
저는 어제(일욜) 가평갔다가 찜질만 하다 돌아왔어요...
차후 여행지로 메모합니다~~~
짱~~~할아버지~~~
감사합니다.
날씨가 더울때는 어디를 가도 더위을 면하기는 어려울겁니다.
아주 차가운 계울에 발을 담그고 있는동안은 시원하겠지만 사람들에 지치다보면 더욱 답답하더이다.
이곳도 아이들은 수영장에서 놀겠지만 계울의물은 적어 오히려 가을이 멋지지 않을가생각합니다.
무더운 날씨에 건강하시고 기회되면 인사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