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충청남도 청양군 권병홍 기념사업회의 제3회 푸른 밤 음악회
공연명 제3회 푸른 밤 음악회
공연단체 청양문화원 권병홍기념사업회
주관 문화품앗이 어얼쑤(ear-thu)
지휘 황성은
공연일시 2019년 11월 28일 오후 7시
공연장소 청양군 문화체육센터
충청남도 청양군 문화체육센터에서 청양군 권병홍 기념사업회의 제3회 푸른 밤 음악회를 관람했다.
청양군(靑陽郡)은 충청남도 중앙에 있는 군이다. 동쪽으로 공주시, 서쪽으로 보령시, 홍성군, 남쪽으로 부여군, 북쪽으로는 예산군과 접한다. 서천공주고속도로가 지나고, 칠갑산 도립공원이 있다. 농특산물로는 구기자와 청양고추가 유명하다.
충남 청양이 국무총리를 3명이나 배출하면서 정치 명문고을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송요찬, 이해찬 총리에 이어 이완구 총리에 이르기까지 ‘총리명당’이란 별칭이 붙여졌다.
6 25 전쟁의 상처가 치유되지 못한 1950년대의 청양지역에 첫 문화의 씨앗을 뿌린 인물이 권병홍(1932~1970) 선생이다. 삼육신학대학 출신의 권병홍 선생은 어렵고 힘들던 주민들의 삶이 교육과 문화의 계몽을 통해 개선될 수 있다고 믿었기에, 문화예술관련 활동을 펴고 문화원을 개설하였으나 향년 40세에 지병으로 별세했다. 인간 상록수라는 별칭이 붙었던 권병홍 선생의 문화에 대한 열정의 불씨는 청양 문화의 불꽃으로 이어지고 있다. 권병홍 선생은 경기도 문화예술의 전당의 이사장을 역임한 권병길 원로배우의 친형님이셨다. 2018년에는 <푸른 별의 노래>라는 50년 경륜의 권병길 작 출연의 모노드라마가 공연되기도 했다.
제3회 푸른 밤 음악회는 재기발랄한 사회자 복권승의 사회와 해설에서 시작되고, 임호빈 청양문화원 원장의 개회사와 환영사, 그리고 김돈곤 청양군수의 축사가 있은 후 내빈소개와 함께 음악회가 개최되었다.
황성은의 지휘로 참동커플 박우주의 건반악기 연주와 유지현의 타악연주로 쇼팽의 nocturne op 9, Fly to the Moon, Isn’t She Lovely, 서울의 달 등을 연주했고, 이어서 실버하모닉스, 장애인복지관, 청신여중, 화성중학교 팀의 아모르 파티, 낙엽따라 가버린 사랑, Over the Rainbow 등을 하모니카로 합주했다. 뒤이어 등장한 소프라노 전영미의 il bacio, 동심초, 꽃밭에서 등을 청아한 음성으로의 열창이 있은 후, 뒤이어 칠갑색소폰앙상블, 정산초드림오케스트라, 화성중색소폰연주단의 I will fallow Him, My heart will go on, 옥탑방, El Bimbo 등을 합주한 후 마지막으로 부러우니 합창단과 청신여중 그리고 소프라노 전영미가 등장해 님은 먼 곳에, 아름다운 나라를 합창해 청중을 감상의 세계로 이끌어 가고 우레와 같은 갈채와 환호 속에 연주회를 마무리 했다. 연주회 중간 중간에 사회자의 내빈소개와 축사가 이어져 청중과의 친밀감이 높아지기도 했다. 사회자 복권승과 황성은 지휘자는 부부로, 여러 해를 함께 청양군 푸른 밤 음악회를 혼신의 열정으로 이끌어 온 청양의 문화의 보석 같은 존재다.
청양문화원 권병홍기념사업회, 그리고 문화품앗이 어얼쑤(ear-thu)가 주관한 제3회 푸른밤 음악회는 대한민국의 조그만 청양이라는 한적한 고을에서 개최된 금강석보다도 고귀하고 찬란한 빛을 발하며 은하수 쟁반에 초저녁별을 굴리는 듯싶은 아름답고 오묘한 연주와 노래는 물론 합창과 합주로 펼쳐진 관객의 기억에 길이 남을 감동적인 연주회가 되었다.
제4회 푸른 밤 음악회를 기대하며 11월 28일 박정기(朴精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