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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남산 산행은 산 서쪽 용산동 남산아파트에서 서릉을 오르내리는 코스가 가장 많이 이용된다. 이 방면으로는 금봉약수 계곡과 샘골약수 계곡을 경유하는 두 코스가 대표적이다. 산 북쪽 방면은 자가용으로 접근이 쉬운 마즈막재에서 정상을 다녀오는 북릉 코스도 인기 있다. 산 남쪽 석종사(釋宗寺) 방면은 등산로가 폐쇄되어 있다. 본래 석종사를 경유하면 충주산성 남문터로 오르게 되는데, 남문터에서 석종사 방면 남동릉 시발점에 하산하지 말라는 뜻으로 철조망을 쳐 놓았고, 성황당이 있는 성재에서 남문터 방면 능선길도 거의 흔적을 감춘 상태다.
다음은 직동 방면 창룡사 주차장~기도터 계곡, 범바위 약수터를 경유해 서릉으로 오르는 코스가 있다. 창룡사에서 깔딱고개로 직등하는 계곡길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등산로가 폐쇄되어 있다.
남산은 계명산과 달리 산불예방기간과 관계없이 등산로가 연중 개방되어 있다.
마즈막재~북릉~충주산성 북문~정상 마즈막재 남쪽 능선이 남산 북릉(계명지맥)이다. 북릉은 무공수훈자 공적비 옆에서 시작된다. 공적비 옆길로 4~5분 가면 왼쪽으로부터 이어져온 임도(↓등산로 입구 0.4km, 충주산성 1.7km↑ 푯말)를 만난다. 임도는 동쪽 아래 요각골 방면에서 시작된다.
임도는 이곳에서 북릉 동쪽 사면으로 굽돌아 이어진다. 임도 건너 절개지로 올라 다시 능선길로 들어가 8~9분 오르면 동쪽 사면으로부터 이어져 온 임도를 또 만난다. 임도는 다시 굽돌아 동쪽 사면으로 이어진다. 임도를 건너 능선길로 계속 오른다. 약 4분 오르면 세 번째로 임도를 만난다. 이곳에서는 임도가 서쪽 사면으로 넘어간다.
여기에서도 임도를 건너 절개지(4m 밧줄 2개)를 올라 능선을 탄다. 능선길로 4~5분 오르면 삼거리다. 직진하는 오르막길은 425m봉으로, 오른쪽 사면으로 난 길은 425m봉 남서쪽 안부로 가는 지름길이다. 두 길은 안부에서 만난다. 두 길이 만나는 안부에서 3~4분 오르면 서쪽 사면으로부터 이어져 온 임도와 만나는 컨테이너 박스에 닿는다. 여기서 동쪽 아래로 요각골 마을이 조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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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문에서 서문터 방면 성곽길. / 임도를 여섯 번째 건너가는 곳에 신설된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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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능선 위로 등산로와 한 길이 되어버린 임도를 따라 약 80m 가면 등산로는 왼쪽 능선으로, 임도는 서쪽 사면으로 갈라진다. 이곳에서 다시 능선길로 5~6분 거리에 이르면 헤어졌던 임도와 다시 만나는 안부에 닿는다. 이 안부에 이동통신 중계탑이 있다. 안부에서 임도는 동쪽 사면으로 넘어가고, 임도 오른쪽 119 신고푯말(제1지점) 뒤로 능선길이 이어진다.
다시 능선길로 7~8분 오르면 동쪽으로부터 올라온 임도가 서쪽으로 넘어가는 안부에 닿는다. 마즈막재에서 이곳까지는 임도를 타고 올라와도 능선길을 타는 시간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러나 이곳부터 서쪽 사면으로 나가는 임도를 따르면 능선길보다 약 3.5배 가량(약 1.5km) 더 걷게 된다.
임도 건너편 7~8m 높이 절개지를 올라 15분 가량 오르면 서쪽 사면으로부터 길게 이어져 온 임도와 만난다. 이곳에서 동쪽 사면 방면 임도는 산성 동문~남문터 북동릉 허리~615m봉 동릉 허리를 넘어~재오개~석종사 입구로 이어진다.
임도를 건너 최근 절개지에 놓은 사다리형 계단(약 15m)을 올라 5~6분 가면 충주산성 북문에 닿고, 성곽길을 따라 3~4분이면 서문터 삼거리(←재오개 0.8km, 깔딱고개 1.28km→, 샘골약수터 0.83km→ 푯말)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왼쪽 20m 위가 남산 정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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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산 정상비석. / 남문터 북동릉을 넘는 임도에서 본 충주산성 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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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즈막재를 출발하여 북릉~북문을 경유해 정상에 이르는 산행거리는 약 2.3km로(능선 좌우로 굽돌아 이어지는 임도를 타는 경우 약 4km), 산행시간은 1시간30분~2시간 가량 소요된다.
진의실재~동문~남문터~정상 충주산성 남문터에서 남동쪽 능선이 계명지맥이다. 남문터에서 계명지맥으로 약 250m 거리에 615m봉이 있다. 615m봉에서 동쪽으로 가지를 친 능선으로 약 700m 거리 안부가 진의실재다. 이 고개는 북쪽 마즈막재~요각골~진의실 마을과 남쪽 재오개(才五介) 마을 방면이 만나는 곳이다. 이 고개는 대중교통편이 없다. 그래서 자가용으로 진의실재에 오른 다음, 이 고개에서 615m봉 동릉을 타고 정상을 다녀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북쪽 마즈막재에서 진의실 마을까지는 2차선 포장도로지만, 남쪽 재오개 마을 방면은 비포장이므로 마즈막재 방면 도로를 이용해야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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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문에서 남문터 방면 성곽 안쪽에 있는 저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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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의실재에서 서쪽 숲속으로 615m봉 동릉으로 길이 나 있다. 이 능선길로 4~5분 오르면 묘 2기가 있다. 묘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능선길로 7~8분 오르면 임도로 올라선다. 여기에서 615m봉 동릉으로 길은 이어지지 않는다. 절벽에 가까운 절개지 위로 오를 수도 없고, 절개지 상단부~615m봉 사이에 길이 없다. 그러므로 임도를 따라 동문~북릉 방면으로 간다.
임도를 따라 15분 가면 남문터로 이어지는 절개지 산길이 뚜렷하다. 10분 더 오르면 남문터에 닿는다. 성곽길로 5분 거리에 정상이 있다. 성곽길에서는 남쪽 아래로 석종사가 조망된다. 계속 임도를 타고 7~8분 거리인 동문을 경유해 정상으로 향해도 된다. 동문에서 남쪽 저수고(貯水庫)~남문터, 또는 북문~서문터를 경유해 정상으로 향해도 된다.
진의실재를 출발하여 615m봉 동릉~임도~남문터(또는 동문~남문터)를 경유해 정상에 오르는 산행거리는 약 2km로, 1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동문에서 북문~서문터를 경유하는 코스는 산행거리 약 2.5km에 1시간30분 안팎이 소요된다.
창룡사 주차장~서릉~충주산성 서문터~정상 직동 버스종점인 마을회관에서 마을길로 약 250m 가서 창룡사 안내 비석 삼거리가 나오면 직진하지 말고(직진하면 석종사) 왼쪽 길로 15분 들어가 창룡사 주차장에 닿는다.
주차장 오른쪽에 합수점이 있다. 합수점에서 창룡사는 약 150m 더 올라가야 한다. 합수점에서 오른쪽 계곡이 등산로다. 이 계곡길로 5~6분 가면 절벽 아래 기도터에 닿는다. 기도터(남산성→ 푯말)에서 왼쪽으로 휘어 거의 북쪽으로 이어지는 길로 8~9분 가면 자연석 석탑들이 있는 삼거리가 나온다. 왼쪽 길보다는 오른쪽 길이 더 뚜렷하다.
오른쪽 계곡길로 약 100m 가면 오른쪽으로 계류를 건너 10분 가량 오르면 급사면에 밧줄이 매인 곳을 두 곳 지난다. 두 번째 밧줄을 지나 급경사 오르막을 6분 정도 오르면 15m 밧줄이 기다린다. 밧줄을 지나 7~8분 더 오르면 지능선 T자형 삼거리에 닿는다. 왼쪽 길은 지나온 석탑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보인 길이다.
삼거리에서 오른쪽 지능선으로 3~4분 오르면 사각형 석탑과 만나는 서릉(창룡사 갈림길 푯말)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7~8분 오르면 샘골약수터 갈림길(←샘골약수터 1.09km, ↓깔딱고개 0.45km, 충주산성 0.83km→ 푯말)로 올라선다.
샘골약수터 갈림길에서 직진, 4~5분 가면 남동릉(계명지맥)과 멀리로 월악산이 보이는 전망장소에 닿는다. 전망장소를 뒤로하면 597m봉 남쪽 사면길로 들어서서 10분이면 119 신고푯말(제6지점) 안부로 들어선다. 안부에서 10분 더 오르면 서문터에 닿고, 이어 20m 더 오르면 정상이다.
직동 종점 마을회관을 출발하여 창룡사 주차장~기도터 계곡~서릉(창룡사 갈림길)~서문터를 경유해 정상에 오르는 산행거리는 약 3.5km로, 2시간30분 안팎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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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바위약수~깔딱고개~서릉~정상 호암동 호암마트 사거리에서 남쪽 도로를 따라 약 1km 거리에 충주천을 건너는 호암교가 있다. 다리를 건너면 창룡사로 가게 된다. 호암교 건너기 전 마을길로 약 300m 가면 열린문가든(식당)에 닿는다. 승용차는 이곳까지 들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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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서릉 상의 창룡사 갈림길. / 2 창룡사 전방 150m 거리인 주차장 위 등산로 기점. / 3 샘골 갈림길 푯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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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직진하면 두 집 사이를 빠져나가 논두렁길로 이어진다. 충주천을 거슬러 이어지는 논두렁길로 약 100m 가면 꿀 농가가 있고, 직진하는 천변길로 4~5분 가면 길은 왼쪽 협곡 안으로 이어진다.
계곡길은 고만고만한 거리에서 계류를 다섯 번이나 건너 합수점에 다다른다. 합수점에서 또 한 번 다리를 건너 통나무계단을 올라가면 사각형 정자인 산수정(山水亭)에 닿는다. 주변에는 각종 운동기구들이 배치되어 있다. 산수정 지나 약 30m 더 오르면 범바위약수터가 나온다. 배드민턴장도 보이고, 화장실 갈림길(↑깔딱고개 0.96km, ↑충주산성 2.24km 푯말)이 있다.
갈림길에서 푯말 방면 급경사로 3~4분 오르면 지능선 안부에 닿고, 오른쪽 급경사 지능선을 타고 10분 가량 오르면 뾰족한 기암 범바위에 닿는다. 어른 키 3~4배쯤 되는 이 기암은 마치 어미 호랑이가 앉아있는 모습이다. 호랑이 엉덩이 부위에 있는 작은 바위는 어미를 바라보며 먹을 것을 달라고 보채는 새끼 호랑이 모습과 흡사하다. 이 바위를 지나 약 20m 더 오른 오른쪽 능선마루에는 또 하나의 기암이 있다. 이 기암은 늘어지게 누워 있는 호랑이 수컷처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