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더위때문에 일하기가 참 힘이 든다
바쁘게 돌아가는 스케줄속에 매여 살다보니
자유라든가 쉼이 그리울때가 많다
성경에 로뎀나무 아래서 쉬기도 하고 잠자기도 했다는
그 전설의 안식의 정원 로뎀나무 정원이 생각나누나
그래서 어제는 그 정원으로 갔었지
커다란 나무들이 많은 숲에서 놀고 있을때
새소리가 요란하기에 가보니
한마리 새가 포르릉 날아오르고
또 한마리는 그대로 땅에 주저앉아 있는거야
이상해..내가 곁에 가도 도망가지도 않고 나를 빤히 쳐다보고만 있어
나도 한참을 쳐다보는데 여전히 꼼짝않고 쳐다보는거야
다리를 다쳤나? 고개를 갸우뚱해보지만
난 흥부처럼 그 새를 고쳐줄 수가 없어서 그냥 지나갔어
한마리는 왜 도망갔을가..저 아픈 새를 두고...
한이십여분뒤에 아직도 그 새가 있나
그 자리에 가보니
???
그 새가 없다
이상해...아픈게 아니었나?
그럼 왜 사람을 보고도 꼼작않고 쳐다보기만 했을가 ㅎㅎ
오늘은 조용히 집에서 쉬면서
친구를 초대하고 같이 밥을 먹고
술대신 딸기쥬스잔을 부딪히며
이얘기 저얘기로 하루를 보내었지
친구가 사준 화분 두개를
내가 만든 작은 로뎀정원에 놓고 감상하자니
행복이란 이런거구나 싶어
쉼이란 이런거로구나 싶드라
오늘은 이렇게 푸욱 쉬었으니
내일부터 또 비지땀 흘리는 일터로 나가야지
늘
조용하고 시원한 쉼이 있는 여름날 되어라
친구들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