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으로 운행되는 TGV 공기제동 시스템은 전기제동과 공압제동으로 이뤄지는데, 정상 운행시 속도 조절을 위해 전기제동이 더 많이 사용된기는 하나 비상시 강력한 제동력을 발휘하여 열차의 안전운행을 좌우하는 것은 역시 공기제동이라는 점에 그 중요성을 들 수가 있다. 고속열차의 제동은 회생제동+발전제동+공기제동을 병행하고 있으며 공기제동은 구동대차- 답면제동, 관절대차- 디스크제동을 사용하고 있다.
비상제동시 제동력은 대략 디스크제동 70%, 전기제동 20%, 답면제동 10%이다. 공기제동은 전공(Electro-Pneumatic) 제어방식으로 이루어지나, 비상시에는 순수 공압만으로도 제어가 가능하다. 그러나 이때는 속도제한(160km/h)이 뒤따른다.
고속철도 TGV의 공기제동 시스템은 크게 공기생산장치, 보조패널, 기관사 밸브 패널, 동력대차 패널, 객차대차 패널로 구성된다.
스큐류식 공기압축기와 공기건조기를 거쳐 생산된 압력공기는 일차적으로 제동공기통(BR)에 먼저 충기된다. 제동관이 주공기관보다 우선적으로 충기되는 이유는 분배변 제어공기통까지 5Bar로 충기되는데 시간이 상당 소요(3-5분)되기 때문이다.
제동관 계통이 충기된 후 제동공기통이 약 7Bar정도가 되면 주공기관 차단변(VA-IS-MR)이 열려 주공기통(MR)으로 충기가 이루어 진다. 주공기관을 통해 각 차량의 보조공기통(AR)에 충기가 이루어 지는데 비교적 신속히 이루어 진다. 이렇게 각부에 충기가 이루어 지면 열차는 이제 공기제동작용을 할 수 있는 준비상태가 된 것이다. 참고적으로 공압을 필요로하는 에어 서스펜션(Air Suspension: 공압현수장치), 승강문 및 객실 출입문장치(Door System) 등은 주공기관으로부터 공급되며, 열차의 VACAMA 등 비상제동(EM-BR)을 체결할 수 있는 안전장치는 모두 제동관에 연결되어 안전장치가 작동하면 제동관 공기를 신속히 대기로 배출시켜 비상제동이 체결되도록 되어 있다.
특이한 것으로 객차와 객차사이 제동관 후렉시블 호스(BP-FX)는 두개이다. 이는 차량과 차량사이의 관절형 대차, 갱웨이링(Gangway ring ; 관절형 대차의 핵심적인 부분)), 에어서스펜션으로 인한 기계장치가 복잡하여 운전도중에 문제가 있을 때 운행선로에서 공기호스 교환이 곤란함으로 유사시 파손된 곳을 나머지 한개가 더 있으므로 운행에 지장을 없애기 위한 이중화이다. 동력대차는 답면제동, 객차대차는 디스크제동을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