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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연장전 직후 손흥민, 주심에게 따졌다 … “왜 규정대로 안해요?”
전상일 님의 스토리 • 8시간
(알라이얀(카타르)=뉴스1)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 손흥민이 승부차기 첫 번째 키커로 나서고 있다.© 제공: 파이낸셜뉴스 |
(알라이얀(카타르)=뉴스1)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 손흥민이 승부차기 첫 번째 키커로 나서고 있다. |
[파이낸셜뉴스] 주장 손흥민은 모두가 지쳐있는 와중에도 침착했다.
치열했던 사우디와의 16강전에서의 작은 에피소드가 공개되었다.
클린스만호가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치른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은 기적같은 경기였다. 99분 동안 끌려가다가 딱 1분을 남겨 놓고 조규성의 헤더로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양 팀은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잔인한 승부차기가 시작됐다.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은 센터서클로 가 사우디 선수와 함께 주심 앞에 섰다.
이제 동전 던지기로 승부차기를 할 골대와 먼저 찰 팀을 정할 차례였다.
(알라이얀(카타르)=뉴스1) 첫번째 키커로 나서는 손흥민. 손흥민의 강력한 주장에 그나마 붉은 악마들이 위치한 반대편 골대가 지정되었다. © 제공: 파이낸셜뉴스 |
(알라이얀(카타르)=뉴스1) 첫번째 키커로 나서는 손흥민. 손흥민의 강력한 주장에 그나마 붉은 악마들이 위치한 반대편 골대가 지정되었다. |
이 과정에서 실랑이가 있었다.
1일(이하 한국시간) 대표팀 관계자에 따르면 주심은 골대를 본부석 기준으로 왼쪽 골대에서 승부차기를 진행하겠다고 일방적으로 결정했다. 중계 카메라가 해당 골대 쪽에 이미 설치돼 있으니 그쪽에서 진행하자고 한국 측에 통보한 것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수긍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주심이 고른 골대 뒤편에는 오직 사우디 팬들로만 가득 차 있었다. 주심이 고른 골대 반대편에 그나마 10여명의 열정적인 붉은 악마가 소리쳐 한국을 응원하고 있었다.
손흥민이 곧바로 따졌다.
“왜 규정대로 하지 않느냐”라며 규정대로 '동전 던지기'로 골대를 결정하자며 맞섰다. 손흥민의 완곡하고 강한 주장에 심판도 수긍할 수밖에 없었다.
(알라이얀(카타르)=뉴스1)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 손흥민이 승부차기 첫 번째 키커로 나서 강한 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 제공: 파이낸셜뉴스 |
(알라이얀(카타르)=뉴스1)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 손흥민이 승부차기 첫 번째 키커로 나서 강한 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
조현우는 붉은 악마들의 응원 소리를 가까이서 들으며 신들린 선방쇼를 펼쳤다. (사진 =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
조현우는 붉은 악마들의 응원 소리를 가까이서 들으며 신들린 선방쇼를 펼쳤다. (사진 = 뉴스1) |
동전 던지기를 한 결과 승부차기 장소는 한국 팬들이 조금이나마 있는 쪽 골대로 결정됐다.
그리고 한국 팬들의 응원 소리를 가까운 곳에서 들으며 골문을 지킨 조현우(울산)는 두 차례 '선방 쇼'를 펼치며 기대에 부응했다.
물론, 그것 때문에 대한민국의 승리가 확정된 것은 아니었겠지만, 정예 붉은 악마들의 응원 목소리가 태극 전사들에게 힘을 보탰던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관련 동영상: "손흥민 안 보였다?" 말도 안 되는 소리. 사우디전 손흥민 활약상 [풀버전] / YTN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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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안 보였다?" 말도 안 되는 소리. 사우디전 손흥민 활약상 [풀버전]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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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인 승부 뒤… 사우디 선수들이 한국 선수들에게 저지른 짓, 경악했다 (사진)
2024-01-31 07:13
16강전에서 포착된 사우디 선수의 비신사적 모습
역시나 우려했던 중동 특유의 '침대 축구'가 나왔다. 여기에 한국 선수를 가격하는 장면도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31일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붙었다.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붙은 한국 축구대표팀. / 뉴스1
이날 경기는 말 그대로 피 말리는 승부였다. 한국은 경기 전반까지 0-0으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경기 후반 초반 선제 실점을 내주면서 분위기가 사우디아라비아로 넘어가며 경기 종료 직전까지 0-1로 끌려갔다.
경기 종료까지 약 1분을 남겨두고 조규성이 기적과도 같은 동점골을 터뜨렸다.
결국 승부차기까지 가서야 승자가 결정 났다.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조현우가 두 번의 선방을 선보이며 승부차기 4-2로 한국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조규성이 극적인 동점골을 넣고 난 뒤 손흥민과 포옹하고 있다. / 뉴스1
승부차기에서 두 번의 선방을 보여준 조현우. / 뉴스1
다만 사우디아라비아는 선제골을 넣자, 노골적으로 시간을 끄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이들은 한국 선수와 고의로 부딪힌 뒤 경기장에 드러누웠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수비수 알리 알 볼라히는 코너킥 직전 황희찬의 목을 가격하거나 손흥민의 머리를 잡는 비신사적인 모습을 보였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도발에 평정심을 유지한 한국은 끝까지 승리만을 바라보다 승부차기에서 승리라는 값진 결실을 맺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의 로베르트 만치니 감독은 승부차기가 끝나기도 전에 라커룸으로 향했다. 반면 한국은 경기가 끝난 뒤 포효했다.
결과도 매너도 한국의 승리였다.
한편 한국은 2024년 2월 3일 오전 12시 30분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준결승 진출을 두고 맞붙는다.
황희찬의 목을 잡은 사우디 선수. / 쿠팡플레이 스포츠
home 강보라 기자 dyj02033@wikitree.co.kr
"침대 축구 꺾었다, 미라클이다!" '라이벌' 日열도도 감격, 한국 축구에 찬사 폭발
심혜진 기자 님의 스토리 • 3시간
한국 축구 대표팀./게티이미지코리아© 제공: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라이벌 일본도 한국의 승리에 극찬을 보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의 에듀케이션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2023' 16강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에서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8강에 진출했다.
조별리그에서 졸전을 거듭하며 비판을 받았던 클린스만 감독은 파격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부진했던 조규성을 빼고 '손톱' 전술을 들고 나왔다. 손흥민을 최전방에 배치한 것이다. 양 옆 날개엔 이강인과 정우영이 자리를 잡았다.
중원에는 황인범과 이재성이 섰고, 양쪽 윙백에 김태환과 설영우가 나섰다. 무엇보다 달라진 것은 스리백이었다. 실점을 줄이고자 한 전략이었다. 김민재-김영권-정승현이 스리백 라인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이날 한국은 후반 1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전 교체로 들어간 조규성이 추가시간 극적인 헤더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이 골로 한국은 연장전으로 경기를 끌고 갔다. 아쉽게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승부차기 승부로 이어졌다. 한국의 승리였다. 손흥민, 김영권, 조규성, 황희찬으로 이어지는 1~4번 키커가 모두 성공한 반면에, 수문장 조현우가 사우디 3, 4번 키커의 슈팅을 연달아 막아내면서 한국이 4-2로 승리했다.
사우디를 격파한 한국은 오는 2월 3일 오전 0시30분 호주와 준결승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한국 축구 대표팀./게티이미지코리아© 제공: 마이데일리
경기 후 일본 풋볼존은 "한국의 극적 승리였다. 시간 끌기 작전을 펼친 중동 특유의 침대 축구를 꺾었다"고 박수를 보냈다.
경기 상황도 상세히 전했다. 매체는 "한국은 선제골을 헌납하며 힘겨운 상황에 몰렸다. 후반 9번 황희찬을 투입했고, 후반 19분 포백으로 전환하며 손흥민은 원래 왼쪽 공격수 자리로 돌렸다. 하지만 한국은 공격의 질을 높이지 못했다. 사우디의 조직적인 수비를 두고 문전 앞까지 들어가지 못하는 힘든 상황이 계속됐다"며 "마지막 5분을 남겨두고 한국이 맹공을 퍼부었다. 추가 시간 10분이 가까워지는 가운데 조규성이 크로스를 헤더로 밀어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 끈기로 동점을 만들고 연장전에 들어갔다. 한국은 승부차기에서 4-2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사우디의 침대 축구에 대한 비판도 했다. 매체는 "침대축구는 선수가 파울을 받아 넘어졌을 때 좀처럼 일어나지 않는 행위를 마치 침대 위에 있는 것 같다는 데서 표현한 말이다"면서 "한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한국 선수의 몸만 닿아도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치료를 이유로 12분씩 누워있었다. 한국의 공격이 거세지자 중동 특유의 베드축구는 더욱 거세졌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조규성의 헤딩골로 베드사커를 무찔렀다"고 박수를 보냈다.
일본 '게키사카'는 "미라클 한국이다. 90분+9분 동점골에 이어 승부차기 혈투 끝에 사우디를 꺾었다. 1996년부터 8회 연속 8강에 진출이다"고 놀라운 반응을 보였다.
한국 축구 대표팀./게티이미지코리아© 제공: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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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이 종료 1분 전 극장골 터뜨린 조규성에게 건넨 '한마디', 다들 빵 터졌다
2024-01-31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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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중요한 순간에 역할 해줬다는 게 정말 대견하고 멋있다”
조별리그에서 부진한 모습으로 비판에 시달린 조규성이 극장골로 클린스만호를 구해냈다.
대한민국 조규성이 30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에서 동점골을 넣은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뉴스1
31일(한국 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의 대회 16강전, 사우디아라비아에 0-1로 끌려가던 순간 조규성은 추가시간 8분 설영우가 넘겨준 공을 헤딩으로 연결해 골망을 뒤흔들었다.
종료를 불과 1분 앞두고 터진 조규성의 득점 덕분에 한국 축구 대표팀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승부차기에서 사우디를 제압하고 떳떳하게 8강에 올라섰다.
악플에 시달리던 조규성은 경기 후 승리의 기쁨보다 아쉬움을 더 많이 드러냈다.
그는 "이겨서 기분은 좋지만 찬스를 살릴 수 있었다. 승부차기까지 가지 않아도 됐는데 많이 아쉽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의 부진을 생각한 듯 "(동점 골 당시) 엄청나게 좋아하지는 못했다"라며 "여태까지 (득점하지 못한) 아쉬움이 컸다. '이제 한 골 들어갔다'고 생각했다"라고 덤덤히 털어놨다.
또 "경기장에 왔는데 많이 본 경기장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희찬이 형한테 물어봤다"라며 "가나전 경기장이라고 하더라. 듣자마자 '됐다'는 생각에 혼자 웃었다"라고 말해 흐뭇함을 자아냈다.
대한민국 조규성이 30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에서 동점골을 넣은 후 포효하고 있다. / 뉴스1
그러면서 "머리로 골을 넣으니까 인범이 형이 머리로만 축구하라고 했다. 인정하는 부분"이라며 웃었다.
황인범은 경기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동생이지만 동료로서 조규성을 존경한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만약 규성이 같은 공격수였다면 정말 부담감이 컸을 것"이라며 "그런데도 오늘 그렇게나 중요한 순간에 역할을 해줬다는 게 정말 대견하고 멋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팬분도 규성이의 필요성을 느꼈을 것 같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8강 상대는 호주다. 조규성은 "(선수들) 키가 엄청나게 크던데 열심히 부딪혀 보겠다"라고 투지를 불태웠다.
대한민국 조규성이 30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에서 동점골을 넣은 후 황인범과 기뻐하고 있다. / 뉴스1
그러면서 축구 팬들에게는 "늦은 시간까지 경기 봐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며 "선수들이 힘들게 한 경기, 한 경기 올라가고 있으니까 응원해 주신다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
황희찬 끝내기 승부차기 때 골키퍼 조현우가 옆에서 한 '행동', 정말 너무 의외다 (+움짤)
2024-01-3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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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진출 직전 순간의 조현우 모습
황희찬 골 들어간 이후에야 고개 들어
신들린 선방쇼로 자신이 '빛현우'임을 재증명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골키퍼 조현우가 사우디아라비아전 막판에 보여준 의외의 행동에 축구팬들의 이목이 쏠린다.
조현우와 황희찬. / 뉴스1
대한민국은 31일 오전 아시안컵 16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대혈투를 벌였다. 정규시간, 연장 전후반까지 모두 다 쓰고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결국 승부차기까지 경기를 이어갔다.
승부차기에서 대한민국은 사우디아라비아를 4 대 2로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8강 진출 확정을 지은 이는 골키퍼 조현우였다. 조현우는 미친 선방쇼를 보여주며 사우디아라비아 키커 두 명의 슛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조현우 선방 지원에 힘을 입은 대한민국 키커들은 자신감을 갖고 슛을 날려 모든 슛을 다 성공시켰다.
승부를 결판 지을 대한민국 마지막 키커로는 황희찬이 나섰다. 이때 조현우가 골대 옆 그라운드에서 대기하며 보인 행동이 관중석 카메라에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당시 조현우 행동은 TV 중계 카메라에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더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우디전 승부차기 대한민국 키커로 나와 깔끔하게 승부를 끝낸 황희찬. / 뉴스1
조현우 행동은 국내 축구 전문 유튜브 채널 '풋볼트립 Football Trip'에 영상으로 올라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널리 펴졌다.
영상에는 황희찬이 키커로 등장해 슛을 준비하려고 할 때 조현우가 차마 그 장면을 보지 못하고 무릎을 꿇은 채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장면이 담겨 있다.
황희찬 슛 이전에 자신이 성공한 선방 두 개로 이미 승부는 어느 정도 판가름 난 상황이었다. 어떻게 보면 조현우는 어깨를 펴고 마지막 순간을 즐기기만 하면 됐다. 하지만 조현우는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는 황희찬 쪽을 아예 쳐다보지도 못하며 자신이 느끼는 큰 압박감을 그대로 드러냈다. 조현우의 중압감과 간절함을 동시에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황희찬 승부차기 장면을 차마 보지 못하는 조현우. / 유튜브 '풋볼트립 Football Trip'-GIPHY
해당 장면을 본 네티즌들(에펨코리아 이용자들)은 "황희찬이 찰 때는 사실 안 들어가도 여유 있는 상황이었는데 그럼에도 압박감이 엄청났나 보네" "진짜 수명 왔다 갔다 할 듯" "두 번을 잘 막고도 키커에게 부담 안 주려고 하는 모습, 못 넣어도 자신이 막아 보겠다고 다짐 중인 모습인 것 같아서 눈물 난다. 응원한다 조현우" "승부차기에서 2골 막았으면 '난 할 거 다 했다'하면서 고개 뻣뻣히 들고 쳐다봐도 할 말 없긴 한데" "눈물 난다" "뭉클하네" "선수들 멘털 진짜 존경함" "아 왜 이렇게 울컥하냐" 등의 반응을 남겼다.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기적 같은 승리를 거머쥔 대한민국의 다음 아시안컵 일정은 8강에서 호주를 상대하는 것이다. 2024년 02월 03일 호주 대한민국 아시안컵 8강전은 tvN, 쿠팡플레이 등에서 중계된다.
'빛현우' 조현우. / 뉴스1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아시안컵] 이강인이 사우디아라비아전 승리 뒤… 한국 축구 팬들을 향해 심장에 꽂은 말
kingsman@wikitree.co.kr (이근수) 님의 스토리 • 6시간
파리 생제르맹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사우디아리바아전 경기 소감을 밝혔다.
대한민국 이강인이 30일(현지 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에서 조규성의 동점 골에 환호하고 있다. / 뉴스1© 제공: 위키트리
손흥민(토트넘)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31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과 카타르 아시안컵 대회 16강전 전·후반전과 연장전을 1-1로 마친 후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겨 힘겹게 8강 진출을 이뤘다.
이날 양 팀은 혈투 끝에 연장 전후반까지 120분간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승부차기로 승자를 가렸다. 손흥민(토트넘)은 1번 키커로 나섰고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조현우(울산 HD)는 이에 보답하듯 3번째 키커와 4번째 키커의 슈팅을 막으며 한국이 8강에 오르게 됐다.
이강인은 이날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날카로운 패스와 크로스 또 전방으로 찔러주는 킬 패스로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이강인인 경기 후 공동 취재 구역에서 "어떤 선수도 카드 부담을 생각하면서 경기를 뛰지는 않는다. 8강에서도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쉬운 경기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 예상했던 경기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경기에서 골을 넣고 싶었다. 하지만 안 들어가서 아쉽다. 마지막까지 경기를 뛴 선수나 뛰지 않은 선수나 코치진까지 모두 한 마음이 됐기 때문에 승리한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룰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오는 3일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호주 대표팀과 4강 진출을 놓고 맞붙게 됐다.
대한민국 이강인이 30일(현지 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에서 돌파하고 있다. / 뉴스1© 제공: 위키트리
경기 종료 후 승부차기 실축한 사우디 선수에게 다가간 손흥민, 그 이유는… (영상)
dyj02033@wikitree.co.kr (강보라) 님의 스토리 • 6시간
손흥민이 오늘(31일) 펼쳐진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보여준 스포츠맨십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보여준 스포츠맨십. / 뉴스1, 쿠팡플레이 스포츠© 제공: 위키트리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날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만나 접전을 펼쳤다.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사우디에 주도권을 내줬다. 기세를 탄 사우디는 전반 두 번의 헤더 슛으로 한국의 골대를 연속으로 위협했다.
특히 경기 후반 시작과 함께 사우디는 공격수 압둘라 하지 라디프를 앞세워 선제골을 먼저 터뜨렸다. 한국 역시 황인범, 손흥민, 설영우 등이 사우디 골문을 향해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와 수비수에 막혀 좀처럼 골을 넣지 못했다.
패배 위기에 몰린 그 순간 기적과도 같은 일이 일어났다. 오른쪽 측면에서 김태환이 긴 크로스를 올렸고, 왼쪽에서 설영우가 넘겨준 헤더 패스를 조규성이 머리로 받아 사우디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최악의 골 결정력으로 무득점에 그치던 조규성의 아시안컵 첫 골이자 팀을 위기에서 구해낸 골이었다.
결국 이날 경기는 승부차기까지 갔다. 승부차기 결과, 골키퍼 조현우가 사우디 3번, 4번 키커의 슈팅을 막으며 4-2로 승리했다.
이 가운데 '주장' 손흥민이 보여준 스포츠맨십이 X(옛 트위터) 등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손흥민은 8강 진출이라는 기쁨을 포효하기 전 승부차기에서 실축한 상대편 선수를 포옹하며 위로해 줬다. 승부라는 냉혹한 세계에서 손흥민이 보여준 따뜻한 배려에 박수가 나왔다.
한국은 지난 28일 열린 경기에서 인도네시아를 4-0으로 물리치고 올라온 호주와 오는 2월 3일 오전 12시 30분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4강 진출을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올해 나이 31세인 손흥민에게는 마지막 아시안컵이 될 수도 있는 무대로, 과연 손흥민이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를 들지 귀추가 주목된다.
승부차기에서 실축한 선수를 안아주고 있는 손흥민. / 쿠팡플레이 스포츠© 제공: 위키트리
황희찬 멱살 잡은 사우디 수비수…메시·호날두에게도 시비 전적
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님의 스토리 • 지금
황희찬의 멱살을 잡은 알리 알 불라이히. 쿠팡플레이 중계 화면 캡처© 제공: 노컷뉴스
황희찬의 멱살을 잡은 알리 알 불라이히. 쿠팡플레이 중계 화면 캡처
황희찬. 연합뉴스© 연합뉴스
황희찬. 연합뉴스
1대1로 맞선 연장 전반 7분.
사우디아라비아 수비수 알리 알 불라이히가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과 신경전을 펼쳤다. 코너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황희찬의 멱살을 잡고 밀쳤다. 황희찬은 쓰러졌고, 주심에게 항의했다. 하지만 주심은 파울조차 없이 넘어갔다.
황희찬의 멱살만 잡았던 것이 아니다. SNS에는 알 불라이히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가슴을 밀친 뒤 머리채를 잡아당기는 영상도 퍼졌다.
하지만 황희찬은 다시 뛰었고, 승부차기 4번 키커로 나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은 힘겹게 16강을 통과했다. 3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승부차기 끝에 제압했다. 연장까지 1대1로 맞선 뒤 승부차기에서 4대2로 이겼다.
알 불라이히의 비매너 플레이는 처음이 아니다.
앞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등 세계적인 스타들에게도 비매너 플레이를 펼쳐 눈총을 받은 전적이 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메시를 향해 "너는 못 이겨"라고 트래시 토킹을 날렸고, 넘어진 메시를 뒤로 잡아당기기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리그에서는 관중석을 훑어보면서 "호날두가 안 보인다"고 호날두를 도발하기도 했다.
황희찬은 담담했다.
황희찬은 경기 후 "아쉬운 판정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이겼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눕고, 시간을 지연하는 것을 보면서 얼마나 우리를 리스펙트하는지 느낄 수 있었다. 오히려 더 자신감이 생겼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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