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을 진단받고 모든 병원에서도 두손을 들어
법당에서 염불을 하는데 갑자기 앞에 아주 환해지더니
불단에 움직이지 않고 앉아계신 관세음보살님이
환한 미소를 지으시며 자리에서 일어나시는 것이다.
그리고 나와 도반들이 앉아서 염불하는 법당의
바닥으로 내려오시는데 내려 오시는 것이었다.
내려 오실 때 보살님 키가 엄청나게 크셨던 것이며,
불단에서는 전혀 움직이지 않고 계실 때는 몰랐는데,
보살님의 모든 옷의 장식들이 금빛의 일렁거림으로
아름다운 소리까지 내면서 불단에서 내려 오시는데,
정말로 살아 계신 부처님을 직접 뵙는 느낌이었다.
환한 빛과 함께 내려 오신 후, 제 옆에 나란히 서시더니,
들고 계시던 예쁜 연꽃을 아미타부처님께 올리시고는
앞의 아미타 부처님께 지극히 공손하게 절을 드렸다.
그러시더니 고개를 돌리시고 제가 있는 곳을 돌아보시며,
아미타부처님께 말씀드리는 것이었다.
"이 사람을 잘 좀 부탁드립니다."
"이 사람을 잘 좀 부탁드립니다.."라는 말씀을 듣고
얼마나 가슴이 찡했는지...나는 별 것 아닌 사람인데,
이렇게 관세음보살님께서 부처님께 절을 하시게끔
만드는 상황을 만드나 싶은 마음이 들면서 감사하면서도
너무 황송하고 괜시리 죄송스러운 마음까지도 들었다.
그리고 꿈에서 깨고 난 후, 너무나 감사하고 또한 죄송
스러운 마음에 눈물을 아주 많이 흘렸던 적이 있다.
그리고 가장 적합한 회사에 취직하고 모든 일들이 순조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